만화로 배우는 영어 구동사

만화로 배우는 영어 구동사

 

저자: <잉툰TV 김도균> 저

출판사: 시대에듀


영어는 만화로 배워야 빨리 는다!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구동사가 쉽고 즐겁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쓰레드 그리고 틱톡까지 각종 SNS을 누비며 특유의 감성을 담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40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즐겁고 기억에 오래 남는 영어를 알려 주던 잉툰TV가 영어 구동사에 어려움을 느끼는 독자들을 위해 펜을 들었다. 일상 대화에서 수도 없이 쓸 만큼 원어민들에게 구동사는 친숙하고 중요한 존재이지만, 아쉽게도 한국인들에게 구동사는 영어 구사에 있어 높은 장벽 같기만 하다. 잉툰TV는 원어민들이 매일 쓸 정도로 사용 빈도가 높은 구동사 100개를 엄선하고 GET, CALL, GO 등 동사별로 구동사를 묶어 총 14개 챕터에 수록했다. 본문 좌측 페이지는 일상생활 필수 구동사(001~100번)를 소개하는 코너로 구동사의 의미, 뉘앙스를 직관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만화와 함께 생생한 예문을 실었다. 만화 속 캐릭터들의 동작이나 표정, 상황 등을 보며 자연스럽게 구동사의 이미지와 느낌을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다. 우측 페이지는 액티비티를 즐기는 코너로, [Let’s Read!]에서는 구동사 표현의 원리와 이미지, 꿀팁을 눈으로 확인하고, [Let’s Speak!]에서는 구동사 표현과 예문을 가지고 5번씩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Let’s Write!]에서는 우리말 의미를 보고 구동사 문장을 3번씩 작문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수록된 모든 구동사 표현을 원어민의 리얼한 발음으로 들어볼 수 있도록 MP3 파일을 QR로 제공한다. 본 도서는 180도 펼쳐지는 특수 제본으로 어느 각도에서든 편하게 필기할 수 있다.

강남 아파트 인사이트

강남 아파트 인사이트

강남을 처음 공부하는 당신에게, 3060 생애주기별 인생투자 가이드

저자: <오스틀로이드> 저

출판사: 진서원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저자 ‘오스틀로이드’가 돌아왔다!
‘강남 아파트, 아무거나 사지 마세요!’
저자의 첫 책인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는 ‘부동산스터디’ 카페에서 3040 세대가 보낸 질문에 대한 답글이었다. 실거주 똘똘한 1채를 고민하던 투자자에게 나침반 역할을 제시했고 3대째 강남에 거주한 워킹맘의 경험담은 그래프 하나 없어도 부동산 투자의 원리가 담겨 있어 술술 이해되었다.
그렇다면 5년이 훌쩍 넘은 지금은 어떠할까? 강남 쏠림 현상은 가속화되었고 아파트 매수자의 니즈도 세분화되었다. 자신이 가진 돈과 나이와 취향에 따라 어디를 진입하면 좋을까? 강남 아무 데나 들어가도 괜찮을까? 디테일의 차이가 자산의 크기를 좌우하는 상황이다.

40년 가까이 거주한 강남 토박이의 <강남 아파트 투자지도>
압구정, 반포, 대치, 개포, 역삼, 도곡, 서초, 방배, 삼성, 청담, 수서, 잠실까지!
<강남 아파트 인사이트>는 강남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40년 가까이 강남에 거주하며 두 아이를 키우고 출퇴근을 반복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강남 구석구석 잘 알고 있다. 본인도 실거주 갈아타기를 위해 손으로 지도를 그려가며 임장을 했고 인덕원에서 역삼, 대치, 반포로 상급지 이동을 해왔다.
저자는 자신의 투자 경험을 토대로 30대, 40대, 50대, 60대 생애주기 사이클에 따라 진입하기 좋은 강남 아파트를 안내한다. 이번에도 복잡한 그래프와 통계수치는 찾아볼 수 없다. 대신 강남 원주민의 속사정과 신규 투자자의 심리를 기반으로 강남 12개 권역 약 170개 아파트의 가격서열이 어떻게 책정되었는지 설명한다.

강남 3구 총 170여 개 아파트 입지분석 + 투자 심리까지 총망라!
‘이 나이에 이 돈으로 어디를 갈아탈까요?’
강남 아파트 투자처는 크게 12여 곳으로 나뉜다. 압구정, 반포, 대치, 개포, 역삼, 도곡, 서초, 삼성, 청담, 수서, 잠실까지! 압구정이 왜 상급지인지, 반포가 토지거래허가제를 피해 급상승한 게 아니라는 이유까지, 그리고 대치동의 원톱 탈환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한다. 또한 개포동 주거지의 특징과 도곡과 역삼 간 학군지 위상의 변화를 설명한다. 서초동과 방배동의 닮은 듯 다른 점과 출퇴근을 하며 느꼈던 삼성동의 두 얼굴을 풀어낸다. 숨겨진 청담동의 가치와 동남권의 새로운 거점인 수서, 그리고 젊은 부부들이 선택한 잠실까지 분석하며 마무리 짓는다.
저자는 이렇게 아이 교육도 잘 시키고 직주근접도 가능하며 자산가치 상승까지 기대할 만한 아파트를 추렸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독자 스스로 최적의 선택지를 고를 수 있을 것이다. 강남의 주요 아파트는 책 속에 ‘입지 분석 지도’로 제공하고 있어서 책만 들고 곧바로 임장이 가능하게끔 실용성도 갖췄다.

‘순자산이 얼마예요?’
영끌 적정 기준 제시 - 10~13년 대출 원금의 50% 상환 가능 여부
강남 아파트는 움직이는 과녁과 같다. 저자는 내집마련 투자가 실패하지 않으려면 순자산 계산의 습관화를 강조한다. 순자산이야말로 자신이 서 있는 투자의 좌표이고 방향성이며 대출 실행의 기준, 즉 영끌의 기준(10~13년 대출 원금의 50% 상환 가능 여부)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애주기에 따라 차익 실현 시점과 절세를 시뮬레이션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특히 자녀가 있다면 갈아타기 시점과 학령기를 맞춰야 하고 증여와 쪼개기도 고민해야 한다.
아이가 학령기에 접어들면 투자 에너지도 50% 이상 줄이는 게 맞다. 그래서 여건만 된다면 대다수 가정이 아이를 위해 강남 투자를 선택한다. 방향성이 뚜렷하기에 어디를 투자할지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고 아이에게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에 비하면 투자는 쉽다고 말한다. 투자는 한번 망쳐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이 책 최고의 인사이트가 아닐까?

요즘 우아한 AI 개발

요즘 우아한 AI 개발

머신러닝에서 GPT, LLM, 생성형 AI, MLOps까지, 배달의민족 실제 프로젝트로 엿보는 AI 활용 이야기

저자: <우아한형제들> 저

출판사: 골든래빗 주식회사


‘우아한형제들’의 진짜 개발 이야기, AI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배달의민족 메뉴 추천 AI부터 배달 로봇까지, 현실이 된 AI 기술 이야기 수록


우아한형제들의 생생한 개발 이야기를 엮은 『요즘 우아한 개발』이 AI 중심 개발 사례와 실무 노하우를 가득 담아 『요즘 우아한 AI 개발』로 돌아왔다! IT 서비스 개발에서 AI 활용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매일 새로워지는 AI 기술을 따라가는 것만큼 이를 실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역량이 기업과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 책은 우아한형제들이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한 AI 기술과 개발 경험을 담아냈다. AI 메뉴 추천 시스템부터 데이터 검색 및 분석 자동화, 로봇 ML 모델 경량화와 MLOps 구축까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실무 사례를 생생하게 다룬다.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획자와 개발자라면, 실제 서비스에 AI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궁금하다면 우아한형제들이 걸어온 AI 개발의 여정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자.

우리의 노래는 이미

우리의 노래는 이미

 

저자: <홍인혜> 저

출판사: 아침달


계이름 바깥의 멜로디 같은
우리들의 이야기

만화가 루나파크, 카피라이터, 시인 등 다방면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홍인혜의 첫 시집 『우리의 노래는 이미』가 27번째 아침달 시집으로 출간됐다. 2018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4년만이다. 홍인혜의 시는 누락된 괴짜 같은 이들을 내세워 어두운 도시의 풍경을 그린다. 저마다의 사연과 슬픔을 안고 있는 이 등장인물들은 한데 모여 서로를 위로하는 노래가 된다. 홍인혜의 시는 오늘이라는 소설의 한 페이지를 건너, 다시 범람하는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잠자리로 드는 충혈된 도시의 사람들에게 전하는 자장가다.

2025 계리직 보험일반 기출문제+핵심문제집

2025 계리직 보험일반 기출문제+핵심문제집

우정9급(계리) 공무원

저자: <고석용> 편저

출판사: 지안에듀


우정9급(계리) 공무원 수험서. 우정사업본부 수정학습자료 25.4.3 반영. </br>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6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6

남북국 시대

저자: <최태성> 기획/<윤상석> 글/<이태영> 그림

출판사: 다산어린이


평생 역사 습관,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로 시작하세요!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 커뮤니케이터, 큰별쌤 최태성 선생님이 직접 기획한 첫 한국사 학습만화 시리즈가 출간되었습니다. 역사 공부도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역사를 재미있게, 균형 잡힌 내용으로 처음 만난다면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역사에 흥미를 느끼며 배워 나갈 수 있습니다.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는 역사를 알아 가려는 어린이에게 가장 쉽고, 흥미롭고, 유익한 역사 내용을 제공해 줍니다. 거기에 더해 책만 읽으면 술술 풀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까지 해결하면서 아이들에게 성취감까지 선물합니다.6권에서는 신라의 삼국 통일 과정과, 남북국 시대의 문화유산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일행과 함께 불국사, 석굴암, 성덕 대왕 신종 등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통일 신라의 문화유산과 고구려를 이어받은 발해의 생활 모습을 만나 보세요!

옥효진 선생님의 과학 개념 사전 : 물리화학

옥효진 선생님의 과학 개념 사전 : 물리화학

 

저자: <옥효진> 글/<유재영> 그림

출판사: 다산어린이


유튜브 〈세금 내는 아이들〉, 〈유 퀴즈 온 더 블록〉 화제의 초등 교사민주시민교육 분야 교육부장관 표창, 교보교육대상 미래교육콘텐츠 부문 대상초등 베스트셀러 저자 옥효진 선생님이 들려주는생활 밀착, 재밌는 물리·화학 이야기로 과학 사고력의 뿌리를 내리자!과학은 머리 아프기만 하다고? NO! 세상을 논리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물리·화학!과학 개념을 익히면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이 쑥쑥!우리가 사는 세상은 과학 원리에 따라 정교하게 만들어졌으며,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물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원자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어떤 원자들이,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물체가 생긴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체 사이에는 여러 힘이 작용하며, 이 힘은 물체의 위치와 상태를 바꾼다. 우리를 둘러싼 물체들이 왜 생겨났는지, 어떻게 움직이고 변화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질문하는 순간부터, 생각하고 궁리하는 능력인 ‘사고력’이 자라기 시작한다.물체와 힘을 탐구하는 물리, 화학 개념을 차근차근 익히는 일은 사고력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좋은 토양이 된다. 깊이 뿌리내린 사고력은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힘, 지혜롭게 판단하는 힘,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잘못된 정보를 걸러내는 힘을 키우는 데 좋은 밑거름이다. 물리와 화학 개념은 단순히 암기해야 할 지식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생각의 기반인 것이다.이 책은 아이들의 일상인 학교와 가정, 친구 관계 속에서 물리와 화학 개념을 포착해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 초등학생인 우주와 사랑이가 용액과 용해, 화학 반응, 열의 전도, 관성, 가시광선, 운동 에너지 등 다양한 과학 개념에 대해 호기심을 나타내면, 친절한 옥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또 다정한 고양이 먼지와 외향형 햄스터 햄찌가 등장해 아이들이 어려워할 만한 물리·화학 개념을 재밌게 익히도록 도와준다. 친구같은 캐릭터들과 함께 차례차례 개념을 익히다 보면 우리 생활 속 과학 원리를 깨우치고, 그 속에 든 사고력의 씨앗을 싹 틔울 수 있을 것이다.

내 인생을 컨설팅하라

내 인생을 컨설팅하라

10대부터 60대까지, 부의 흐름을 설계하는 인생 전략서

저자: <이재훈> 저

출판사: 플레이월드주식회사


《내 인생을 컨설팅하라》는 단순한 재테크 책이 아닙니다. 10대의 경제 공부부터 60대의 자산 대물림까지,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투자 관점에서 분석하고 설계한 ‘인생 맞춤형 컨설팅 북’입니다.
각 연령대에 맞는 자산 전략, 실전 노하우, 리스크 관리, 실천 도구까지, 이 책 한 권으로 당신의 인생을 직접 설계해보세요.
당신의 삶은 누군가의 조언이 아니라, 당신 스스로의 전략으로 완성됩니다.

플팩의 상급지로 가는 대출력

플팩의 상급지로 가는 대출력

인서울 인강남을 위한 최고의 부동산 전략

저자: <플팩(강연옥)> 저

출판사: 한국경제신문


상급지로 가장 빨리 갈아타는 비법은 돈이 아닌 대출력이다!〈삼프로TV〉, 〈부읽남TV〉, 〈월급쟁이부자들TV〉 화제의 대출 전문가대한민국 부동산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대출 멘토 플팩이 말하는대출력으로 인서울, 인강남 가는 법! 흔히들 부자가 되려면, 상급지로 갈아타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필요한 건 돈이 아닌 ‘대출력'다. 같은 자산, 같은 나이, 같은 조건이어도 어떤 사람은 강남에 집을 사고, 어떤 사람은 평생 무주택자로 남는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바로 '대출을 다루는 힘', 즉 대출력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대출 멘토, 플팩은 대출을 제대로 활용하는 능력을 ‘대출력’이라 명명하며, 대출을 통해 자산을 증식시키고 상급지로 갈아타는 방법을 설명한다. 특히 대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금융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강조한다. 또한 대출을 잘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부의 격차로 이어진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독자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대출 기법과 사례를 소개한다.물론 대출 활용의 중요성을 알아도, 대출이라는 리스크를 감당하는 건 쉽지 않다. 이 책에서는 안전하면서도 대출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부를 늘리는 법을 안내한다. 《플팩의 상급지로 가는 대출력》저자 는 은행원으로 일하며 쌓은 지식과 수많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인 대출 활용법을 이 책에 담아냈다. 책을 읽다 보면 그가 왜 대한민국 최고의 부동산 대출 전문가로 불리는지, 왜 유튜브와 강연에서 수많은 이들이 극찬을 하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급지로 가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고독의 이야기들

고독의 이야기들

 

저자: <발터 벤야민> 저/<김정아> 역/<파울 클레> 그림

출판사: 엘리


“벤야민이 쓴 문학작품들이 지금껏 한 권의 책으로 묶여출간된 적 없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 가디언아렌트, 아도르노, 브레히트, 버틀러, 이글턴, 지젝, 손택, 쿳시, 버거…수많은 현대의 지성들이 추앙한 모더니티의 증인이자,“섬광처럼” 스쳐 지나가는 기억들을 붙들고자 했던그 무엇으로도 분류될 수 없는 문인-사상가 발터 벤야민그의 이름 아래 출간된 유일한 문학작품집 국내 초역벤야민이 사랑한 모더니즘 화가 파울 클레의 그림 50여 점 수록주디스 버틀러, J. M. 쿳시 강력 추천발터 벤야민의 소설, 꿈 기록, 설화 등을 처음으로 한데 모은 문학작품집 『고독의 이야기들』이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언어철학, 매체이론, 문예비평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벤야민은 사는 내내 소설, 꿈, 설화, 우화, 비유담, 수수께끼 같은 문학작품들을 썼다. 그 벤야민 사상에 대해 누구보다 조예가 깊은 미국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는 이 책을 두고 “벤야민 읽기를 놀라운 방식으로 재조정할 굉장한 선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 책에 실린 마흔두 편의 이야기는 이성의 영역과 환상의 영역 사이의 문턱을 넘나드는 꿈의 세계, 대도시 생활에 감도는 성애적 긴장감, 이동과 여행 중에 발휘되는 상상력, 어린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인간 언어의 가능성, 유희 공간 및 유희 활동의 중요성, 도박과 점술, 소망의 독특한 관계 등을 아우르며 벤야민이 사는 내내 천착했던 주제들을 탐구한다. 한편 이 책은 각 단편이 시작되는 책장마다 벤야민이 사랑한 모더니즘 예술가 파울 클레의 회화 작품들을 수록해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했다.

도그맨 8

도그맨 8

초능력 올챙이들의 공격

저자: <대브 필키> 글그림/<노은정> 역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전 세계 45개국 6000만 부 판매아마존 어린이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교사 추천 도서 ‘평생 독서를 사랑하게 만드는 책’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드림웍스 극장용 애니메이션 2025년 개봉 예정전 세계 45개국에 6000만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도그맨」 시리즈 8권 『초능력 올챙이들의 공격』이 출간되었습니다. 늘 새로운 걸 만들고 연구하기 좋아하는 리를 피티는 ‘뇌 좋아 알약’에 화가 나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경찰서장의 지시로 도그맨은 시중에 나온 뇌 좋아 알약을 모두 수거하는 임무를 맡는데 실수로 뇌 좋아 알약을 늪에 몽땅 쏟아 붓고 맙니다. 그 바람에 늪에 사는 22마리 올챙이들에게 엄청난 초능력이 생겨난 데다 세상 가장 억울한 요망한 요정이 올챙이들과 한 편이 되면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집니다. 과연 도그맨을 비롯한 왕대박 슈퍼히어로들은 22마리 초능력 올챙이들로부터 도시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제대로 연습하는 법

제대로 연습하는 법 책 표지

책 소개

『제대로 연습하는 법』은 인지심리학의 통찰을 바탕으로, 어학부터 스포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반복과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올바른 방식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목표를 향한 여정을 보다 효율적이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줄 지침서입니다.

감성적인 독후감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의 나의 연습 방식에 대해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시간을 들여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연습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자는 "의도적인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목표를 명확히 하고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특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속에서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실수를 두려워하기보다는 그것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삶의 태도와 방향성을 재정립하게 해주는 소중한 동반자였습니다.

이러한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 새로운 기술이나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분
  • 반복적인 연습에도 실력이 늘지 않아 고민인 분
  •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찾고 있는 학생
  •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 스포츠나 예술 분야에서 성장을 원하는 분

한 줄 평

"노력의 방향이 올바를 때, 비로소 진정한 성장이 시작된다."

개인 메모

책을 덮은 후, 나의 연습 방식과 삶의 태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반복이 아닌, 목적과 피드백을 중시하는 연습을 통해 더욱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고 싶습니다.

YES24 독자 리뷰

  • 김**: "이 책을 통해 연습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반복이 아닌, 의도적인 연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많아 유익했습니다. 특히 피드백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 박**: "자기계발서 중에서도 실용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찬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알라딘 독자 리뷰

  • 최**: "연습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목표 설정과 피드백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 정**: "단순한 노력보다 효율적인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삶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대로연습하는법 #책리뷰 #자기계발 #학습방법 #의도적인연습 #성장 #독서감상

고독한 용의자

고독한 용의자

저자: <찬호께이> 저/<허유영> 역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찬호께이 3년 만의 추리소설 신작

『13·67』 『망내인』 찬호께이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건너, 정통 범죄추리소설로 귀환했다. 20년 동안 세상과 단절된 남자의 죽음, 그리고 옷장 속에 숨겨진 시체들.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수사는 더욱 깊고 어두운 미궁에 빠져든다. 인간의 고독감을 섬세하게 포착한 본격 미스터리.
2025.04.18 김유리 PD


“이거 그거죠? 뭐라고 하더라..... 은둔형 외톨이? 니트족?”
(……)
네 평쯤 되는 방. 홍콩의 평균 주거 면적으로 보면 꽤 큰 침실에 잡동사니가 가득 쌓여 있었다. 책상, 옷장, 침대, 책장 사이마다 골판지 상자와 쓰레기봉투가 처박혀 있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았다. 벽에는 애니메이션과 온라인 게임 포스터가 붙어 있고, 어수선한 컴퓨터 책상 위에 게임 캐릭터 피규어와 장식품까지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요즘 이런 장난감에 푹 빠진 30~40대 성인 남자가 많다고는 하지만, 키다리는 전체적인 모습으로 볼 때 방 주인이 백수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골판지 상자에 들어 있는 라면과 과자, 컴퓨터 책상 옆에 있는 소형 냉장고, 빈 페트병과 맥주 캔, 간식 포장지가 수북한 쓰레기 더미는 사망자가 먹고 자는 것도 잊고 온종일 방에 틀어박혀 게임을 해왔음을 보여주는 충분한 증거였다.
--- pp.17-18

키다리는 이런 사람이 하나 사라져도 무덤덤하기만 한 사회의 냉혹함을 생각했다. 내일 신문에 이 남자의 죽음이 짤막하게라도 실릴지 장담할 수 없었다. 어쩌면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하는 200자 이내 분량의 기사로 몇몇 인터넷 신문에만 실릴 수도 있다. 타살 혐의점이 없는 자살 사건이었다. 이 소란스러운 도시에는 날마다 다양한 이유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사라져도 사회는 아무 지장 없이 돌아간다.
--- p.19

옷장 안에 크기가 제각각인 원통형 유리병이 스무 개 남짓 놓여 있고, 생체 실험실의 동물 표본처럼 액체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다만 키다리와 아썬의 눈앞에 있는 유리병에 담긴 것은 쥐나 개구리가 아닌, 잘린 팔다리와 장기였다. 인간의 팔다리와 장기.
--- p.20

셰바이천이 범인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이제 남은 건 피해자의 신원을 찾고 그들이 피살된 경위를 확인하는 것뿐이었다. 심지어 그는 셰바이천의 살인 동기에도 관심이 없었다. 홍콩이라는 압력솥 같은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정신병을 안고 있다. 그러다가 압력을 못 이기고 폭발해 머리에서 나사가 빠져버리면 잔혹한 범행을 저지르는데, 이 모든 건 주사위를 던지듯 운에 맡길 뿐이다.
--- p.52

나는 원래 사람의 시신을 토막 내는 것은 인간이 해서는 안 되는 잔인한 악행이자 금기라고 생각했지만, 그 책을 읽고 나서 여러 토막을 이어 붙여 완벽한 사람을 만든다는 발상에 매료되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시신을 무기물로 바라보고 세속의 시선과 윤리의 족쇄까지 벗어던진 채 절묘한 예술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나중에 나도 이런 예술품을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했다. 생명을 대가로 내놓는다 해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 p.76 「망자의 고백 - 1」 중에서

아바이에게 이 작은 화면은 세상과 통하는 창이다. 그는 바깥세상을 싫어하지 않았다. 다만 바깥세상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유일하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갑옷 속에 몸을 감추고 작은 창을 통해 세상을 접하고 관찰했다.
(……)
개인이 모여 사회를 이루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개인이 사회를 구성하는 데 협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을 감추고, 자신과 사회의 연결을 끊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지우고, 고독을 끌어안았다.
--- pp.114-115 「소설 『(제목 미정)』 발췌 - 1」 중에서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고아이거나 가정이 해체된 상태일 것이다. 다시 말해, 혼자 살았거나 친구도 동료도 없는 여자일 가능성이 크다. 예쁜 외모를 가진 여자가 이 도시에서 자력으로 생존하고자 할 때 렌털 애인은 여러 선택지 중 하나가 된다. 가족도 친구도 없고 정식 직업도 없는 사람은 소리 없이 사라져도 타인의 주의를 끌지 못한다. 셋방 주인도 밀린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도망쳤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므로 이런 여자들은 살인마가 가장 선호하는 목표물이 된다.
--- p.152

강자를 억누르고 약자를 돕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모두들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인간은 태생적으로 강자가 되길 바라는 종족이며, 약자를 착취함으로써 쾌감을 얻는다.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궁극적이고 원시적인 의의일 것이다.
--- p.166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는데도 사회에서 살기 위해 다 나은 척한다. 칼로 가슴을 베인 것처럼 괴로운데도 남들 앞에서는 강한 척해야 한다. 아바이는 “자살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충고하는 사람들의 얼굴에 주먹을 꽂아버리고 싶다.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단 말인가? 무슨 컴퓨터 프로그램이라도 된단 말인가?

강남 아파트 인사이트

강남 아파트 인사이트

저자: <오스틀로이드> 저

출판사: 진서원


강남을 처음 공부하는 당신에게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의 저자 오스틀로이드의 신작. 강남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실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30대부터 60대까지 생애주기별 투자하기 좋은 강남 아파트를 소개한다. 저자의 통찰력 있는 입지 분석과 투자 심리 해석은 투자에 날카로움을 더한다.
2025.04.18 오다은 PD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

저자: <수전 매그새먼>,<아이비 로스> 저/<허형은> 역

출판사: 윌북(willbook)


예술이 지닌 힘, 위로와 치유

뇌과학자와 디자이너가 함께 쓴 이 책은 삶이 안 풀릴 때 예술에서 답을 구하라고 조언한다. 예술이 인간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다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를 다양한 사례와 뇌과학 연구 결과로 입증했다. 나의 시각, 촉각, 후각을 일깨우자. 아름다움이 인간을 구원하리라.
2025.04.18 손민규 PD


예술과 미학은 아름다움을 넘어 훨씬 큰 것을 아우르며, 인간이 하는 다양한 경험에 감정적 연결고리가 되어준다. “예술은 혀에 단 설탕 이상의 무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예술 작품에 도전적인 요소가 담겨 있을 때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하는데, 그 불편함은 자세히 들여다볼 의향이 있다면 어떤 변화와 탈바꿈의 가능성을 제공하죠. 그건 굉장히 강렬한 미적 경험이 될 수 있어요.”
--- 「예술의 해부」 중에서

연구자들이 수십 년에 걸쳐 알아낸 사실은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이 세상과 교류할 때 신체와 뇌에서 다중의 체계가 함께 작동하며 인간의 생은 입력되는 데이터를 본능적, 무의식적, 그리고 의식적 수준에서 끊임없이 처리하는 작용이라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시는 약으로도 처방되었다. 그리스인들은 다른 의료적 개입과 병행해 시를 처방했다. 시는 결혼식 같은 사적인 축하 자리부터 미국 대통령 취임식 같은 정치적, 시민적 행사까지 가장 중대한 기념의 순간에 빈번히 등장한다. 시는 하나의 예술 형태로서 인류의 시초부터 함께해왔다.
--- 「감각으로 느끼는 예술」 중에서

표현적 글쓰기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한 연구에서는 과거의 트라우마적 사건에 대해 글을 쓰는 행위가 부정적 감정을 처리하는 결정적 영역인 중앙대상피질을 활성화시켜 뇌 신경 활동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감정과 느낌에 언어를 부여하는 행위가 살면서 겪는 힘겨운 사건들에 맥락을 입히고 그것을 더 잘 이해하도록 신경생물학적 수준에서 돕는다는 뜻이다.
--- 「마음의 상처 회복하기」 중에서

그림 그리기나 음악 수업 같은 다른 예술 활동 개입도 두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한 소규모 연구에서는 자기만의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있으면 만성 두통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긴장을 완화하고 통증을 덜 목적으로 음악을 들은 사람들은 실제로 통증이 완화되고 증상이 개선되었다.
--- 「몸을 치유하기」 중에서

뇌는 표준화 시험의 답안지 채우기나 교과목 평가에 대한 열띤 논쟁에 관심이 없다. 뇌는 새로운 신경 경로를 만들고 끊임없이 진화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우리의 학습 방식은 대개 주입식 암기와 기억하기 위주로 설계된 사회적 교육체계와 절대 같지 않다.

예술은 시냅스 회로망을 증가시켜 해마와 기타 뇌 영역들이 각각 담당하도록 설계된 과제 수행 능력을 더욱 강화한다. 이는 음악을 연주할 때뿐 아니라 삶에서 학습과 기억이 필요한 활동을 수행할 때도 도움이 된다. 한마디로 음악을 연습하면 시냅스와 회백질이 증가한다는 말이다.
--- 「교육과 예술의 상관관계」 중에서

호기심은 진화에 필요한 요소 중 하나로 인간의 뇌에 장착되었다. 인지신경 과학자들은 호기심이 예측 불가한 세계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걱정 같은 다른 신경 활동들과 함께 위협 감지 체계의 일부로 1000년에 걸쳐 발달했다고 본다. 호기심 덕분에 우리 선조들은 ‘이 붉은 열매는 먹어도 안전할까?’ ‘돌멩이 두 개를 맞부딪쳐 불꽃을 일으키면 어떻게 될까?’ ‘이 나뭇조각 끝을 뾰족하게 깎으면 어떻게 될까?’ 같은 의문을 품었다.
--- 「잘 사는 삶」 중에서

매튜가 『디 애틀랜틱』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말에 따르면, 하고많은 목적 중에서도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우리가 다른 이들의 마음속을 궁금해하게 이끈다. 저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기분을 느끼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특히 우리가 세상과 맺는 관계에 관여하기에 그렇다. 우리는 세상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 이걸 궁금히 여기게 만드는 것이다.

스파클

스파클

저자: <최현진> 저

출판사: 창비


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사고 이후로 스스로의 우울을 외면한 채 살아가는 주인공 '유리'. 자신에게 각막을 기증해준 이의 흔적을 따라가며 낯선 바깥의 눈동자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오래된 상처를 마주보기 위해 떠나는 여행의 끝에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2025.04.18 배승연 PD


나의 16년 인생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 p.7

행운을 믿는 게 나한테는 너무 어렵다
이해하지?
--- p.30

어떤 답도 낼 수 없는 게 이 수식의 함정이었다.
--- p.54

눈을 맞으면서 생각했어
떨어지는 눈이 형이었으면 좋겠다고
엄마는 이제 형 얘기를 그만하래
하지만 나는 그만할 수 없어
--- p.58

형은 더는 어둠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해 줬지
어둠 속이라서 이렇게 하얗게 빛날 수 있다고
형이 하는 이야기는 가끔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나는 그때부터 형을 동경했다
알고 있어?
알고 있을까……
--- p.79

나는 눈을 감았다. 눈꺼풀이 눈송이를 밖으로 밀어냈다. 뜨겁게, 아프지만 찬란하게.
--- p.104

우리는 다 실패했다. 난 나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엄만 엄마대로, 할머닌 할머니대로, 좋아하는 걸 포기하고 살면서.
--- p.114

그런 믿음은 어디서 오는 걸까, 물었을 때 엄마가 했던 말이 있다.
“그런 믿음은 희망에서 오지.”
--- p.133

사람들은 흔들리는 것을 굉장히 무서워하지만 중심을 잡으려면 흔들림은 필연적이래.
--- p.161

나에게도 꿈이 생길 것 같아
--- p.174

우리는 분명 행복했었다.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
나는 결심처럼 이야기했다.
--- p.177

오기가 났다. 원하는 대로 살 것이다.
--- p.188

거친 구름을 만나면 비행기의 표면이 얼어붙는 착빙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죽다 살아나잖아. 나 터프해.”
--- p.197

자꾸 뒤로 기우는 몸 때문에 우스워진 채, 우리는 미끄러지며 앞으로 나아갔다.

한국이란 무엇인가

한국이란 무엇인가

저자: <김영민> 저

출판사: 어크로스


김영민 서울대 교수의 한국인론

적확한 분석과 유쾌한 문체로 참신하게 세계를 바라본 김영민 서울대 교수가 한국인에 관해 말한다. 한국인이 누구인지를 묻는 과정에서 단군신화, 불교와 유교, 식민지 시기를 거친다. 지금 대한민국을 형성한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조망하며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탐색했다.
2025.04.15 손민규 PD


21세기의 한국은 정치의 실패이자, 헌정의 실패이자, 법치의 실패이자, 정당의 실패이자, 선거의 실패이자, 교육의 실패이자, 언론의 실패이자, 사회의 실패에 그치지 않고, 한국을 이해해온 방식의 실패이기도 하다. 안이한 언어와 게으른 상상력에 의존해온 기존 이해 방식의 실패다. 이제 한국을 다시 생각할 때가 왔다. 한국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다시 숙고할 때가 왔다. 한국을 이해할 언어를 새롭게 발명할 때가 왔다.
--- 「프롤로그」 중에서

세속 국가에서 종교적 신념을 통해 정치권력을 정당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종교 대신 동원할 수 있는 것이 역사다. 역사는 결국 오늘의 사태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야기이고, 누가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에 따라 오늘의 사태는 달리 보인다. 그래서 정치권력은 자신이 원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역사서에 담고 싶어 한다.
--- 「삼국시대라뇨」 중에서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망각할 것인가? 시공을 넘어 지속되는 한국이란 공동체는 이 선택적 기억과 망각의 결과다.
--- 「왕의 두 신체」 중에서

그때서야 작은 깨달음이 왔다. 그렇군, 유교랜드는 과거의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 아니라 현대 한국을 보여주는 곳이군. 프랑스의 사상가 장 보드리야르는 디즈니랜드는 ‘실제의’ 나라, ‘실제의’ 미국 전체가 디즈니랜드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거기 있다고 말한 적이 있지. 유교랜드는 실제의 나라, 실제의 한국 전체가 유교랜드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안동에 있는 것이 아닐까. 꼭 과거에 존재했던 문화라기보다는 현대 한국이 발명한 ‘유교’의 랜드.
--- 「유교랜드」 중에서

한국사에서 노비는 단순히 신분제 때문에 흥미로운 존재가 아니다. 노비는 집단적인 망각과 무시의 대상이었다는 점에서도 사뭇 흥미롭다. 그토록 많은 노비가 실존했으나 지금은 노비의 자손(을 표방하는 사람)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곳이 바로 현대 한국이다. 동시에 강남의 고급 아파트 대표회장이 관리소장에게 “종놈이 감히!”라고 소리 지르기도 하는 곳이 바로 현대 한국이다.
--- 「노비랜드」 중에서

쿠데타는 단순히 법을 어기는 행위가 아니다. 누가 노상방뇨를 한다? 그것은 위법일 수는 있어도 쿠데타는 아니다. 누가 소매치기를 한다? 그는 잡범이지 쿠데타 수괴가 아니다. 미셸 푸코에 따르면, 법을 어기는 것이 쿠데타가 아니라 법을 초월하는 것이 쿠데타다. 그래서 미셸 푸코는 쿠데타 상황에서 국가이성은 “법 자체”에 명령한다고 말했다. 법을 어기고 지키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권위 자체에 도전하는 것이 쿠데타의 본질이다.
--- 「〈서울의 봄〉과 쿠데타」 중에서

혁명은 일어났으나 혁명이 약속한 세상이 오지 않았을 때 사람들은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친다. 혁명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혁명을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를 모르기에, 사람들은 그렇게 외칠 뿐이라고 인류학자 클리포드 기어츠는 말한 적이 있다.
--- 「혁명을 끝내는 법」 중에서

한국 사회는 꾸준히 계몽에 의존해왔다. 너도 나도 외쳐왔다. 정신 차려! 머리에 힘줘! 운동권의 의식화 프로젝트는 한국 현대사의 대표적 계몽 프로젝트 중 하나다. 계몽에 의존한다는 것은, 의식을 바꾸어서 사회를 개선할 수 있다고 전제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무엇인가 깨치지 못해서 사회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다고 전제하는 것이다. 피계몽자에 대한 계몽자의 도덕적 우위를 전제하는 것이다. 과연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계몽은 얼마나 성공했을까.

TSMC와 트럼프 이펙트: 대격변 예고

TSMC와 트럼프 이펙트: 대격변 예고

저자: <콜리 황> 저/<이철> 역

출판사: 경이로움


드디어, TSMC가 입을 열었다

트럼프 정부가 주도한 반도체 공급망 재편 속에서 전 세계가 TSMC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AI 기술 주권과 최첨단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금, TSMC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어떤 전략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통찰력 있게 짚어냈다.
2025.04.15 오다은 PD


TSMC는 우월한 기술력, 과감한 자본 투자,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다수의 거대 기술 기업들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균형 잡힌 수급 시스템이 붕괴되어 글로벌 산업 혼란이 발생하면 가장 큰 피해자는 엔비디아,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구글, 메타와 같은 미국의 기술 기업이 될 것입니다. 옥석구분은 상인의 셈법일 수 없으며 쥐어짜야 나오는 이익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가치는 ‘누가 게임의 규칙을 정하느냐’에 있습니다.
--- p.17

2024년까지 TSMC는 13개의 12인치 웨이퍼 팹, 9개의 6인치 및 8인치 팹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에 더하여 OSAT 기능을 갖출 공장 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전 세계에 최소 10개의 신규 공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 공장들은 다양한 공정 요구 사항을 가진 528개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모든 이들을 위한 파운드리가 되겠습니다”가 TSMC의 모토입니다. 7만 6,000명의 TSMC 직원들은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킴으로써 업계에 무해한 파트너임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pp.53-54

삼성전자 경계현 사장이 대만을 공식 방문했을 당시, 저는 한국 산업 전문가로서 타이베이의 만다린 호텔에서 그와 의미 있는 조찬 회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1985년 한국 전담 산업 연구원으로서 대만에 부임한 이후 40년에 걸쳐 저는 한국 전자 산업의 발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해 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오명, 배순훈, 진대제 등 세 명의 한국 과학기술부 장관들과 여러 차례 만났으며, 삼성의 고위 임원진인 이준우, 진대제, 영손, 그리고 경계현 사장이 대만을 방문할 때마다 비공식적인 교류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 p.126

여러 세대에 걸친 조상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동서양의 문화와 무역 교류의 중심지로 발전해왔습니다. 대만의 자손으로서 저는 대만을 번영하고 부유한 ‘하늘이 보우하는 섬’으로 만든 선천적 장점과 후천적 노력의 결합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 세계 첨단 칩, 서버, 노트북의 80% 이상이 대만 제조업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전원 공급 장치, 커넥터, 인쇄 회로 기판, 전자 회로 등 IT 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대만 기업인들은 뛰어난 기술력과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 p.212

중국은 주변 각국에 중국이 독자적으로 정한 게임의 규칙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라고 강력하게 요구하지만, 정작 국제적 틀을 끊임없이 깨뜨리고 있는 중국 자신은 보편적인 국제 규범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대변인이 “중국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하지만 모든 것은 반드시 객관적으로 검증되어야 한다”라고 신중하게 말한 것도 바로 이러한 중국의 이중적 태도 때문입니다.
--- p.269

중국은 산유국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디지털 화폐와 전자 거래를 통해 자국 통화의 양상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화폐는 양날의 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안화가 디지털화되면 중국은 위안화의 흐름을 추적하여 중국인들이 자유롭게 해외로 돈을 밀반출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새로 취임한 트럼프 행정부는 필연적으로 미국 달러를 무기로 사용할 것이며, 미국 달러를 포기하는 국가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압력에 직면해야 할 것입니다.

삶의 실력, 장자

삶의 실력, 장자

저자: <최진석> 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장자는 열심히 살았다

노자 『도덕경』으로 친숙한 최진석 철학가의 첫 번째 『장자』 읽기. 장자라고 하면 세속과 거리를 두며 절대 자유를 추구하는 모습으로 알려졌지만, 장자의 세계관은 입체적이다. 이 책은 기존 장자 해석의 한계와 오류를 지적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인간상에 초점을 맞춘다.
2025.04.15 손민규 PD


세상의 주인은 대답하는 자가 아니라 질문하는 자고, 세상의 주도권은 멈춰서는 사람이 아니라 건너가는 사람이 갖는다. 실력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 질문하는 자고 건너가는 자라면, 삶의 실력은 바로 ‘덕’의 발휘일 뿐이다.
--- p.10

장자 철학은 입체적인 철학입니다. 입체적이라는 말은 시간 관념이 다뤄진다는 뜻입니다. 입체성을 지탱하는 관념이 바로 시간을 타고 작용하는 운동이고 변화인데, 운동과 변화를 해명해주는 것이 바로 ‘기(氣)’라는 범주입니다.
--- p.29

장자 같은 수준의 사람이 되고 싶으면, 장자의 행위를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것이 아니라, 장자가 가졌던 자세와 시선의 높이를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것이 근원이나 근본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겁니다. 더 줄여서 말하면, 자세히 들여다보고, 자세히 살피고, 깊이 생각해보는 태도를 배양하는 것입니다.
--- p.76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는 바다를 말해줄 수 없소. 공간의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이오. 여름 한철 사는 벌레에게는 얼음을 말해줄 수 없소. 시간의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이오. 자잘한 선비에게는 도를 말해줄 수 없소. 교육받은 내용의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이오.”
--- p.127

‘성인은 항상 무심하다’는 ‘자기 마음이 없다’는 것이고, 이는 ‘자신의 마음을 갖지 않는다’ 혹은 ‘정해진 마음이 없다’는 뜻입니다. 정해진 마음이 없으면 세계를 봐야 하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대로 볼 수 있죠. 오히려 백성의 마음을 자기 마음으로 삼습니다. 백성은 이론이 아니라 세상 속에 있습니다.
--- p.142

능동적 주체는 무엇일까요? 자신이 자신의 입법자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내 아름다움을 말하고, 내 아름다움을 쟁취한다는 것이지요. 내가 내 행위의 기준을 만드는 사람, 내가 내 사유를 거쳐 내 정치적 태도를 결정하는 사람입니다. 『장자』에 나오는 ‘자쾌’나 현대의 ‘자유’라는 개념은 전부 능동적 주체와 관련이 있습니다.
--- p.200

하고 싶은 일, 꾸는 꿈, 도모하는 일에 맞는 두께를 갖지 않으면, 일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눈이 높으면, 거기에 맞는 두꺼운 내공을 쌓아야 하죠. 눈은 높은데, 거기에 맞는 내공의 두께를 쌓는 일에 게으른 사람은 신도 구제할 수 없습니다.
--- p.228

성인이나 지인이나 신인과 같은 삶을 일상에서 구현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도 모호합니다. 일상에서 그것을 해나가는 방법이라면, 그것은 목표에 갇히지 않고 목적을 갖는 것입니다.
--- p.246

도가적 경지에 이르는 출발은 노력입니다. 두껍게 쌓는 것입니다. 두껍게 쌓는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두껍게 쌓고 쌓다 보면 물고기가 질적 전환을 해서 존재 위치가 대붕으로 확 바뀌어버립니다.
--- p.251

장자는 정해진 마음에서 벗어나는 일을 자유로운 삶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로 설정합니다. 〈제물론〉 편에서 ‘오상아(吾喪我)’, 즉 ‘자기 자신을 장례 지내기’ 혹은 ‘자기 살해’와 같이 극단적인 표현을 감수하는 이유입니다.
--- p.258

자기 각성이 없는 일은 어떤 것도 자기한테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사회에도 의미가 없고, 나라에도 의미가 없고, 이 우주에도 의미가 없습니다. … 숙고함에서는 자신에 대해 묻는 일이 가장 근본적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위대함의 출발점은 항상 자기 자신일 수밖에 없습니다.
--- p.306

죽을 때까지 힘을 다해도 그 성공을 보지 못하고, 지치고 힘들어도 결국 어떻게 마무리될지 알 수 없다.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본래 이렇게 어리석은 것인가. 나 혼자만 어리석고 사람들 가운데는 어리석지 않은 사람도 있는가.

숲을 읽는 사람

숲을 읽는 사람

저자: <허태임> 저

출판사: 마음산책


식물의 언어로 읽어나가는 세상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일하는 허태임의 에세이. 멸종 위기 식물을 보전하고 숲을 복원하는 식물분류학자의 일과 삶을 말한다. 험준한 자연, 인적 드문 산속 등 길이 없는 곳도 마다치 않고 초록이 건네는 온기를 찾아내는 것. 식물과 사람이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는 세상에 필요한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전한다.
2025.04.15 이주은 PD


식물을 들여다볼 때마다 나는 사랑의 끈 같은 것을 생각한다. 서로를 잇고 있는 끈을. 겨우내 눈 속에 묻혔던 씨앗은 다음 봄이 오면 되도록 좋은 유전자를 고루 섞은 새로운 싹으로 피어난다. 그 싹은 군락을 키우고 영토를 넓히는 방식으로 힘을 보태 세대를 잇는다.
--- p.8

나는 눈물을 훔치며 매일매일 찾아오는 밤이 너희는 무섭지 않느냐고 나무에게 물었다. 어둠을 통과했기 때문에 해가 뜨는 거라고, 빛은 그렇게 우리를 찾아오는 거라고, 그건 지극히 자연적인 거라는 답변이 환청으로 들렸다.
--- p.39

종과 종의 경계를 재단하는 분류학은 고정불변한 진리가 아니라 변화하는 자연에 맞서 유한한 인간이 과학적인 방법으로 가설을 진리 가까이 이끌려는 계속되는 노력이다.
--- pp.44-45

각종 지도 앱에서 제공하는 정식 등산로 너머 길이 표시되지 않은 구간이 주로 내 일터다. 내가 얻을 수 있는 디지털의 혜택은 딱 거기까지다. 대신에 그때부터 나는 예상 소요 시간을 넘겼다고 초조해할 필요가 없어진다. 길을 잘못 들었다고 고민할 필요도 없게 된다. 길이 없는 곳에 사는 식물들을 찾아가기 위해 길을 만드는 게 나의 일이니까.
--- p.53

가을에 접어들이 식물들의 잎이 말라간다고 해서 식물이 발달을 멈추는 건 아니다. 식물은 더 치밀하게 세포를 만드는 방식으로 겨울을 준비한다. 깊이 생각하거나 몰입하듯이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일. 나무는 그렇게 겨울눈을 만드는 일에 힘을 쏟는다. 겨울눈을 안전하게 만들고 나서야 비로소 낙엽의 시절에 든다. 그러고 나면 나무는 다가올 혹독한 시절을 견딜 힘을 얻는다.
--- pp.64-65

공명共鳴은 물리학에서 외력에 의한 진동을 의미한다. 무지막지한 힘의 작용이 아니라 박자에 맞춘 반응을 뜻한다. 바이올린 활로 현을 긁어 진동을 일으키면 그 소리가 공명통에 닿아 더 큰 울림으로 퍼져나가는 현상. 그렇다면 누군가의 사상이나 행동에 공감해 따르는 것 또한 공명 아닐까. 어떤 사람의 자비로운 마음이 파장을 일으켜 주변을 온통 자비로운 기운으로 바꾸는 일이야말로 업業이며 깊은 울림일 것이라고, 자꾸만 더 짙어지는 유월의 가문비나무 숲은 내게 공명한다.
--- p.98

호야는 대체로 심성이 곱고 순탄한 편이다. 너무 자주 물을 달라고 보채지 않는다. 두툼한 잎에 스스로 수분을 비축하기 때문이다. 보통의 식물처럼 빛 경쟁에서 앞서려 키를 위로 높이지도 않는다. 그 대신 다른 식물 아래에서 더 넓게 옆으로 퍼져 산다. 키는 작지만 품은 넉넉한 주교님 같다. 주교님과 호야에게서 풍기는 특유의 광휘가 있다.
--- p.111

59번 국도가 이어준 많은 길 위에서 나는 멈추지 않았다. 팽나무를 만나며 팽나무의 언어를 알아듣고 팽나무의 이름을 바르게 불러주는 일을. 그러는 동안에 나의 포부는 그들에 대한 경외심으로 바뀌었다. 분류학적 실체를 밝히거나 오류를 바로잡고야 말겠다는 어쭙잖은 식견이 이제 전과는 다른 형태를 갖추게 된 것도 같다. 우리 행성의 대선배인 팽나무의 지혜를 배워야겠다는 희망과 기대 같은 것으로. 길 위에서 팽나무를 만나는 일을 나는 계속해서 하고 싶다. 여전히 꿈꾸고 싶다.
--- p.142

이제 가을은 유독 더디게 도착하는 것 같다. 이러다 가을이 사라지는 거 아니냐고 우려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근심 따위 아랑곳없다는 듯 갈잎나무는 어김없이 제 몸에서 물든 잎을 뚝뚝 떨군다. 나는 기후 위기와 전쟁 같은 말이 몰고 오는 두려움을 잠시 내려놓고, 깊어가는 가을과 머지않은 겨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나무는 잎을 모조리 잃고서야 진짜 수형을 드러낼 테지. 나목은 무장도, 꾸밈도, 감춤도 없을 테지. 그러니 나목은 제 것이 아닌 걸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것이겠지.
--- p.188

박주가리 씨앗의 이동을 ‘출가’라고 불러보면 어떨까. 진정한 출가란 특정 수행자에게 한정되는 게 아니며 모든 집착과 얽힘에서 벗어나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출가라던 법정 스님의 법문처럼, 박주가리 씨앗은 깡마른 채 가느다랗고 길고 촘촘한 깃을 펼치며 말한다. 진정한 자유는 내적 절제에 있다고. 그걸 품기 위해서는 거듭된 자기 점검이 필요하다고. 그리고 해낸다. 정말 먼 곳으로 가서 더 넓은 땅에 자리 잡는 그 거룩한 일을.

강남 아파트 인사이트

강남 아파트 인사이트

강남을 처음 공부하는 당신에게, 3060 생애주기별 인생투자 가이드

저자: <오스틀로이드> 저

출판사: 진서원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저자 ‘오스틀로이드’가 돌아왔다!
‘강남 아파트, 아무거나 사지 마세요!’
저자의 첫 책인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는 ‘부동산스터디’ 카페에서 3040 세대가 보낸 질문에 대한 답글이었다. 실거주 똘똘한 1채를 고민하던 투자자에게 나침반 역할을 제시했고 3대째 강남에 거주한 워킹맘의 경험담은 그래프 하나 없어도 부동산 투자의 원리가 담겨 있어 술술 이해되었다.
그렇다면 5년이 훌쩍 넘은 지금은 어떠할까? 강남 쏠림 현상은 가속화되었고 아파트 매수자의 니즈도 세분화되었다. 자신이 가진 돈과 나이와 취향에 따라 어디를 진입하면 좋을까? 강남 아무 데나 들어가도 괜찮을까? 디테일의 차이가 자산의 크기를 좌우하는 상황이다.

40년 가까이 거주한 강남 토박이의 <강남 아파트 투자지도>
압구정, 반포, 대치, 개포, 역삼, 도곡, 서초, 방배, 삼성, 청담, 수서, 잠실까지!
<강남 아파트 인사이트>는 강남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40년 가까이 강남에 거주하며 두 아이를 키우고 출퇴근을 반복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강남 구석구석 잘 알고 있다. 본인도 실거주 갈아타기를 위해 손으로 지도를 그려가며 임장을 했고 인덕원에서 역삼, 대치, 반포로 상급지 이동을 해왔다.
저자는 자신의 투자 경험을 토대로 30대, 40대, 50대, 60대 생애주기 사이클에 따라 진입하기 좋은 강남 아파트를 안내한다. 이번에도 복잡한 그래프와 통계수치는 찾아볼 수 없다. 대신 강남 원주민의 속사정과 신규 투자자의 심리를 기반으로 강남 12개 권역 약 170개 아파트의 가격서열이 어떻게 책정되었는지 설명한다.

강남 3구 총 170여 개 아파트 입지분석 + 투자 심리까지 총망라!
‘이 나이에 이 돈으로 어디를 갈아탈까요?’
강남 아파트 투자처는 크게 12여 곳으로 나뉜다. 압구정, 반포, 대치, 개포, 역삼, 도곡, 서초, 삼성, 청담, 수서, 잠실까지! 압구정이 왜 상급지인지, 반포가 토지거래허가제를 피해 급상승한 게 아니라는 이유까지, 그리고 대치동의 원톱 탈환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한다. 또한 개포동 주거지의 특징과 도곡과 역삼 간 학군지 위상의 변화를 설명한다. 서초동과 방배동의 닮은 듯 다른 점과 출퇴근을 하며 느꼈던 삼성동의 두 얼굴을 풀어낸다. 숨겨진 청담동의 가치와 동남권의 새로운 거점인 수서, 그리고 젊은 부부들이 선택한 잠실까지 분석하며 마무리 짓는다.
저자는 이렇게 아이 교육도 잘 시키고 직주근접도 가능하며 자산가치 상승까지 기대할 만한 아파트를 추렸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독자 스스로 최적의 선택지를 고를 수 있을 것이다. 강남의 주요 아파트는 책 속에 ‘입지 분석 지도’로 제공하고 있어서 책만 들고 곧바로 임장이 가능하게끔 실용성도 갖췄다.

‘순자산이 얼마예요?’
영끌 적정 기준 제시 - 10~13년 대출 원금의 50% 상환 가능 여부
강남 아파트는 움직이는 과녁과 같다. 저자는 내집마련 투자가 실패하지 않으려면 순자산 계산의 습관화를 강조한다. 순자산이야말로 자신이 서 있는 투자의 좌표이고 방향성이며 대출 실행의 기준, 즉 영끌의 기준(10~13년 대출 원금의 50% 상환 가능 여부)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애주기에 따라 차익 실현 시점과 절세를 시뮬레이션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특히 자녀가 있다면 갈아타기 시점과 학령기를 맞춰야 하고 증여와 쪼개기도 고민해야 한다.
아이가 학령기에 접어들면 투자 에너지도 50% 이상 줄이는 게 맞다. 그래서 여건만 된다면 대다수 가정이 아이를 위해 강남 투자를 선택한다. 방향성이 뚜렷하기에 어디를 투자할지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고 아이에게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에 비하면 투자는 쉽다고 말한다. 투자는 한번 망쳐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이 책 최고의 인사이트가 아닐까?

요즘 우아한 AI 개발

요즘 우아한 AI 개발

머신러닝에서 GPT, LLM, 생성형 AI, MLOps까지, 배달의민족 실제 프로젝트로 엿보는 AI 활용 이야기

저자: <우아한형제들> 저

출판사: 골든래빗 주식회사


‘우아한형제들’의 진짜 개발 이야기, AI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배달의민족 메뉴 추천 AI부터 배달 로봇까지, 현실이 된 AI 기술 이야기 수록


우아한형제들의 생생한 개발 이야기를 엮은 『요즘 우아한 개발』이 AI 중심 개발 사례와 실무 노하우를 가득 담아 『요즘 우아한 AI 개발』로 돌아왔다! IT 서비스 개발에서 AI 활용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매일 새로워지는 AI 기술을 따라가는 것만큼 이를 실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역량이 기업과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 책은 우아한형제들이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한 AI 기술과 개발 경험을 담아냈다. AI 메뉴 추천 시스템부터 데이터 검색 및 분석 자동화, 로봇 ML 모델 경량화와 MLOps 구축까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실무 사례를 생생하게 다룬다.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획자와 개발자라면, 실제 서비스에 AI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궁금하다면 우아한형제들이 걸어온 AI 개발의 여정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자.

해외선물 처음공부

해외선물 처음공부

단돈 100만 원으로 달러, 금, 오일, 나스닥선물을 시작할 수 있는

저자: <김직선> 저

출판사: 이레미디어


노후 대비는 물론 당장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투자 수단!


해외선물투자로 100억 원 수익을 본 저자의
선물시장에 관한 레버리지, 행동 훈련,
진입과 청산 모두를 다룬 책!

《해외선물 처음공부》는 거의 유일하게 선물시장에 관한 레버리지, 행동 훈련, 진입과 청산을 모두 다룬 책이다. 해외선물 트레이딩으로 100억 원의 수익을 본 저자의 비기가 담긴 책이기도 하다. 선물투자는 주식투자와 달리 시세조작이나 작전이 불가능하며, 양방향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철저히 기술적 분석에 의해 돌아가는 시장이며, 레버리지 사용에도 용이하다. 무엇보다 선물시장은 매일 23시간(아시아장, 유럽장, 미국장) 동안 돌아가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비해 부를 축적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처음 선물 트레이딩을 할 당시 100만 원밖에 없었던 저자는 외국계 증권사(CFD)를 이용하면 단돈 400원으로도 나스닥 선물거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서 언급한 장점들을 활용하며 본인만의 규칙과 매매 기준을 세워나갔다. 선물투자와 주식투자의 공통점은 리스크 관리가 수익을 얻는 데 있어 핵심이라는 것이다. 잘 잃어야 수익으로 끝을 맺는다. 저자는 리스크 관리를 수차례 강조함과 동시에, 본인만의 승률을 높여 주는 방법들[‘더(더블비)캔(캔들)이(이동평균선)지(지지와 저항)추(추세선)격(이격도)깨(그날의 시가/고가/저가를 깼는지 여부)’]을 차트를 벗 삼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중간에 저자의 수익 인증도 담겨 있다.

[단독] 언베일

[단독] 언베일

우리가 사랑하는 명품의 비밀

저자: <이윤정> 저

출판사: 세이코리아


“명품은 왜 그렇게 비쌀까?”
“저렇게 비싼 제품은 대체 누가 사는 걸까?”
“K-pop 스타가 브랜드 앰배서더로 뽑히는 이유가 뭘까?”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 가운데 내 개성과 가장 잘 들어맞는 브랜드는 어디일까?”


“아는 만큼 보이고, 알면 알수록 더 빠져든다!”
‘명·알·못’ 편집자를 명품의 세계로 끌어들인 그 책!
대한민국 명품 진출 35년사를 함께한
「노블레스」 前 편집장이 최초로 밝히는 럭셔리의 모든 것

“베일을 벗기다.” : 한국 명품 시장의 최전선에 30년간 서 있었던 에디터의 기록

한때 한국은 명품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지금 한국은 1인당 명품 소비 금액이 전 세계 1위(2022, 모건스탠리)에 올랐을 정도로 럭셔리 브랜드가 주목하는 시장이 됐다. GD가 샤넬, 로제가 티파니앤코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뽑히는 등 여러 K-pop 스타가 럭셔리 브랜드의 ‘얼굴’로 선정될 만큼 시장으로서 영향력이 막강해졌다. 명품 시장에서 한국의 성장과 변화를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지켜봐온 사람이 있으니, 바로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노블레스」에서 30년간 기자와 편집장으로 활동한 ‘이윤정’이다. 그녀는 럭셔리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한 초기부터 현재의 위상을 이룩하기까지 럭셔리를 취재하고 분석해 왔다. 또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의 본사를 방문하고 행사에 참석했으며, 브랜드 관계자들의 눈빛을 목도하고 육성을 들어왔다. 그동안의 경험과 기록을 기반으로 이윤정은 럭셔리 브랜드와 제품에 관한 주제를 다음의 네 가지로 압축했다.

♠ 명품의 본질은 무엇인가?
♥ 럭셔리 브랜드의 브랜딩 전략은 어떠한 방식으로 작용하는가?
? 우리는 명품에 무엇을 기대할까?
♣ 럭셔리 브랜드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왔는가?

이는 그대로 ‘명품이란 무엇인가?(WHAT IS LUXURY?)’, ‘제품 너머의 진짜 명품, 럭셔리 브랜딩(LUXURY BRANDING)’, ‘고객을 사로잡은 럭셔리 중의 럭셔리(LUXURY OF LUXURY)’, ‘변화하고 확장하는 럭셔리 브랜드(LUXURY & LIFESTYLE)’까지 네 개의 장으로 이어졌으며, 럭셔리 브랜드와 제품에 관한 다면적이고 통시적인 분석으로 이루어졌다. 『UNVEIL』은 이윤정이 자신의 기록과 경험을 바탕으로 ‘럭셔리의 모든 것’에 관해 집필한 책이다. 이 책에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럭셔리 세계의 판타지뿐만 아니라, 그것을 가능케 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치밀한 전략과 가공할 노력이 명쾌한 분석으로 설명되어 있다. 명품을 알고 싶은 사람, 스스로 ‘명품’이 되고자 하는 사람, 럭셔리 브랜드의 브랜딩 전략을 배우고 싶은 사람, ‘명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브랜드 모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우리는 읽고 쓰고 남긴다

우리는 읽고 쓰고 남긴다

아주 보통의 일상이 남다르게 다가올 때

저자: <이국영 정모아 박향숙 박인선 이보하> 저

출판사: 작가와


이 책은 일상을 기록하고, 읽고, 쓰며 남기는 과정에서 아주 보통의 일상이 남다르게 다가올 때 그 순간들을 담았습니다. 함께한 글벗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소소한 순간들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우리는 어른의 글쓰기를 지향했습니다. 단순한 일상 에세이를 넘어 깊은 내면의 사유를 통해 얻은 값진 글들을 한데 모으는 데 힘썼습니다.

은유 작가의 <올드걸의 시집>, 한강의 <흰>, 태수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나태주 시인의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그리고 인플루언서 청담캔디언니의 인스타그램 글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 작품들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의 글이 탄생했습니다.

외우지 않는 공부법

외우지 않는 공부법

모든 시험을 뚫는 합격 필승 공식

저자: <손의찬(메디소드)> 저

출판사: 빅피시


“교과서를 5분도 제대로 못 읽던 수험생이 상위 1% 의대생이 된 비결은?”
수많은 수험생이 증명한 화제의 공부법


《외우지 않는 공부법》은 교과서를 읽을 때 단 5분도 집중하지 못했던 수험생에서 최상위권 의대생이 된 저자 손의찬이 수백 가지 공부법을 분석하며 완성한 실전 전략서다. ‘난독증이 아닐까’ 고민할 만큼 공부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첫 번째 수능에서 실패한 뒤 기존의 방법으로는 합격할 수 없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수능, 공무원 시험, 자격증, 의대 입시까지 다양한 시험 합격자들을 관찰한 후 그들의 공부법을 체계화했다. 이 책에는 그렇게 정리한 합격 공식이 아낌없이 담겨 있다. 저자는 먼저 단시간에 공부의 방향, 속도, 깊이에 관한 가이드를 통해 수험의 큰 그림을 그리게 한다. 그다음 독해법, 암기법, 회독 전략, 기출문제 정리법, 시험장에서의 실전 준비까지 총망라하면서 단계별 세부 전략을 제시한다. 실제 이 공부법은 지금까지 6만 이상의 수험생이 실제 시험에 적용하여 성적이 급상승했다는 후기가 끊이지 않을 뿐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수험생의 ‘합격을 위한 무기’로 쓰이고 있다.

전쟁의 문화

전쟁의 문화

미국과 일본의 선택적 기억, 집단적 망각

저자: <존 다우어(John W. Dower)> 저/<최파일> 역/<김동춘> 해제

출판사: arte(아르테)


퓰리처상·전미도서상 수상 역사학자
미일 관계 전문가 존 다우어,
미국과 일본, 두 제국의 전쟁문화를 해부하다
현대 전쟁의 역학과 병리학
‘테러와의 전쟁’에 관한 지적·역사적 뿌리
미국과 일본의 군사주의 비교연구
*2010 전미도서상 · 로스엔젤레스타임스도서상 최종 후보작
*역사적 시각 자료 122컷으로 보는 전쟁의 문화

미국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존 다우어는 지난 수십 년간 다양한 관점에서 전쟁의 근원과 결과를 다루어 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논픽션)을 수상한 『무자비한 전쟁(War without Mercy)』(1986)에서는 태평양전쟁의 잔혹성, 비인도적인 양상을 세세하게 분석했다. 퓰리처상(논픽션), 전미도서상(논픽션), 페어뱅크스상(아시아사) 등 수많은 영예를 안은 『패배를 껴안고』(1999)는 태평양전쟁 직후 패전국 일본이 미국이 주도한 연합군의 점령하에 폐허가 된 땅에서 새출발하기 위해 겪은 고투를 역사사회학적으로 재구성해 다루었다.

아이의 말 연습

아이의 말 연습

저자: <김성효>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28년 차 현직교사의 생생한 인사이트

28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한 저자는 《교사의 말 연습》, 《교사의 말 기술》 등을 집필했으며, 이 책에서는 초등학생들이 겪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대처법을 소개한다. 이 대처법은 부모와 함께 연습하면서, 친구들과의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자신을 지키면서도 불필요한 싸움을 피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거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면 속으로 쌓여 병이 되거나 갑작스러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공격적인 방식으로 대응하면 친구에게 상처를 주고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로 인식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상대를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도 명확한 선을 긋고, 자존감을 지키는 ‘부드럽고 당당한 말하기’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며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책은 아이들 사이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여러 문제 상황과 질문을 살펴보며, 부모가 지도할 때 유의할 점과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알아채고, 거절할 수 있는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다.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이러한 말하기 방식이 내면화되면, 아이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블루 록 30권

블루 록 30권

저자: ,

출판사: 학산문화사


세계가 꿈이었을 텐데─!!
에고이스트 스트라이커 300명 집결!!
2018년 월드컵, 일본대표 16강에서 탈락….
이를 계기로 일본 축구 연합은 월드컵 우승을 위해
300명의 고등학생 포워드를 수용하는
육성 기숙사 '푸른 감옥(블루 록)'을 설립.
코치를 맡은 남자 에고 진파치는 일본에 필요한 것은
「에고이즘이 철철 넘치는 스트라이커」라고 단언.
무명의 포워드 이사기 요이치를 비롯하여
모인 학생들은 자신을 에고이스트로 바꾸어
서로를 탈락시키는 선별에 도전하다!

깨져라, 일본 축구! 한 번 더 꿈을 꾸기 위해!!

ⓒMuneyuki Kaneshiro, Yusuke Nomura/Kodansha Ltd.

최약 테이머는 폐지 줍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06권

최약 테이머는 폐지 줍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06권

저자: <후키노 토우> 저

출판사: AK커뮤니케이션즈


라트루아 일행에게 처음으로 소라의 존재를 밝힌 아이비.
사람을 납치하는 조직을 체포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동료들과의 결속을 더욱 키워나간다.
그런 와중, 아이비를 걱정한 라트루아가
‘우리 팀에 들어오지 않을래?’ 라는 제안을 하는데…?!
그리고 예상보다 빨리 아이비에게 접촉을 개시한 미라 일행.
조직과의 공방이 드디어 시작된다!

마음 약한 테이머와 레어 슬라임의 따뜻한 서바이벌 판타지 6권!

[단독] 철학의 은유들

[단독] 철학의 은유들

저자: <페드로 알칼데>,<멀린 알칼데> 글/<기욤 티오> 그림/<주하선> 역

출판사: 단추


헤라클레이토스의 ‘강’에서 바우만의 ‘액체’까지
24가지 은유의 이미지로 본 철학의 역사

철학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24개의 상징적 은유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철학 그림책. 스페인의 철학자 페드로와 멀린이 쓰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페인 작가 기욤 티오가 그렸다. 플라톤의 동굴, 오컴의 면도날, 아렌트의 사막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철학을 은유적 이미지로 풀어내며 철학적 사고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철학이 낯선 사람들에게 철학의 상징과 은유를 통해 철학적 사고와 개념을 명료하게 전달하며, 지적 자극과 함께 기욤 티오의 그림을 통해서 철학을 직관적으로 느끼며 예술적인 경험하게 한다.

듀얼 브레인

듀얼 브레인

AI 시대의 실용적 생존 가이드

저자: <이선 몰릭> 저/<신동숙> 역

출판사: 상상스퀘어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이코노미스트〉 선정 2024년 올해의 책
★ 아마존 선정 2024년 과학 분야 올해의 책


『듀얼 브레인』은 AI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저자 이선 몰릭은 〈타임〉에서 선정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여러 AI 기업에 자문을 제공하고, 와튼 스쿨에서 교육에 AI 활용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런 저자가 생성형 AI를 둘러싼 모든 것에 관한 최고의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AI를 둘러싼 장밋빛 미래와 종말론의 소음을 뚫고, AI라는 동료와 함께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챗GPT를 비롯한 LLM의 특징과 한계에 관해 명확히 알려 주고, AI를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원칙과 방법을 설명한다. 그리고 AI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전문적인 시각에서 분석한다.

“2025년은 AI에 결정적 한 해가 될 것이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의 말대로 전 세계가 AI 전쟁에 돌입했다. 눈앞에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의 시대가 열린 셈이다. AI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안다면 새로운 세상에서 누구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주목한다면, 그 기회는 당신의 몫이 될 것이다.

EBS 라디오 입이 트이는 영어 2025년 4월호

EBS 라디오 입이 트이는 영어 2025년 4월호

EBS FM 시리즈

저자: 이현석

출판사: 동아출판


영어 말하기 실력 배양을 위한 신개념 스피킹 전문 교재

★ 제품 특장점 ★
- 다양한 청취자 신청 주제를 반영한 스피킹 전문 교재
- 생생한 대화문으로 익히는 실전 회화 연습
- 각종 영어 말하기 시험 완벽 대비
- 방송일 오후 1시~4시 저자와 실시간 소통

스킵과 로퍼 11권

스킵과 로퍼 11권

저자: <타카마츠 미사키> 저

출판사: 시프트코믹스


소중한 친구들과 보내는 고등학교 2학년 생활,
계절은 드디어 수학여행을 향해☆
고등학교 생활 절반이 지나갔음을 실감하며,
미츠미와 소스케, 둘이 주고받았던
약속의 날이 찾아온다――!

환율의 대전환

환율의 대전환

경제 질서의 변곡점에서 글로벌 통화의 미래를 말하다

저자: <오건영> 저

출판사: 포레스트북스


“주식도 부동산도 불안한 지금,
부자들은 왜 달러, 엔, 금에 주목하는가”


달러, 엔, 금의 메가 트렌드와 현명한 투자 방법을 담은 한 권의 책

*** 50만 독자가 열광한 『부의 대이동』, 『위기의 역사』 저자의 최신작
*** tvN 〈유퀴즈〉, CBS 〈세바시〉 출연 화제의 인물
*** 뉴스를 보는 눈이 트이는 특별부록 「오건영의 시크릿 경제 클래스」 수록

세계 경제를 둘러싼 금리라는 환경의 체질이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달러, 엔, 금 같은 주요 통화는 어떤 흐름을 이어가게 될까. 지금까지의 패턴을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그동안은 보지 못했던 큰 변화가 벌어질지 단언할 수 없는 지금이다. 이에 대한민국 최고의 거시경제전문가 오건영 저자는 이번 신간을 통해 지금의 흐릿한 경제 상황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한다. IMF 외환위기 처음으로 나타난 달러원 환율 1400원, 엔화의 초강세, 연일 최고점을 갱신하는 금 가격까지 지금의 이슈를 만들어 낸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현명한 투자 방법에 대한 조언까지 아끼지 않는다.

EBS 라디오 POWER ENGLISH 2025년 4월호

EBS 라디오 POWER ENGLISH 2025년 4월호

EBS FM 시리즈

저자: 크리스틴 조

출판사: 동아출판


프리토킹에 강해지는 테마 영어

★ 제품 특장점 ★
- Daily Life에서 Culture, Travel, Science, Business까지 지루할 틈 없는 요일별 테마 구성
- 실용적이고 유쾌한 내용의 흥미진진한 Dialog
- 두 원어민 진행자의 쉽고 명쾌한 100% 영어 강의

EBS 라디오 EASY ENGLISH 2025년 4월호

EBS 라디오 EASY ENGLISH 2025년 4월호

EBS FM 시리즈

저자: 이보영, 남주철

출판사: 동아출판


말문이 열리고 입에 착 붙는 영어!
할 말은 하는 쉽고 확실한 영어회화!
영어 교육 최고 전문가의 집필과 강의

★ 제품 특장점 ★
- 회화에 꼭 필요한 학습, 대화문을 분해하여 어순을 익히고 적용된 패턴을 학습하고 응용하기
- 회화에 꼭 필요한 기술, 같은 뜻을 다른 문장으로 표현해 보면서 다양한 표현 익히기
- 회화에 꼭 필요한 훈련, 기본 문장 패턴의 반복 & 핵심 단어의 대체 훈련으로 문장력 키우기

[코믹] 약사의 혼잣말 14권

[코믹] 약사의 혼잣말 14권

저자:

출판사: 학산문화사


중세의 궁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소녀 마오마오.
유곽에서 약사 노릇을 하던 이 소녀가
황제의 후사들이 모두 단명했다는
소문을 듣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타고난 호기심과 지식욕에 휩쓸려,
그저 흥미로 그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게 된 마오마오의 운명은…?

ⓒNatsu Hyuuga, Nekokurage, Itsuki Nanao/SQUARE ENIX CO., LTD.

[단독] 2025 국가 9급 대비 시험왕 이형재 행정학 기출변형과 신유형, 형제모의고사

[단독] 2025 국가 9급 대비 시험왕 이형재 행정학 기출변형과 신유형, 형제모의고사

저자: <이형재> 저

출판사: 순도북스


'기출변형과 신유형’ 형제 모의고사는 실전 감각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1. 1~6회는 기출변형 모의고사, 7~12회는 신유형 예상 모의고사로 구성하였습니다.

1~6회는 2024~2019년 국가 9급 기출문제를 변형한 문제로 구성하였습니다. 국가 9급 최근 7개년 기출문제를 풀어본 후 최신 기출문제를 변형한 문제로 연습해보면서 응용력을 길러봅시다.

7~12회 모의고사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예상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지문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모든 문제는 최신 경향을 반영한 기출문제와 새행정학3.0 등의 교과서, 개정법령 등에 근거하였습니다. 특히, 새로운 주제의 문제, 새로운 형태의 지문을 대폭 보강하여 생소한 지문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3단계 해설을 통해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STEP 1
‘주소 찾기(출제영역 파악하기)’입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1장(행정학의 기초이론)
→ 2장(정책학) → 3장(조직론)’의 순서로 출제되지 않습니다. 이 문제가 어디에서 출제되었는지를 떠올려야 보다 빠르게 지문의 정오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단권화 정리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출제영역에 대한 요약노트와 퀵시트의 페이지를 적시하였습니다

STEP 2 ‘지문읽기’를 통해 다시 문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의에서는 어떤 단어를 정확하게
읽어야 답을 찾을 수 있는지를 해설하였습니다.

STEP 3 ‘해설’에서는 각 지문별 자세한 해설을 통해 왜 옳고 그른지를 명확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시험막판에는 문제 푸는 스킬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 풀이 TIP을 추가하여 정오판단하는 스킬을 해설아래에 추가하였습니다. □는 놓치지 않고 보아야 할 단어, ○는 확실하게 옳은 지문으로 판단하는 기준, △는 시험장에서 판단하기 어려운 지문내용, Ⅹ는 확실하게 틀린 지문으로 판단하는 기준을 적시 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Ⅹ’를 활용하여 명확하게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연습합시다.

3. 추가적인 연습문제로 합격까지 함께합니다.

1년 내내 ‘오픈카톡방’을 운영하여 여러분들이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오픈 카톡방은 시즌제(시즌1~5, 7급 대비)로 꾸준히 연습하는 과정입니다. 매주 월~목 오후 1시 행정학을 복습하실 수 있도록 학습자료를 올려드리고, 오후 9시~9시 30분까지는 수험상담도 진행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형재 행정학&공부법 네이버 카페에서 오픈카톡방 운영 공지 사항을 참고하세요.
또한, 시행처별, 연도별로 문제를 풀어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국가/지방 9급, 국가/지방 7급, 군 무원 7/9급, 경찰간부, 경찰승진, 소방간부, 국회 8/9급, 해경간부, 해경승진, 행정사 등에 대한 최근 3~8개년 기출문제 및 해설(개정된 법령 반영)을 제공해드리고 있으니 다양한 문제를 연습 해보세요(이형재 행정학&공부법 네이버 카페’에서 자료로 제공됩니다)! yes24 등의 서점에서 연도별 기출해설 등의 여러 무료이북이 제공되고 있으니, 학습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실전 연습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양질의 문제를 통해 실전 감각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고득점으로 합격합시다!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15권 (기간 한정판)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15권 (기간 한정판)

관자 냉파스타X현자의 돌

저자: <에구치 렌 저/마사 그림/정대식 역> 저

출판사: S노벨 플러스


‘용사 소환’에 휘말려 현대 일본에서 이세계로 오게 된 샐러리맨 무코다. 그는 모험가 파티 ‘방주’와 우연히 재회한 페르 일행과 ‘아크’ 멤버들이 의기투합하는 바람에 함께 아무도 손대지 않은 던전에 가게 된다. ‘아크’ 멤버들은 전인미답의 던전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부풀어 있었지만, 막상 들어서 보니 강대한 마물들이 도사리고 있었던 데다, 그걸 손쉽게 답파하는 페르 일행의 모습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그리고 그런 페르 일행과 함께 모험을 계속하는 그의 담력에 감탄한다.

그렇게 도달한 던전 제2계층. 그곳에는 광대한 바다가 펼쳐져 있었고 ‘아크’ 멤버들은 그러한 돌발 사태에 망연자실한다. 한편, 페르 일행은 바다의 산물에 대한 기대를 가슴에 품고 곧장 해산물 사냥에 돌입하는 것이었다. ‘소설가가 되자’ 총 조회수 13억을 돌파한 터무니없는 이세계 모험담, 무코다 일행의 비상식적인 면모가 빛나는 15권.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저자: <백온유>,<강보라>,<서장원>,<성해나>,<성혜령>,<이희주>,<현호정> 공저

출판사: 문학동네


“오늘 한국문학이 마침내 도달한 가장 높은 끓는점”
우리의 체온을 뜨겁게 달구는 일곱 편의 열망들


한국문학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하고자 2010년 제정된 젊은작가상이 올해로 어느덧 16회를 맞이했다. 데뷔 십 년 이내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소설 가운데, 지금 여기에서 창발하는 문제의식을 가장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해낸 작품에 주목하고자 마련된 젊은작가상은 지난해까지 모두 66명에 이르는 새로운 얼굴을 소개하며 한국문학에 생기를 더했다. 올해 젊은작가상에 이름을 올린 수상 작가는 백온유 강보라 서장원 성해나 성혜령 이희주 현호정이다. 이 상의 수상자로는 처음 이름을 올린 백온유 강보라 서장원 이희주 네 명의 등장이 반갑고, 특히 젊은작가상 첫 수상을 대상으로 장식한 백온유의 성취가 뜻깊다. 2023년 수상자인 성혜령 현호정, 2024년 수상자인 성해나의 재등장은 현재 한국문학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누구인지를 가늠케 해준다. 끓고 끓다가 마침내 비등점에 도달한 듯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내는 작품들, 삶을 돌아보게 하고 문학의 존재 가치를 실감하게 이끌어줄 일곱 편의 소설이 우리 앞에 찾아왔다.

백온유의 「반의반의 반」은 인지능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 ‘영실’이 오천만원을 잃어버린 것을 시작으로, 영실 가족의 내면에 맺혀 있던 결핍을 하나씩 추적해나가는 이야기다. 딸 ‘윤미’, 손녀 ‘현진’에게 사라진 돈은 박탈당한 기회처럼 감각되는 한편 범인으로 추정되는 요양보호사 ‘수경’을 끝까지 비호하는 영실의 태도는 혈육이 아닌 타인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노년 여성의 위태로운 현실을 드러낸다. “안정적 문장과 전개, 생생한 인물 표현과 상황의 여러 면을 접고 접어 들여다보는 신중함까지 적어도 내가 소설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이 들어 있었다”(심사평, 소설가 김금희)는 평과 함께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강보라의 「바우어의 정원」은 세 차례의 유산 후 재기를 꿈꾸는 배우 ‘은화’가 자신의 상처를 동료 ‘정림’의 상처로 각색해 무대에 올리라는 주문에 순응하는 대신 정림과 연대하기를 택하는 이야기로, 자기 상처의 주인이 되는 일의 숭고함을 아픈 문장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서장원의 「리틀 프라이드」는 탑 수술을 거친 트랜스남성 ‘토미’와 키가 작아 사지연장술을 감행하는 남성 ‘오스틴’의 일화를 펼쳐 보이면서 서로가 실감하는 여러 같음과 다름 사이, 섣부른 이해와 위태로운 균열이 발생하는 순간을 유려하고 적확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성해나의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는 촬영중 아역에게 상해를 입혀 물의를 빚은 영화감독 ‘김곤’과 그를 추종하는 모임 ‘길티 클럽’이라는, 실제로 존재할 법한 핍진한 설정을 통해 견고해 보였던 ‘팬심’의 둑이 무너지는 순간 매섭게 터져나오는 불편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인다.

성혜령의 「원경」은 유방암 가족력을 지녔다는 이유로 오랜 연인인 ‘원경’에게 이별을 통보했던 ‘신오’가 도리어 자신이 암에 걸려 그녀를 다시 찾게 된다는 아이러니를 통해 개인에게 불어닥친 스산하고 불길한 현실의 민낯을 독특한 울림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희주의 「최애의 아이」는 아이돌 정자 공여 시술이 상용화된 시대, ‘최애’의 아기를 임신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설정 속에서 아름다움이라는 절대적 가치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여성의 욕망과 좌절을 내밀하게 그려낸 문제작이다.

현호정의 「~~물결치는~몸~떠다니는~혼~~」은 ‘지구에 빙의된 사람’이라는 신화적 상상력을 밀도 높은 묘사와 실험적인 문체로 효과적으로 펼쳐 보인 작품으로, 전 지구적 재앙이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서로 기생하고 공생하며 생존했던 인류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근원과 세계의 기원을 찾아 거슬러올라간다.

나는 보았습니다

나는 보았습니다

삶과 죽음 그 너머의 경이로운 이야기

저자: <박진여> 저

출판사: 김영사


세계가 주목하는 전생 연구가 박진여 소장이 전하는 삶의 이유와 성장의 길
전생과 미래생, 물질과 영혼, 생명과 우주,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리딩과의 대화

전생 리딩(Reading) 상담가 박진여 소장의 5년 만의 신작! 타인의 전생을 읽는 특별한 영적 능력으로 ‘잠자는 예언자’ 에드거 케이시와 비교되며 국내외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그녀가,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궁금증을 우주와 미래로 확장하여 23개의 질문과 답으로 풀어냈다. 탄생과 죽음을 관장하는 카르마의 원리부터 영혼의 윤회와 영적 성장의 길, 신인류의 탄생과 대한민국의 미래, AI와 기후위기의 위협과 해법, 우주의 법칙과 신의 존재에 대한 탐구 등 다채로운 주제가 펼쳐진다. 개인의 인연법부터 인류의 미래 예언까지 생생한 리딩을 통해 저자가 본 통찰과 비전은, 인류의 오랜 정신적 전통은 물론이고 현대 과학과도 만나고 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 이 책이 생명과 사랑을 일깨우고, 감동과 깨달음을 전하며, 치유와 성장의 길로 독자를 안내할 것이다.

한국이란 무엇인가

한국이란 무엇인가

저자: <김영민> 저

출판사: 어크로스


김영민 서울대 교수의 한국인론

적확한 분석과 유쾌한 문체로 참신하게 세계를 바라본 김영민 서울대 교수가 한국인에 관해 말한다. 한국인이 누구인지를 묻는 과정에서 단군신화, 불교와 유교, 식민지 시기를 거친다. 지금 대한민국을 형성한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조망하며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탐색했다.
2025.04.15 손민규 PD


21세기의 한국은 정치의 실패이자, 헌정의 실패이자, 법치의 실패이자, 정당의 실패이자, 선거의 실패이자, 교육의 실패이자, 언론의 실패이자, 사회의 실패에 그치지 않고, 한국을 이해해온 방식의 실패이기도 하다. 안이한 언어와 게으른 상상력에 의존해온 기존 이해 방식의 실패다. 이제 한국을 다시 생각할 때가 왔다. 한국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다시 숙고할 때가 왔다. 한국을 이해할 언어를 새롭게 발명할 때가 왔다.
--- 「프롤로그」 중에서

세속 국가에서 종교적 신념을 통해 정치권력을 정당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종교 대신 동원할 수 있는 것이 역사다. 역사는 결국 오늘의 사태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야기이고, 누가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에 따라 오늘의 사태는 달리 보인다. 그래서 정치권력은 자신이 원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역사서에 담고 싶어 한다.
--- 「삼국시대라뇨」 중에서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망각할 것인가? 시공을 넘어 지속되는 한국이란 공동체는 이 선택적 기억과 망각의 결과다.
--- 「왕의 두 신체」 중에서

그때서야 작은 깨달음이 왔다. 그렇군, 유교랜드는 과거의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 아니라 현대 한국을 보여주는 곳이군. 프랑스의 사상가 장 보드리야르는 디즈니랜드는 ‘실제의’ 나라, ‘실제의’ 미국 전체가 디즈니랜드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거기 있다고 말한 적이 있지. 유교랜드는 실제의 나라, 실제의 한국 전체가 유교랜드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안동에 있는 것이 아닐까. 꼭 과거에 존재했던 문화라기보다는 현대 한국이 발명한 ‘유교’의 랜드.
--- 「유교랜드」 중에서

한국사에서 노비는 단순히 신분제 때문에 흥미로운 존재가 아니다. 노비는 집단적인 망각과 무시의 대상이었다는 점에서도 사뭇 흥미롭다. 그토록 많은 노비가 실존했으나 지금은 노비의 자손(을 표방하는 사람)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곳이 바로 현대 한국이다. 동시에 강남의 고급 아파트 대표회장이 관리소장에게 “종놈이 감히!”라고 소리 지르기도 하는 곳이 바로 현대 한국이다.
--- 「노비랜드」 중에서

쿠데타는 단순히 법을 어기는 행위가 아니다. 누가 노상방뇨를 한다? 그것은 위법일 수는 있어도 쿠데타는 아니다. 누가 소매치기를 한다? 그는 잡범이지 쿠데타 수괴가 아니다. 미셸 푸코에 따르면, 법을 어기는 것이 쿠데타가 아니라 법을 초월하는 것이 쿠데타다. 그래서 미셸 푸코는 쿠데타 상황에서 국가이성은 “법 자체”에 명령한다고 말했다. 법을 어기고 지키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권위 자체에 도전하는 것이 쿠데타의 본질이다.
--- 「〈서울의 봄〉과 쿠데타」 중에서

혁명은 일어났으나 혁명이 약속한 세상이 오지 않았을 때 사람들은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친다. 혁명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혁명을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를 모르기에, 사람들은 그렇게 외칠 뿐이라고 인류학자 클리포드 기어츠는 말한 적이 있다.
--- 「혁명을 끝내는 법」 중에서

한국 사회는 꾸준히 계몽에 의존해왔다. 너도 나도 외쳐왔다. 정신 차려! 머리에 힘줘! 운동권의 의식화 프로젝트는 한국 현대사의 대표적 계몽 프로젝트 중 하나다. 계몽에 의존한다는 것은, 의식을 바꾸어서 사회를 개선할 수 있다고 전제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무엇인가 깨치지 못해서 사회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다고 전제하는 것이다. 피계몽자에 대한 계몽자의 도덕적 우위를 전제하는 것이다. 과연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계몽은 얼마나 성공했을까.

TSMC와 트럼프 이펙트: 대격변 예고

TSMC와 트럼프 이펙트: 대격변 예고

저자: <콜리 황> 저/<이철> 역

출판사: 경이로움


드디어, TSMC가 입을 열었다

트럼프 정부가 주도한 반도체 공급망 재편 속에서 전 세계가 TSMC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AI 기술 주권과 최첨단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금, TSMC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어떤 전략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통찰력 있게 짚어냈다.
2025.04.15 오다은 PD


TSMC는 우월한 기술력, 과감한 자본 투자,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다수의 거대 기술 기업들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균형 잡힌 수급 시스템이 붕괴되어 글로벌 산업 혼란이 발생하면 가장 큰 피해자는 엔비디아,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구글, 메타와 같은 미국의 기술 기업이 될 것입니다. 옥석구분은 상인의 셈법일 수 없으며 쥐어짜야 나오는 이익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가치는 ‘누가 게임의 규칙을 정하느냐’에 있습니다.
--- p.17

2024년까지 TSMC는 13개의 12인치 웨이퍼 팹, 9개의 6인치 및 8인치 팹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에 더하여 OSAT 기능을 갖출 공장 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전 세계에 최소 10개의 신규 공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 공장들은 다양한 공정 요구 사항을 가진 528개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모든 이들을 위한 파운드리가 되겠습니다”가 TSMC의 모토입니다. 7만 6,000명의 TSMC 직원들은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킴으로써 업계에 무해한 파트너임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pp.53-54

삼성전자 경계현 사장이 대만을 공식 방문했을 당시, 저는 한국 산업 전문가로서 타이베이의 만다린 호텔에서 그와 의미 있는 조찬 회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1985년 한국 전담 산업 연구원으로서 대만에 부임한 이후 40년에 걸쳐 저는 한국 전자 산업의 발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해 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오명, 배순훈, 진대제 등 세 명의 한국 과학기술부 장관들과 여러 차례 만났으며, 삼성의 고위 임원진인 이준우, 진대제, 영손, 그리고 경계현 사장이 대만을 방문할 때마다 비공식적인 교류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 p.126

여러 세대에 걸친 조상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동서양의 문화와 무역 교류의 중심지로 발전해왔습니다. 대만의 자손으로서 저는 대만을 번영하고 부유한 ‘하늘이 보우하는 섬’으로 만든 선천적 장점과 후천적 노력의 결합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 세계 첨단 칩, 서버, 노트북의 80% 이상이 대만 제조업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전원 공급 장치, 커넥터, 인쇄 회로 기판, 전자 회로 등 IT 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대만 기업인들은 뛰어난 기술력과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 p.212

중국은 주변 각국에 중국이 독자적으로 정한 게임의 규칙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라고 강력하게 요구하지만, 정작 국제적 틀을 끊임없이 깨뜨리고 있는 중국 자신은 보편적인 국제 규범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대변인이 “중국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하지만 모든 것은 반드시 객관적으로 검증되어야 한다”라고 신중하게 말한 것도 바로 이러한 중국의 이중적 태도 때문입니다.
--- p.269

중국은 산유국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디지털 화폐와 전자 거래를 통해 자국 통화의 양상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화폐는 양날의 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안화가 디지털화되면 중국은 위안화의 흐름을 추적하여 중국인들이 자유롭게 해외로 돈을 밀반출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새로 취임한 트럼프 행정부는 필연적으로 미국 달러를 무기로 사용할 것이며, 미국 달러를 포기하는 국가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압력에 직면해야 할 것입니다.

삶의 실력, 장자

삶의 실력, 장자

저자: <최진석> 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장자는 열심히 살았다

노자 『도덕경』으로 친숙한 최진석 철학가의 첫 번째 『장자』 읽기. 장자라고 하면 세속과 거리를 두며 절대 자유를 추구하는 모습으로 알려졌지만, 장자의 세계관은 입체적이다. 이 책은 기존 장자 해석의 한계와 오류를 지적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인간상에 초점을 맞춘다.
2025.04.15 손민규 PD


세상의 주인은 대답하는 자가 아니라 질문하는 자고, 세상의 주도권은 멈춰서는 사람이 아니라 건너가는 사람이 갖는다. 실력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 질문하는 자고 건너가는 자라면, 삶의 실력은 바로 ‘덕’의 발휘일 뿐이다.
--- p.10

장자 철학은 입체적인 철학입니다. 입체적이라는 말은 시간 관념이 다뤄진다는 뜻입니다. 입체성을 지탱하는 관념이 바로 시간을 타고 작용하는 운동이고 변화인데, 운동과 변화를 해명해주는 것이 바로 ‘기(氣)’라는 범주입니다.
--- p.29

장자 같은 수준의 사람이 되고 싶으면, 장자의 행위를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것이 아니라, 장자가 가졌던 자세와 시선의 높이를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것이 근원이나 근본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겁니다. 더 줄여서 말하면, 자세히 들여다보고, 자세히 살피고, 깊이 생각해보는 태도를 배양하는 것입니다.
--- p.76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는 바다를 말해줄 수 없소. 공간의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이오. 여름 한철 사는 벌레에게는 얼음을 말해줄 수 없소. 시간의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이오. 자잘한 선비에게는 도를 말해줄 수 없소. 교육받은 내용의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이오.”
--- p.127

‘성인은 항상 무심하다’는 ‘자기 마음이 없다’는 것이고, 이는 ‘자신의 마음을 갖지 않는다’ 혹은 ‘정해진 마음이 없다’는 뜻입니다. 정해진 마음이 없으면 세계를 봐야 하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대로 볼 수 있죠. 오히려 백성의 마음을 자기 마음으로 삼습니다. 백성은 이론이 아니라 세상 속에 있습니다.
--- p.142

능동적 주체는 무엇일까요? 자신이 자신의 입법자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내 아름다움을 말하고, 내 아름다움을 쟁취한다는 것이지요. 내가 내 행위의 기준을 만드는 사람, 내가 내 사유를 거쳐 내 정치적 태도를 결정하는 사람입니다. 『장자』에 나오는 ‘자쾌’나 현대의 ‘자유’라는 개념은 전부 능동적 주체와 관련이 있습니다.
--- p.200

하고 싶은 일, 꾸는 꿈, 도모하는 일에 맞는 두께를 갖지 않으면, 일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눈이 높으면, 거기에 맞는 두꺼운 내공을 쌓아야 하죠. 눈은 높은데, 거기에 맞는 내공의 두께를 쌓는 일에 게으른 사람은 신도 구제할 수 없습니다.
--- p.228

성인이나 지인이나 신인과 같은 삶을 일상에서 구현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도 모호합니다. 일상에서 그것을 해나가는 방법이라면, 그것은 목표에 갇히지 않고 목적을 갖는 것입니다.
--- p.246

도가적 경지에 이르는 출발은 노력입니다. 두껍게 쌓는 것입니다. 두껍게 쌓는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두껍게 쌓고 쌓다 보면 물고기가 질적 전환을 해서 존재 위치가 대붕으로 확 바뀌어버립니다.
--- p.251

장자는 정해진 마음에서 벗어나는 일을 자유로운 삶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로 설정합니다. 〈제물론〉 편에서 ‘오상아(吾喪我)’, 즉 ‘자기 자신을 장례 지내기’ 혹은 ‘자기 살해’와 같이 극단적인 표현을 감수하는 이유입니다.
--- p.258

자기 각성이 없는 일은 어떤 것도 자기한테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사회에도 의미가 없고, 나라에도 의미가 없고, 이 우주에도 의미가 없습니다. … 숙고함에서는 자신에 대해 묻는 일이 가장 근본적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위대함의 출발점은 항상 자기 자신일 수밖에 없습니다.
--- p.306

죽을 때까지 힘을 다해도 그 성공을 보지 못하고, 지치고 힘들어도 결국 어떻게 마무리될지 알 수 없다.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본래 이렇게 어리석은 것인가. 나 혼자만 어리석고 사람들 가운데는 어리석지 않은 사람도 있는가.

숲을 읽는 사람

숲을 읽는 사람

저자: <허태임> 저

출판사: 마음산책


식물의 언어로 읽어나가는 세상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일하는 허태임의 에세이. 멸종 위기 식물을 보전하고 숲을 복원하는 식물분류학자의 일과 삶을 말한다. 험준한 자연, 인적 드문 산속 등 길이 없는 곳도 마다치 않고 초록이 건네는 온기를 찾아내는 것. 식물과 사람이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는 세상에 필요한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전한다.
2025.04.15 이주은 PD


식물을 들여다볼 때마다 나는 사랑의 끈 같은 것을 생각한다. 서로를 잇고 있는 끈을. 겨우내 눈 속에 묻혔던 씨앗은 다음 봄이 오면 되도록 좋은 유전자를 고루 섞은 새로운 싹으로 피어난다. 그 싹은 군락을 키우고 영토를 넓히는 방식으로 힘을 보태 세대를 잇는다.
--- p.8

나는 눈물을 훔치며 매일매일 찾아오는 밤이 너희는 무섭지 않느냐고 나무에게 물었다. 어둠을 통과했기 때문에 해가 뜨는 거라고, 빛은 그렇게 우리를 찾아오는 거라고, 그건 지극히 자연적인 거라는 답변이 환청으로 들렸다.
--- p.39

종과 종의 경계를 재단하는 분류학은 고정불변한 진리가 아니라 변화하는 자연에 맞서 유한한 인간이 과학적인 방법으로 가설을 진리 가까이 이끌려는 계속되는 노력이다.
--- pp.44-45

각종 지도 앱에서 제공하는 정식 등산로 너머 길이 표시되지 않은 구간이 주로 내 일터다. 내가 얻을 수 있는 디지털의 혜택은 딱 거기까지다. 대신에 그때부터 나는 예상 소요 시간을 넘겼다고 초조해할 필요가 없어진다. 길을 잘못 들었다고 고민할 필요도 없게 된다. 길이 없는 곳에 사는 식물들을 찾아가기 위해 길을 만드는 게 나의 일이니까.
--- p.53

가을에 접어들이 식물들의 잎이 말라간다고 해서 식물이 발달을 멈추는 건 아니다. 식물은 더 치밀하게 세포를 만드는 방식으로 겨울을 준비한다. 깊이 생각하거나 몰입하듯이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일. 나무는 그렇게 겨울눈을 만드는 일에 힘을 쏟는다. 겨울눈을 안전하게 만들고 나서야 비로소 낙엽의 시절에 든다. 그러고 나면 나무는 다가올 혹독한 시절을 견딜 힘을 얻는다.
--- pp.64-65

공명共鳴은 물리학에서 외력에 의한 진동을 의미한다. 무지막지한 힘의 작용이 아니라 박자에 맞춘 반응을 뜻한다. 바이올린 활로 현을 긁어 진동을 일으키면 그 소리가 공명통에 닿아 더 큰 울림으로 퍼져나가는 현상. 그렇다면 누군가의 사상이나 행동에 공감해 따르는 것 또한 공명 아닐까. 어떤 사람의 자비로운 마음이 파장을 일으켜 주변을 온통 자비로운 기운으로 바꾸는 일이야말로 업業이며 깊은 울림일 것이라고, 자꾸만 더 짙어지는 유월의 가문비나무 숲은 내게 공명한다.
--- p.98

호야는 대체로 심성이 곱고 순탄한 편이다. 너무 자주 물을 달라고 보채지 않는다. 두툼한 잎에 스스로 수분을 비축하기 때문이다. 보통의 식물처럼 빛 경쟁에서 앞서려 키를 위로 높이지도 않는다. 그 대신 다른 식물 아래에서 더 넓게 옆으로 퍼져 산다. 키는 작지만 품은 넉넉한 주교님 같다. 주교님과 호야에게서 풍기는 특유의 광휘가 있다.
--- p.111

59번 국도가 이어준 많은 길 위에서 나는 멈추지 않았다. 팽나무를 만나며 팽나무의 언어를 알아듣고 팽나무의 이름을 바르게 불러주는 일을. 그러는 동안에 나의 포부는 그들에 대한 경외심으로 바뀌었다. 분류학적 실체를 밝히거나 오류를 바로잡고야 말겠다는 어쭙잖은 식견이 이제 전과는 다른 형태를 갖추게 된 것도 같다. 우리 행성의 대선배인 팽나무의 지혜를 배워야겠다는 희망과 기대 같은 것으로. 길 위에서 팽나무를 만나는 일을 나는 계속해서 하고 싶다. 여전히 꿈꾸고 싶다.
--- p.142

이제 가을은 유독 더디게 도착하는 것 같다. 이러다 가을이 사라지는 거 아니냐고 우려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근심 따위 아랑곳없다는 듯 갈잎나무는 어김없이 제 몸에서 물든 잎을 뚝뚝 떨군다. 나는 기후 위기와 전쟁 같은 말이 몰고 오는 두려움을 잠시 내려놓고, 깊어가는 가을과 머지않은 겨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나무는 잎을 모조리 잃고서야 진짜 수형을 드러낼 테지. 나목은 무장도, 꾸밈도, 감춤도 없을 테지. 그러니 나목은 제 것이 아닌 걸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것이겠지.
--- p.188

박주가리 씨앗의 이동을 ‘출가’라고 불러보면 어떨까. 진정한 출가란 특정 수행자에게 한정되는 게 아니며 모든 집착과 얽힘에서 벗어나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출가라던 법정 스님의 법문처럼, 박주가리 씨앗은 깡마른 채 가느다랗고 길고 촘촘한 깃을 펼치며 말한다. 진정한 자유는 내적 절제에 있다고. 그걸 품기 위해서는 거듭된 자기 점검이 필요하다고. 그리고 해낸다. 정말 먼 곳으로 가서 더 넓은 땅에 자리 잡는 그 거룩한 일을.

결국 국민이 합니다

1. 결국 국민이 합니다

이재명의 인생과 정치철학

저자: <이재명> 저

출판사: 오마이북


빛의 혁명, 결국 국민이 합니다
그 확신 없이 제가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위기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다
이재명의 인생과 정치철학


“오랜만에 단행본을 내놓는다. 이 책은 나의 정치인생과 정치철학 그리고 내가 꿈꾸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담고 있다. 나는 매일 아침 질문을 한다. 정치는 무엇인가. 이재명의 정치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이 책은 이런 질문을 품고 정치의 길을 걸어온 이재명이 대한민국의 참 주인인 국민들에게 바치는 희망의 노래다.“
- 머리말에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정치인 이재명’의 인생과 정치철학, 내란을 진압하고 새로운 봄을 맞이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정치인 이재명이 했던 말과 글을 정리했으며 총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2·3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윤석열 탄핵소추안 의결, 헌재의 탄핵 심판과 파면 선고까지 긴박했던 시기마다 발표한 긴급 성명, 기자회견문, 최고위 모두발언 가운데 주요 메시지를 선별하고, 짧은 소회와 입장을 실었다. 또한 〈오마이TV〉 등과 진행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핵심 내용을 재구성했다. 이재명의 인생과 정치철학, 그리고 이재명이 국민과 함께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에 대한 생각이 충실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 저자 이재명 전 대표는 “내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구해낸 위대한 국민들의 ‘빛의 혁명’과 우리 민주당의 노력을 기록으로 남겨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단 한 번의 삶

2. 단 한 번의 삶

저자: <김영하> 저

출판사: 복복서가


내 의지와 무관하게 시작된 삶이라는 사건
예측 불가하고 불공평하고 질서 없는 진짜 인생을 사유하다

“때로 어떤 예감을 받을 때가 있다.
아, 이건 이 작가가 평생 단 한 번만 쓸 수 있는 글이로구나.
내겐 이 책이 그런 것 같다.” (김영하)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의 신작 산문
- 오직 한 번만 쓸 수 있는, 나의 삶에 대하여

김영하가 신작 산문 『단 한 번의 삶』을 출간했다. 60만 명이 넘는 독자의 사랑을 받은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산문집으로,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 ‘영하의 날씨’에 2024년 연재되었던 글을 대폭 수정하고 다듬어 묶었다. ‘영하의 날씨’는 초기 구독자의 초대로만 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로 화제를 모으며 연재 당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단 한 번의 삶』은 작가의 지난 산문들보다 더 사적이고 한층 내밀하다. 김영하는 ‘작가 김영하’에서 벗어나, 한 번뿐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말을 건넨다. 열네 편의 이야기에 담긴 진솔한 가족사와 직접 경험한 인생의 순간을 아우르는 깊은 사유는 우리를 멈춰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그리고 자신을 모르고 살아가는가. 생각은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내 앞에 놓인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 책은 독자들에게 쉬운 위로나 뻔한 조언을 건네지 않는다. 대신 담담히 풀어낸 솔직한 경험과 고민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단 한 번의 삶』과 함께, 두고 온 시절에서 발견한 자기 삶의 장면들을 기록해보길 권한다.

“원래 나는 ‘인생 사용법’이라는 호기로운 제목으로 원고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내가 인생에 대해서 자신 있게 할 말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저 내게 ‘단 한 번의 삶’이 주어졌다는 것뿐.”

듀얼 브레인

3. 듀얼 브레인

AI 시대의 실용적 생존 가이드

저자: <이선 몰릭> 저/<신동숙> 역

출판사: 상상스퀘어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이코노미스트〉 선정 2024년 올해의 책
★ 아마존 선정 2024년 과학 분야 올해의 책


『듀얼 브레인』은 AI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저자 이선 몰릭은 〈타임〉에서 선정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여러 AI 기업에 자문을 제공하고, 와튼 스쿨에서 교육에 AI 활용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런 저자가 생성형 AI를 둘러싼 모든 것에 관한 최고의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AI를 둘러싼 장밋빛 미래와 종말론의 소음을 뚫고, AI라는 동료와 함께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챗GPT를 비롯한 LLM의 특징과 한계에 관해 명확히 알려 주고, AI를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원칙과 방법을 설명한다. 그리고 AI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전문적인 시각에서 분석한다.

“2025년은 AI에 결정적 한 해가 될 것이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의 말대로 전 세계가 AI 전쟁에 돌입했다. 눈앞에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의 시대가 열린 셈이다. AI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안다면 새로운 세상에서 누구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주목한다면, 그 기회는 당신의 몫이 될 것이다.

줬으면 그만이지

4. 줬으면 그만이지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저자: <김주완> 저

출판사: 피플파워


“이만큼 베푼 사람은 많지만
이만큼 드러내지 않은 이는 없다”

20대 중반부터 50년 넘게 이어온
기대 없이 베풀고 대가 바라지 않는 삶
선한 영향력 절로 넓혀가는 김장하 바이러스
도대체 무엇이 이런 삶을 가능하게 했을까


취재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어떻게 김장하 선생의 허락을 받았느냐”는 말이었다. 하지만 선생은 허락한 적이 없다. 선생은 그동안 형평운동기념사업회를 비롯한 여러 공적인 단체에 몸을 담고 공적인 활동을 해왔다. 따라서 선생은 공인(公人)에 준(準)하는 인물을 취재하겠다는데, 그것까지 못하게 막을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인터뷰도 한 적이 없다. 찾아오는 사람을 냉정하게 내치지 못하는 선생의 약점(?)을 공략했을 뿐이다. 그리고 많은 분이 자연스럽게 선생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셨다. 그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2021년 11월 엠비씨경남 김현지 피디로부터 함께 취재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덕분에 내가 아예 접근하지 못했거나 놓쳤을 것들을 얻어 건진 것도 많았다. 특히 김현지 피디와 강호진 촬영감독, 차선영 작가의 기획력과 섭외력, 취재현장의 순발력에 덕본 게 많다.

‘100명의 김장하, 1000명의 김장하’를 취재 과정에서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도 기쁨이었다. 하남칠 교장은 ‘장학금 돌려주기’ 차원에서 모교 학생들에게 오랜 세월 매년 장학금을 주고 있었고, 본문에 등장하진 않지만 명신고 출신 건축가 박범주(1970~) 씨도 문화예술계에 든든한 후원자로 김장하를 닮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책에 등장한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등장하지 않은 사람들 중에도 이미 ‘김장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많았다. 이런 선순환이 돌고 돌아 김장하 선생이 꿈꾸는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반드시 오리라 믿는다.

취재 과정에서 김현지 피디는 만나는 사람마다 “김장하 선생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생불’ ‘보살’ ‘의인’ ‘진정한 어른’ ‘이 시대의 예수’ ‘든든한 뒷배’ ‘시민운동의 비빌 언덕’ ‘호의(好義)와 경의(敬義)의 표본’ ‘남명 조식 선생 같은 분’ ‘모든 것을 품어주는 호수’ 등 다양한 표현이 나왔다. 그런데 내가 가장 공감했던 표현은 ‘이 시대의 강상호 선생’이었다. 극단현장 고능석 대표가 한 말이었다. 대중적으로 강상호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 방송용으로는 별로였겠지만, 호의호식할 수 있는 부자임에도 자신의 재산을 털어 세상의 가장 천대받는 사람들 편에서 평등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섰다는 점에서 가장 닮은 두 사람이었다. - 작가의 ‘닫는 말’ 중에서

흔한남매 19

5. 흔한남매 19

저자: <흔한남매> 원저/<백난도> 글/<유난희> 그림/<흔한컴퍼니> 감수

출판사: 미래엔아이세움


박진감 넘치는 웃음으로 흔한남매와 함께 스트레스 격파!

태권도를 배우는 으뜸이와 에이미, 흔식이와의 첫 만남, 씁아저씨 집에 놀러 간 흔한남매, 소파에서 오래 버티기 대결, 흔한 일상 속 공감 포인트, 공포의 학교 안내 방송, 엄마와 우리의 흔한 차이점 등 활기찬 흔한남매의 일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 보아요!

유튜브 291만 구독 돌파!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

‘흔한남매’는 유튜브 구독자 수가 291만 명, 누적 조회 수가 38억 회를 넘어서는 인기 크리에이터로, 흔한컴퍼니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상황극·콩트 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주로 남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려 내어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흔한남매를 읽고 까르르 웃을 때가 제일 행복한 시간이래요.”
‘유쾌한 우애’와 ‘순수한 웃음’, ‘따뜻한 공감’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No.1 베스트셀러!


『흔한남매』 시리즈는 ‘흔한남매’ 유튜브 영상의 스토리를 앙증맞고 유머러스한 만화로 풀어 낸 코믹북입니다.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으뜸이와 에이미의 일상 스토리는 진짜 웃음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유쾌한 우애와 순수한 웃음을 선사할 것입니다.

행복은 언제나 당신의 편

6. 행복은 언제나 당신의 편

저자: <안시내> 저

출판사: 필름


“나, 당신, 그리고 우리의 삶을 지지합니다!”
걱정은 바람에 흘려버리고 마음속 행복을 발견하는 책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으로 작가로서의 이름을 알린 에세이스트 안시내가 여덟 번째 신간 《행복은 언제나 당신의 편》으로 돌아왔다. 낯선 곳보다 익숙한 장소를 자주 찾게 되었다는 저자의 고백은, 삶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궁금하게 만든다. 여전히 쓰고, 여행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다짐은, 오랜 친구의 안부처럼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건드린다.

이번 책에서는 행복은 무언가를 이뤘을 때가 아니라, 그저 살아가고 있을 때 가장 가까이에 있다고 말한다.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 사랑이 끝난 자리에서 자신을 다시 껴안을 의지, 일상의 반복 속에서 내 삶은 계속 자라고 있다는 믿음,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숨을 고를 줄 아는 감각을 배울 수 있다.

책에서 발견한 행복을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고 싶은 독자를 위해 ‘문장 스티커’를 마련했다. 스티커에서 전하고 싶은 마음을 골라 책에 붙여 선물해 보자. 슬픔은 익숙하고 행복은 어색한 요즘, 이 책을 읽은 모든 독자들이 행복에 대해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길 바란다.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

7.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

저자: <헌법재판소> 저

출판사: 더휴먼


‘대통령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 전문과 ‘대한민국헌법’을 함께 읽는다!

도서출판 더휴먼은 앞서 헌법 전문을 실은 〈대한민국헌법〉을 출간하였으며, 헌법이 유린되고 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되는 사건들 속에서 많은 독자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결정에 맞춰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 전문을 기존의 〈대한민국헌법〉과 함께 묶어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이라는 하나의 책으로 만들었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8.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저자: <태수> 저

출판사: 페이지2북스


행복을 찾는 방법이 아니라
불행에 대한 수비력을 길러주는
58가지 인생 이야기

《1cm 다이빙》, 《홈 in 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에세이스트 태수가 2년 만의 신작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로 돌아왔다. 이번 신작에서 저자 태수는 그동안 선보였던 이야기보다 한층 성숙하고 현명하게 삶의 행복에 가까워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새로운 것, 짜릿한 것, 남들보다 높은 곳에서 행복하고 싶어 발버둥치는 사람들에게 행복은 꼭 그런 데에만 있는 게 아니라 불행해지지 않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조용히 일러준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요란한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내 삶을 살아가는 튼튼하고 단단한 태도를 담아냈다. 시끌벅적 기쁜 일을 찾아다니기보다도, 울 일이 없고 별다른 나쁜 일이 없는 하루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랬을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이 우리 곁에 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울고 싶어지는 날이면 태수 작가의 글을 찾는다. 충분히 울고 다시 나아가기 위해”, “『불편한 편의점』 이후로 오랜만에 끝나지 않길 바라던 책”이라며 극찬하하며, 저자의 SNS에서 5만여 명의 독자에게 선보인 선공개 원고에도 빨리 책으로 출간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이제 당신 차례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를 읽고 현명하게 행복을 찾아보자. 혹자는 여전히 의심스러운 목소리로 그토록 조용한 인생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냐고 묻지만 저자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단호하게 답한다. “물론”이라고.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

9.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

저자: <김종원> 저

출판사: 청림Life


“마흔 이후 삶의 품격은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에서 나온다”

120만 독자의 멘토 김종원 작가가 전하는
삶을 관통하는 조언과 위로의 문장들

오랜 시간 동안 필사를 강조한 120만 독자의 멘토 김종원 작가가 지난 40대를 돌아보며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자신의 진솔한 생각을 단 한 권의 필사책으로 집필했다.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는 저자가 20년간 연구한 철학을 토대로, 저자의 경험에서 끌어올린 조언과 위로를 아낌없이 담았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인간관계, 처세술, 감정 관리 등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지혜를 직접 필사하며 얻을 수 있으며, 10일 단위로 저자가 던지는 인생 질문을 통해 삶을 점검하고 방향성을 재정립할 수 있다.

김종원 작가는 내면을 들여다보기에 필사만큼 좋은 도구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필사는 타인의 글을 통해 자신의 삶과 감정을 돌아보도록 돕는 지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미 김종원 작가의 글로 하루하루를 필사로 채워온 120만 독자가 필사의 힘을 증명한다. 필사하는 삶은 반드시 달라진다. 오늘부터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인생을 소모하지 않도록, 나를 채우는 100일의 필사를 시작해 보자.

스토너

10. 스토너

존 윌리엄스 장편소설

저자: <존 윌리엄스> 저/<김승욱> 역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


“사는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누구나 스토너다.”

조용하고 절망적인 생에 관한 소박한 이야기,
그러나 50년의 시차를 지나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위대한 이야기!

2013 워터스톤 올해의 책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전 유럽 베스트셀러

출간 후 50년, 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은 위대한 소설,《스토너》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자 했던 한 남자의 삶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지금 우리의 마음을 파고든다.


지난 2013년, 영국 최대의 체인 서점인 ‘워터스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작가라는 줄리언 반스의 책도, 케이트 앳킨스의 책도 아니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문학을 사랑했으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자 했던 내성적인 한 남자의 일생을 그린 소박하기만 한 이야기,《스토너》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특별한 계기가 있거나 새삼스러운 이슈로 주목받은 것도 아니었다. 언뜻 초라한 실패담에 불과해 보이는 이 책은, 누구의 탓도 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방식으로 슬픔을 받아들이는 주인공 윌리엄 스토너의 일생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유럽 독자들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았다. 1965년 미국에서 발표된 후, 오랜 시간 동안 독자들에게 잊힌《스토너》는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출판계와 평론가,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50년의 시차를 가볍게 뛰어넘어, 작가 존 윌리엄스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 만에 비로소 제대로 된 세상의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미국과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 ‘늦고도 새로운 감동’을 전한 베스트셀러.《스토너》가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단독] 요즘 우아한 AI 개발

[단독] 요즘 우아한 AI 개발

머신러닝에서 GPT, LLM, 생성형 AI, MLOps까지, 배달의민족 실제 프로젝트로 엿보는 AI 활용 이야기

저자: <우아한형제들> 저

출판사: 골든래빗 주식회사


‘우아한형제들’의 진짜 개발 이야기, AI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배달의민족 메뉴 추천 AI부터 배달 로봇까지, 현실이 된 AI 기술 이야기 수록


우아한형제들의 생생한 개발 이야기를 엮은 『요즘 우아한 개발』이 AI 중심 개발 사례와 실무 노하우를 가득 담아 『요즘 우아한 AI 개발』로 돌아왔다! IT 서비스 개발에서 AI 활용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매일 새로워지는 AI 기술을 따라가는 것만큼 이를 실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역량이 기업과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 책은 우아한형제들이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한 AI 기술과 개발 경험을 담아냈다. AI 메뉴 추천 시스템부터 데이터 검색 및 분석 자동화, 로봇 ML 모델 경량화와 MLOps 구축까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실무 사례를 생생하게 다룬다.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획자와 개발자라면, 실제 서비스에 AI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궁금하다면 우아한형제들이 걸어온 AI 개발의 여정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자.

2025 하종화 계리직 우편일반 단원별 예상문제집

2025 하종화 계리직 우편일반 단원별 예상문제집

9급 계리직 공무원

저자: <하종화> 편저

출판사: 오스틴북스


2025년 01월 17일 우정사업본부 학습자료 반영. 9급 계리직 공무원 시험대비. 물류파트 문제 대폭 수록!(219문제) 사례 및 다지 선다 문제 수록!(최신법령 문제 포함) 최신 학습자료를 반영한 상세하고 정확한 해설.

[단독] 언베일

[단독] 언베일

우리가 사랑하는 명품의 비밀

저자: <이윤정> 저

출판사: 세이코리아


“명품은 왜 그렇게 비쌀까?”
“저렇게 비싼 제품은 대체 누가 사는 걸까?”
“K-pop 스타가 브랜드 앰배서더로 뽑히는 이유가 뭘까?”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 가운데 내 개성과 가장 잘 들어맞는 브랜드는 어디일까?”


“아는 만큼 보이고, 알면 알수록 더 빠져든다!”
‘명·알·못’ 편집자를 명품의 세계로 끌어들인 그 책!
대한민국 명품 진출 35년사를 함께한
「노블레스」 前 편집장이 최초로 밝히는 럭셔리의 모든 것

“베일을 벗기다.” : 한국 명품 시장의 최전선에 30년간 서 있었던 에디터의 기록

한때 한국은 명품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지금 한국은 1인당 명품 소비 금액이 전 세계 1위(2022, 모건스탠리)에 올랐을 정도로 럭셔리 브랜드가 주목하는 시장이 됐다. GD가 샤넬, 로제가 티파니앤코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뽑히는 등 여러 K-pop 스타가 럭셔리 브랜드의 ‘얼굴’로 선정될 만큼 시장으로서 영향력이 막강해졌다. 명품 시장에서 한국의 성장과 변화를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지켜봐온 사람이 있으니, 바로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노블레스」에서 30년간 기자와 편집장으로 활동한 ‘이윤정’이다. 그녀는 럭셔리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한 초기부터 현재의 위상을 이룩하기까지 럭셔리를 취재하고 분석해 왔다. 또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의 본사를 방문하고 행사에 참석했으며, 브랜드 관계자들의 눈빛을 목도하고 육성을 들어왔다. 그동안의 경험과 기록을 기반으로 이윤정은 럭셔리 브랜드와 제품에 관한 주제를 다음의 네 가지로 압축했다.

♠ 명품의 본질은 무엇인가?
♥ 럭셔리 브랜드의 브랜딩 전략은 어떠한 방식으로 작용하는가?
? 우리는 명품에 무엇을 기대할까?
♣ 럭셔리 브랜드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왔는가?

이는 그대로 ‘명품이란 무엇인가?(WHAT IS LUXURY?)’, ‘제품 너머의 진짜 명품, 럭셔리 브랜딩(LUXURY BRANDING)’, ‘고객을 사로잡은 럭셔리 중의 럭셔리(LUXURY OF LUXURY)’, ‘변화하고 확장하는 럭셔리 브랜드(LUXURY & LIFESTYLE)’까지 네 개의 장으로 이어졌으며, 럭셔리 브랜드와 제품에 관한 다면적이고 통시적인 분석으로 이루어졌다. 『UNVEIL』은 이윤정이 자신의 기록과 경험을 바탕으로 ‘럭셔리의 모든 것’에 관해 집필한 책이다. 이 책에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럭셔리 세계의 판타지뿐만 아니라, 그것을 가능케 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치밀한 전략과 가공할 노력이 명쾌한 분석으로 설명되어 있다. 명품을 알고 싶은 사람, 스스로 ‘명품’이 되고자 하는 사람, 럭셔리 브랜드의 브랜딩 전략을 배우고 싶은 사람, ‘명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브랜드 모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외우지 않는 공부법

외우지 않는 공부법

모든 시험을 뚫는 합격 필승 공식

저자: <손의찬(메디소드)> 저

출판사: 빅피시


“교과서를 5분도 제대로 못 읽던 수험생이 상위 1% 의대생이 된 비결은?”
수많은 수험생이 증명한 화제의 공부법


《외우지 않는 공부법》은 교과서를 읽을 때 단 5분도 집중하지 못했던 수험생에서 최상위권 의대생이 된 저자 손의찬이 수백 가지 공부법을 분석하며 완성한 실전 전략서다. ‘난독증이 아닐까’ 고민할 만큼 공부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첫 번째 수능에서 실패한 뒤 기존의 방법으로는 합격할 수 없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수능, 공무원 시험, 자격증, 의대 입시까지 다양한 시험 합격자들을 관찰한 후 그들의 공부법을 체계화했다. 이 책에는 그렇게 정리한 합격 공식이 아낌없이 담겨 있다. 저자는 먼저 단시간에 공부의 방향, 속도, 깊이에 관한 가이드를 통해 수험의 큰 그림을 그리게 한다. 그다음 독해법, 암기법, 회독 전략, 기출문제 정리법, 시험장에서의 실전 준비까지 총망라하면서 단계별 세부 전략을 제시한다. 실제 이 공부법은 지금까지 6만 이상의 수험생이 실제 시험에 적용하여 성적이 급상승했다는 후기가 끊이지 않을 뿐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수험생의 ‘합격을 위한 무기’로 쓰이고 있다.

통각의 부재

통각의 부재

단편SF소설집

저자: <레모냥> 저

출판사: 작가와


SF 단편 소설집
과학의 발달로 펼쳐질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독특한 시각으로 펼쳐내려간 소설.
웹툰을 보는 것처럼 짧은 시간내에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집.

내가 사랑한 소소한 일상들

내가 사랑한 소소한 일상들

내 삶의 기록들

저자: <이영진> 저

출판사: 작가와


일일일서(一日一書). 하루에 하나씩 쓰자. 요즘 내가 마음먹은 일입니다. 일기 쓰듯이, 넋두리 하듯이 하루의 일상이나 생각들을 글로 남기고 싶습니다.


왔다가 가는 인생에 무얼 남기고 싶어 아등거리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지만 학교 다닐 때 제일 싫은 것이 일기 쓰기였는데, 나이 들어 스스로 일기 쓰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물론 친구들과 주변에서 재밌다는 격려도 큰 힘이 되었지만. 확실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글을 쓴다. 주로 지하철이나 회사에서. 그냥 느끼는 그대로 지금까지는 별로 생각 없이 살아왔는데 글을 쓰다 보니 모든 게 새롭게 보입니다. 하늘, 바람, 구름, 나무, 출근길 졸고 있는 앞 사람 까지. 요즈음 새로운 나의 즐거움입니다.

그 동안 두서없이 써서 모아 두었던 글들을 엮어서 책을 만들고 싶다는 헛된 욕심이 생겼습니다.




[단독] 이기는 투자자의 생각법

[단독] 이기는 투자자의 생각법

타이밍을 아는 투자자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저자: <피어슨(김재욱)> 저

출판사: 경이로움


“투자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 투자자의 승리 지침서”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 투자 타이밍을 찾아내는
이기는 투자자의 생각법은 다르다

높아지는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월급 인상률을 맞이하는 우리는 오직 월급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이를 깨달은 저자는 취미 활동을 하듯이 투자에 접근하고 있으며, 이 책의 내용 또한 ‘투자자들이 평생 잃지 않는 투자를 취미처럼 할 수 있게’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요동치는 투자 시장에서 이기는 투자자로 거듭난 저자는 어떤 투자든 확실한 투자 근거가 있다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전하고자 한다. 저자는 이기는 투자자의 생각법이란 투자하며 겪은 상승과 하락의 경험들이 그대로 본인만의 온전한 지식 재산권이 되었을 때 형성된다고 이야기한다. 투자에 대한 거창한 이론보다 실제 투자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 일상에서 투자 지혜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매일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에서 신용 경제의 본질과 메커니즘을 이해해 투자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하며, 주유소의 원유 가격 변화에서 오일달러 시스템, 시뇨리지(화폐 발행 차익), 환율과 금리의 관계 등 복잡한 경제 개념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일상에 녹아 있는 거시적 경제 흐름을 발견할 수 있을 때 투자에 확신이 생길 수 있다.

이길 수 있다는 투자 확신이 생겼다면 이제 투자 방식을 정해야 한다. 단기적 시세차익을 중시할 것인지, 장기적 관점에서 상승하는 현금흐름에 올라탈 것인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역전하는 투자를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단, 여기서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화려한 수익률에 속아 패배할 수밖에 없는 투자에 베팅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는 것이다. 실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파악한 후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를 넘어 자신의 삶의 패턴과 가치관에 맞는 투자 방향성과 지속 가능한 자산 축적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투자에 대한 확실한 근거와 철학을 세울 것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투자를 시작하는 초보자부터 경험 많은 투자자까지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투자자에게 저자가 공통으로 강조하는 메시지가 있다. 바로 '자만심은 타이밍을 놓치게 한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투자 시장에서 이기는 투자자로 살아온 저자가 전하는 투자 지혜와 ‘내 실력으로 투자에 성공했다고 착각하는 순간이 위기’라는 통찰을 깨닫길 바란다.

[단독] 너의 모든 공이 좋아!

[단독] 너의 모든 공이 좋아!

저자: <이민항 저자> 저

출판사: 다른


“오직 속구!”를 외치는 희수,
희수의 공에 다시 가슴이 뛰는 대윤,
두 청소년의 꿈을 걸고 펼치는 ‘인생 야구’ 한 판!

“우리 영혼의 배터리까진 안 돼도, 꽤 괜찮은 배터리 아니냐?”
야구에 미친 소녀 투수 희수,
무덤덤 포수 대윤을 만나다

중학생 야구부 투수 희수를 주변에서는 ‘야구에 미친 여자애’라고 부른다. 여자 프로 야구가 존재하지 않는 현실에서, 희수의 우선 목표는 고등학교에 가서도 계속 야구를 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중학생 여자’ 선수가 그 정도 공만 던져도 대단한 일이라고 하지만, 못해도 130킬로미터 구속으로는 던져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고 희수는 믿는다. 그래서 오직 속구만을 연습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강박적으로 루틴을 지킨다. 그 루틴이라는 것이, 실력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것들(우상의 글러브를 혀로 핥기, 순살 말고 뼈 있는 치킨만 먹기 등등)이긴 하지만.
무리하다가 결국 어깨에 부상을 입은 희수는 1년간 공백기를 갖게 되고 그사이 학교 야구부 자체가 사라져 버린다. 희수와 단짝 배터리(투수와 포수 한 쌍을 가리키는 야구 용어)를 이루던 여자 포수 태진까지 야구를 그만둔 상태다. 자신만은 야구를 포기할 수 없었던 희수는 3학년 2학기 중학교 마지막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중왕중학교로 전학을 간다.
희수를 움직이는 마음은 단 하나다. 야구를 절대 그만두고 싶지 않다. 계속해서 던지고 싶다. 죽도록 간절하게. 이런 희수의 앞에, 희수와 정반대로 무덤덤한 포수 대윤이 나타난다. 대윤은 고등학교에 가서까지 야구를 할 마음은 조금도 없어 보인다. 이래저래 둘 다 주전하고는 거리가 먼 상태로, 중왕중학교 야구부의 ‘보조 배터리’를 이루어 시합에 나가게 되는데….

친애하는 계약 남편에게

친애하는 계약 남편에게

저자: <채서늬> 저

출판사: 페퍼민트


“다,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계약결혼으로 맺어졌던 전남편을 다시 만났다.
그것도 하필이면 일본 순사들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도운 씨-”

그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도운이 초희의 손목을 낚아챘다.
속수무책으로 그의 품 안으로 고꾸라졌다.
완강한 팔이 저를 가둔 꼴에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이, 이거 놔요!”
“쉿. 들키고 싶지 않은 것이라면 조용히.”

이런. 열심히 도망쳤는데 결국 제자리였다.
결국, 또 이 남자 품 안이었다.

초희는 눈을 질끈 감고 도운의 품 안으로 더 파고들었다.
부디 이 변절자 전남편이 자신을 구해주리라 간절히 빌며.

자신의 남편에게서.

황천의 츠가이 07권

황천의 츠가이 07권

저자: <아라카와 히로무> 저

출판사: 대원씨아이


온 힘을 다한다, 오직 마음을 위해.
진실과 거짓이 엇갈리는 츠가이 배틀 제7권!!

"난 그저 평범하게 모두와 웃으며 살고 싶을 뿐이라고."
신고에게 납치된 유르는 자신의 소망을 이야기했다.
창고 거리에서는 좌우 님과 이반, 카게모리 곤조 일행과 신고 일파가,
카게모리 저택에서는 배신자 아키오와 가브짱 일행이 격전을 벌인다!
유르는 신고의 츠가이 '풍신뇌신'에게 제압당하지만, 데라와 아스마의 츠가이 '요자쿠라'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한편, 붙잡힌 가짜 아사 앞에는 아사가 구출하러 나타나는데…?!

YOMI NO TSUGAI
ⓒ2021 Hiromu Arakawa/SQUARE ENIX CO., LTD.
First published in Japan in 2021 by SQUARE ENIX CO., LTD.
Korean translation arranged by DAEWON C.I. Inc.
Translation ⓒ2022 by SQUARE ENIX CO., LTD.

그리게 된 이상 2

그리게 된 이상 2

저자: <카바 유지(작화)/ 타카하타 큐(원작)> 저

출판사: (주)조은세상


2차원을 더없이 사랑하는 우에하라의 꿈은 만화가!!
하지만 만화가를 향한 첫걸음으로 투고했던 러브코미디 만화를
‘연애에 리얼리티가 없다’며 일축당해 꿈을 포기하려 했다….
그런 그의 원고를 같은 반의 갸루, 미야모토 씨가 본 그때,
평생 엮일 일이 없던 두 사람의 만화를 위한 유사 연애가 시작되는데―?!
만화를 위한 비밀! 그걸 살려 꿈만 같은 그림 그리는 일을!
2차원으로 이어지는 보이 미츠 갸루♥
만화가×청춘 러브코미디

[단독] 요즘 우아한 AI 개발

[단독] 요즘 우아한 AI 개발

머신러닝에서 GPT, LLM, 생성형 AI, MLOps까지, 배달의민족 실제 프로젝트로 엿보는 AI 활용 이야기

저자: <우아한형제들> 저

출판사: 골든래빗 주식회사


‘우아한형제들’의 진짜 개발 이야기, AI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배달의민족 메뉴 추천 AI부터 배달 로봇까지, 현실이 된 AI 기술 이야기 수록


우아한형제들의 생생한 개발 이야기를 엮은 『요즘 우아한 개발』이 AI 중심 개발 사례와 실무 노하우를 가득 담아 『요즘 우아한 AI 개발』로 돌아왔다! IT 서비스 개발에서 AI 활용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매일 새로워지는 AI 기술을 따라가는 것만큼 이를 실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역량이 기업과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 책은 우아한형제들이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한 AI 기술과 개발 경험을 담아냈다. AI 메뉴 추천 시스템부터 데이터 검색 및 분석 자동화, 로봇 ML 모델 경량화와 MLOps 구축까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실무 사례를 생생하게 다룬다.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획자와 개발자라면, 실제 서비스에 AI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궁금하다면 우아한형제들이 걸어온 AI 개발의 여정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자.

2025 하종화 계리직 우편일반 단원별 예상문제집

2025 하종화 계리직 우편일반 단원별 예상문제집

9급 계리직 공무원

저자: <하종화> 편저

출판사: 오스틴북스


2025년 01월 17일 우정사업본부 학습자료 반영. 9급 계리직 공무원 시험대비. 물류파트 문제 대폭 수록!(219문제) 사례 및 다지 선다 문제 수록!(최신법령 문제 포함) 최신 학습자료를 반영한 상세하고 정확한 해설.

[단독] 언베일

[단독] 언베일

우리가 사랑하는 명품의 비밀

저자: <이윤정> 저

출판사: 세이코리아


“명품은 왜 그렇게 비쌀까?”
“저렇게 비싼 제품은 대체 누가 사는 걸까?”
“K-pop 스타가 브랜드 앰배서더로 뽑히는 이유가 뭘까?”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 가운데 내 개성과 가장 잘 들어맞는 브랜드는 어디일까?”


“아는 만큼 보이고, 알면 알수록 더 빠져든다!”
‘명·알·못’ 편집자를 명품의 세계로 끌어들인 그 책!
대한민국 명품 진출 35년사를 함께한
「노블레스」 前 편집장이 최초로 밝히는 럭셔리의 모든 것

“베일을 벗기다.” : 한국 명품 시장의 최전선에 30년간 서 있었던 에디터의 기록

한때 한국은 명품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지금 한국은 1인당 명품 소비 금액이 전 세계 1위(2022, 모건스탠리)에 올랐을 정도로 럭셔리 브랜드가 주목하는 시장이 됐다. GD가 샤넬, 로제가 티파니앤코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뽑히는 등 여러 K-pop 스타가 럭셔리 브랜드의 ‘얼굴’로 선정될 만큼 시장으로서 영향력이 막강해졌다. 명품 시장에서 한국의 성장과 변화를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지켜봐온 사람이 있으니, 바로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노블레스」에서 30년간 기자와 편집장으로 활동한 ‘이윤정’이다. 그녀는 럭셔리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한 초기부터 현재의 위상을 이룩하기까지 럭셔리를 취재하고 분석해 왔다. 또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의 본사를 방문하고 행사에 참석했으며, 브랜드 관계자들의 눈빛을 목도하고 육성을 들어왔다. 그동안의 경험과 기록을 기반으로 이윤정은 럭셔리 브랜드와 제품에 관한 주제를 다음의 네 가지로 압축했다.

♠ 명품의 본질은 무엇인가?
♥ 럭셔리 브랜드의 브랜딩 전략은 어떠한 방식으로 작용하는가?
? 우리는 명품에 무엇을 기대할까?
♣ 럭셔리 브랜드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왔는가?

이는 그대로 ‘명품이란 무엇인가?(WHAT IS LUXURY?)’, ‘제품 너머의 진짜 명품, 럭셔리 브랜딩(LUXURY BRANDING)’, ‘고객을 사로잡은 럭셔리 중의 럭셔리(LUXURY OF LUXURY)’, ‘변화하고 확장하는 럭셔리 브랜드(LUXURY & LIFESTYLE)’까지 네 개의 장으로 이어졌으며, 럭셔리 브랜드와 제품에 관한 다면적이고 통시적인 분석으로 이루어졌다. 『UNVEIL』은 이윤정이 자신의 기록과 경험을 바탕으로 ‘럭셔리의 모든 것’에 관해 집필한 책이다. 이 책에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럭셔리 세계의 판타지뿐만 아니라, 그것을 가능케 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치밀한 전략과 가공할 노력이 명쾌한 분석으로 설명되어 있다. 명품을 알고 싶은 사람, 스스로 ‘명품’이 되고자 하는 사람, 럭셔리 브랜드의 브랜딩 전략을 배우고 싶은 사람, ‘명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브랜드 모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외우지 않는 공부법

외우지 않는 공부법

모든 시험을 뚫는 합격 필승 공식

저자: <손의찬(메디소드)> 저

출판사: 빅피시


“교과서를 5분도 제대로 못 읽던 수험생이 상위 1% 의대생이 된 비결은?”
수많은 수험생이 증명한 화제의 공부법


《외우지 않는 공부법》은 교과서를 읽을 때 단 5분도 집중하지 못했던 수험생에서 최상위권 의대생이 된 저자 손의찬이 수백 가지 공부법을 분석하며 완성한 실전 전략서다. ‘난독증이 아닐까’ 고민할 만큼 공부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첫 번째 수능에서 실패한 뒤 기존의 방법으로는 합격할 수 없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수능, 공무원 시험, 자격증, 의대 입시까지 다양한 시험 합격자들을 관찰한 후 그들의 공부법을 체계화했다. 이 책에는 그렇게 정리한 합격 공식이 아낌없이 담겨 있다. 저자는 먼저 단시간에 공부의 방향, 속도, 깊이에 관한 가이드를 통해 수험의 큰 그림을 그리게 한다. 그다음 독해법, 암기법, 회독 전략, 기출문제 정리법, 시험장에서의 실전 준비까지 총망라하면서 단계별 세부 전략을 제시한다. 실제 이 공부법은 지금까지 6만 이상의 수험생이 실제 시험에 적용하여 성적이 급상승했다는 후기가 끊이지 않을 뿐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수험생의 ‘합격을 위한 무기’로 쓰이고 있다.

통각의 부재

통각의 부재

단편SF소설집

저자: <레모냥> 저

출판사: 작가와


SF 단편 소설집
과학의 발달로 펼쳐질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독특한 시각으로 펼쳐내려간 소설.
웹툰을 보는 것처럼 짧은 시간내에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집.

내가 사랑한 소소한 일상들

내가 사랑한 소소한 일상들

내 삶의 기록들

저자: <이영진> 저

출판사: 작가와


일일일서(一日一書). 하루에 하나씩 쓰자. 요즘 내가 마음먹은 일입니다. 일기 쓰듯이, 넋두리 하듯이 하루의 일상이나 생각들을 글로 남기고 싶습니다.


왔다가 가는 인생에 무얼 남기고 싶어 아등거리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지만 학교 다닐 때 제일 싫은 것이 일기 쓰기였는데, 나이 들어 스스로 일기 쓰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물론 친구들과 주변에서 재밌다는 격려도 큰 힘이 되었지만. 확실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글을 쓴다. 주로 지하철이나 회사에서. 그냥 느끼는 그대로 지금까지는 별로 생각 없이 살아왔는데 글을 쓰다 보니 모든 게 새롭게 보입니다. 하늘, 바람, 구름, 나무, 출근길 졸고 있는 앞 사람 까지. 요즈음 새로운 나의 즐거움입니다.

그 동안 두서없이 써서 모아 두었던 글들을 엮어서 책을 만들고 싶다는 헛된 욕심이 생겼습니다.




[단독] 이기는 투자자의 생각법

[단독] 이기는 투자자의 생각법

타이밍을 아는 투자자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저자: <피어슨(김재욱)> 저

출판사: 경이로움


“투자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 투자자의 승리 지침서”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 투자 타이밍을 찾아내는
이기는 투자자의 생각법은 다르다

높아지는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월급 인상률을 맞이하는 우리는 오직 월급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이를 깨달은 저자는 취미 활동을 하듯이 투자에 접근하고 있으며, 이 책의 내용 또한 ‘투자자들이 평생 잃지 않는 투자를 취미처럼 할 수 있게’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요동치는 투자 시장에서 이기는 투자자로 거듭난 저자는 어떤 투자든 확실한 투자 근거가 있다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전하고자 한다. 저자는 이기는 투자자의 생각법이란 투자하며 겪은 상승과 하락의 경험들이 그대로 본인만의 온전한 지식 재산권이 되었을 때 형성된다고 이야기한다. 투자에 대한 거창한 이론보다 실제 투자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 일상에서 투자 지혜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매일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에서 신용 경제의 본질과 메커니즘을 이해해 투자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하며, 주유소의 원유 가격 변화에서 오일달러 시스템, 시뇨리지(화폐 발행 차익), 환율과 금리의 관계 등 복잡한 경제 개념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일상에 녹아 있는 거시적 경제 흐름을 발견할 수 있을 때 투자에 확신이 생길 수 있다.

이길 수 있다는 투자 확신이 생겼다면 이제 투자 방식을 정해야 한다. 단기적 시세차익을 중시할 것인지, 장기적 관점에서 상승하는 현금흐름에 올라탈 것인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역전하는 투자를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단, 여기서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화려한 수익률에 속아 패배할 수밖에 없는 투자에 베팅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는 것이다. 실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파악한 후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를 넘어 자신의 삶의 패턴과 가치관에 맞는 투자 방향성과 지속 가능한 자산 축적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투자에 대한 확실한 근거와 철학을 세울 것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투자를 시작하는 초보자부터 경험 많은 투자자까지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투자자에게 저자가 공통으로 강조하는 메시지가 있다. 바로 '자만심은 타이밍을 놓치게 한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투자 시장에서 이기는 투자자로 살아온 저자가 전하는 투자 지혜와 ‘내 실력으로 투자에 성공했다고 착각하는 순간이 위기’라는 통찰을 깨닫길 바란다.

[단독] 너의 모든 공이 좋아!

[단독] 너의 모든 공이 좋아!

저자: <이민항 저자> 저

출판사: 다른


“오직 속구!”를 외치는 희수,
희수의 공에 다시 가슴이 뛰는 대윤,
두 청소년의 꿈을 걸고 펼치는 ‘인생 야구’ 한 판!

“우리 영혼의 배터리까진 안 돼도, 꽤 괜찮은 배터리 아니냐?”
야구에 미친 소녀 투수 희수,
무덤덤 포수 대윤을 만나다

중학생 야구부 투수 희수를 주변에서는 ‘야구에 미친 여자애’라고 부른다. 여자 프로 야구가 존재하지 않는 현실에서, 희수의 우선 목표는 고등학교에 가서도 계속 야구를 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중학생 여자’ 선수가 그 정도 공만 던져도 대단한 일이라고 하지만, 못해도 130킬로미터 구속으로는 던져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고 희수는 믿는다. 그래서 오직 속구만을 연습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강박적으로 루틴을 지킨다. 그 루틴이라는 것이, 실력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것들(우상의 글러브를 혀로 핥기, 순살 말고 뼈 있는 치킨만 먹기 등등)이긴 하지만.
무리하다가 결국 어깨에 부상을 입은 희수는 1년간 공백기를 갖게 되고 그사이 학교 야구부 자체가 사라져 버린다. 희수와 단짝 배터리(투수와 포수 한 쌍을 가리키는 야구 용어)를 이루던 여자 포수 태진까지 야구를 그만둔 상태다. 자신만은 야구를 포기할 수 없었던 희수는 3학년 2학기 중학교 마지막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중왕중학교로 전학을 간다.
희수를 움직이는 마음은 단 하나다. 야구를 절대 그만두고 싶지 않다. 계속해서 던지고 싶다. 죽도록 간절하게. 이런 희수의 앞에, 희수와 정반대로 무덤덤한 포수 대윤이 나타난다. 대윤은 고등학교에 가서까지 야구를 할 마음은 조금도 없어 보인다. 이래저래 둘 다 주전하고는 거리가 먼 상태로, 중왕중학교 야구부의 ‘보조 배터리’를 이루어 시합에 나가게 되는데….

친애하는 계약 남편에게

친애하는 계약 남편에게

저자: <채서늬> 저

출판사: 페퍼민트


“다,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계약결혼으로 맺어졌던 전남편을 다시 만났다.
그것도 하필이면 일본 순사들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도운 씨-”

그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도운이 초희의 손목을 낚아챘다.
속수무책으로 그의 품 안으로 고꾸라졌다.
완강한 팔이 저를 가둔 꼴에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이, 이거 놔요!”
“쉿. 들키고 싶지 않은 것이라면 조용히.”

이런. 열심히 도망쳤는데 결국 제자리였다.
결국, 또 이 남자 품 안이었다.

초희는 눈을 질끈 감고 도운의 품 안으로 더 파고들었다.
부디 이 변절자 전남편이 자신을 구해주리라 간절히 빌며.

자신의 남편에게서.

황천의 츠가이 07권

황천의 츠가이 07권

저자: <아라카와 히로무> 저

출판사: 대원씨아이


온 힘을 다한다, 오직 마음을 위해.
진실과 거짓이 엇갈리는 츠가이 배틀 제7권!!

"난 그저 평범하게 모두와 웃으며 살고 싶을 뿐이라고."
신고에게 납치된 유르는 자신의 소망을 이야기했다.
창고 거리에서는 좌우 님과 이반, 카게모리 곤조 일행과 신고 일파가,
카게모리 저택에서는 배신자 아키오와 가브짱 일행이 격전을 벌인다!
유르는 신고의 츠가이 '풍신뇌신'에게 제압당하지만, 데라와 아스마의 츠가이 '요자쿠라'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한편, 붙잡힌 가짜 아사 앞에는 아사가 구출하러 나타나는데…?!

YOMI NO TSUGAI
ⓒ2021 Hiromu Arakawa/SQUARE ENIX CO., LTD.
First published in Japan in 2021 by SQUARE ENIX CO., LTD.
Korean translation arranged by DAEWON C.I. Inc.
Translation ⓒ2022 by SQUARE ENIX CO., LTD.

그리게 된 이상 2

그리게 된 이상 2

저자: <카바 유지(작화)/ 타카하타 큐(원작)> 저

출판사: (주)조은세상


2차원을 더없이 사랑하는 우에하라의 꿈은 만화가!!
하지만 만화가를 향한 첫걸음으로 투고했던 러브코미디 만화를
‘연애에 리얼리티가 없다’며 일축당해 꿈을 포기하려 했다….
그런 그의 원고를 같은 반의 갸루, 미야모토 씨가 본 그때,
평생 엮일 일이 없던 두 사람의 만화를 위한 유사 연애가 시작되는데―?!
만화를 위한 비밀! 그걸 살려 꿈만 같은 그림 그리는 일을!
2차원으로 이어지는 보이 미츠 갸루♥
만화가×청춘 러브코미디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

저자: <조승리> 저

출판사: 세미콜론


낯선 감각으로 전하는 삶의 사유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의 신작 수필집. 빛을 잃었던 삶에 불꽃을 쏘아 올린 작가는 기민한 감각을 통해 남다른 여행기를 전한다. 현실에 부딫혀 엉망이 되더라도, 기어코 세상을 겪어내려는 경험을 담았다. 냉소적이면서도 뜨거운 그만의 글맛을 감각해 볼 시간이다.
2025.04.11 이주은 PD


“지금 뭘 먹고 있는지 알아요?”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차가운 질문이었다. 나는 입속 음식물을 삼키고 대답하려 했다. 하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다. 도대체 방금까지 내 입속에 있던 건 뭐였는지 알 수가 없었다. 내가 멍하니 그를 쳐다보자, 그는 조금은 따뜻하면서도 엄격함이 섞인 목소리로 지시했다.

“이제부터 천천히 먹는 거예요. 오래 씹고 음미해요. 식감을 이야기하면서 어떤 요리인지 말해봐요.”

나는 왜 그래야 하냐고 물었다. 그는 식사가 단순히 배만 채우는 게 아니라 맛을 느끼고 풍미를 즐기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그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여태껏 한 끼 때우는 것에 거창한 의미가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았다. 미스터 리가 내 앞접시에 채소볶음을 덜어주었다. 나는 천천히 집어 입에 넣고 씹었다. 매콤하고 아삭한 콩 줄기가 느껴졌다.
--- p.24 「허기진 혼령들의 축제」 중에서

아라이 부부가 도쿄 타워로 이동하기 전에 점자 도서관에 들러보자고 했다. 내게 의미가 있을 거라면서 말이다. 사실 고백하자면 그때 나는 점자를 읽지 못했다. 장애인 학교에 다닐 때 점자 교육을 받았으나, 저시력이었기 때문에 손이 아닌 눈으로 점자를 읽었다. 또 모든 교과를 확대 문자로 공부했기 때문에 점자를 굳이 익힐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점자 도서관 같은 곳에 관심이 전혀 없었지만 거절할 분위기가 아니었기에 잠자코 따라갔다.
--- pp.39-40 「나의 용사님」 중에서

의사 선생님은 목소리만 들어도 공부를 잘할 것 같은 모범생 스타일이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상담받고 싶어 내가 원하는 시술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은 내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내 실명 원인과 병명을 묻더니 자기 어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그의 어머니는 2년 전 망막박리로 실명하셨단다. 현재는 집에만 계시는데 어떻게 재활 훈련을 시켜드려야 할지 고민이란다. 효자 아들은 본인의 업무 따위는 관심 없는지 계속 일흔 살 노인이 다닐 만한 복지관이나 재활교육 시설에 대해 물었다. 그러면서 내게 눈 감고 사는 게 얼마나 힘드냐며 위로했다. 병원 과목이 성형외과에서 정신과로 변경됐다. 나는 본래의 목적인 성형과 미용 시술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자 그는 상담은 나가서 상담실장과 하면 된다고 말하며 계속 눈먼 삶은 어떤지, 가족들이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를 질문했다. 나는 쏟아지는 질문 세례를 피해 도망치듯 진료실을 나왔다. 접수 직원이 전문의 특진비라며 내게 만 원을 결제하라 했다. 나는 뾰로통해져 특진비는 내가 받아야 할 노릇이라고 구시렁대며 카드를 긁고 나왔다.
--- p.121 「공허함을 채우는 필러 1cc」 중에서

나는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무대 위 플라멩코를 미치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부러웠다고. 공연 내내 그들의 열정을 질투했노라고. 강사님은 씁쓸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디나 결국 남는 사람들은 그 분야에 미친 사람들뿐이에요. 미쳐야지만 끝까지 남을 수 있거든요.”

그날 강사님은 처음으로 자기 이야기를 했다. 예술을 반대하는 부모와의 갈등, 생계의 불안함, 그럼에도 놓지 못하는 플라멩코를. 나는 강사님의 독백을 듣고 미치도록 좋아하는 것이 있어도 반드시 행복하지만은 않음을 알았다.

강사님이 내 앞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관중은 눈이 먼 나뿐이었다. 마룻바닥을 내려치는 발소리는 현란했다. 손바닥으로 몸을 북 치듯 내려쳐댔다. 그녀의 몸짓이 서글펐다. 나도 신발 끈을 꽉 조여 맸다. 그리고 플로어로 나갔다. 강사님 옆에서 발을 구른다. 어설픈 위로처럼.
--- pp.136-137 「악마와 함께 춤을」 중에서

그날 일을 기억해 낸 것은 엄마의 장례가 이틀째 되던 날이었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그날 그 자리에서 함께 그 이야기를 들었던 육촌 오빠가 넋 나간 목소리로 기억을 환기시켰다. 순간 발뒤꿈치부터 소름이 끼치기 시작해 목덜미까지 닭살이 돋았다. 우연치고는 절묘한 현실이었다. 나는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줬다. 다만, 결국 내가 눈이 멀었다는 사실은 그녀가 맞히지 못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두 친구는 엄마가 쉰다섯에 돌아가신 사실만 듣고 그곳에 다시 찾아가자며 호들갑을 떨었다. 내 의도는 우연을 운명으로 혼동하지 말자는 뜻이었다.

나는 타고난 운명이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정해진 운명대로 살지만은 않는다고 생각한다. 명리학을 공부하며 내가 얻은 것은 운명에 결코 순응하지 말고 맞서라는 가르침이었다. 나는 과거의 기록을 통해 피해야 할 때와 나아가야 할 때를 조언받는다. 그것이 진정한 명리학이라 생각한다.
--- p.248 「엉터리 현자들」 중에서

불꽃 소리는 연신 들리는데 내 시야에 들어오는 빛은 없었다. 당연했다. 내 남은 시력으로는 밤과 낮만 겨우 감지할 수 있을 뿐이었다. 눈에 힘을 주었다. 더 높이 하늘을 올려다봤다. 갑자기 미치도록 불꽃이 보고 싶었다. 발로 창틀을 짚고 올라섰다. 방충망을 열고 고개를 밖으로 내밀었다. 소리의 근원을 찾아 하늘을 훑어봤다.

장애를 잊고 살다 불현듯 실감할 때가 있다. 지금이 그랬다. 세상이 너무도 보고 싶어서 눈가가 빨개질 때까지 두 눈을 비벼댄다.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알면서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한다. 어리석다 자책하면서도 이 순간은 기적을 믿고 싶어진다.

경이로운 한국인

경이로운 한국인

저자: <장클로드 드크레센조> 저/<이소영> 역

출판사: 마음의숲


정, 음식, 속도에 진심인 사람들

'놀라움'이 아니라 '경이로움'이다. 프랑스 문학평론가이자 한국학 권위자가 쓴 '경이로운 한국인'. 한국인은 따뜻하다. 음식에 진심이다. 근대화를 주도했던 유럽인이 보기에도 한국사회는 효율적이다. 예찬만 있는 건 아니다. 진심 어린 충고도 곁들였다.
2025.04.11 손민규 PD


한국에서는 좀 다르게 말한다. 가장 자주 쓰는 말은 ‘많이 먹어’로, 높임말로는 ‘많이 드세요’나 ‘많이 잡수세요’라고 한다. (……) 초대를 받은 사람은 ‘잘 먹을게요’라고 대답하거나 좀 더 격식을 차리고 싶다면 ‘잘 먹겠습니다’라고 한다. ‘많이 드세요’에 이어 ‘천천히 많이 드세요’라는 말이 뒤따르기도 하는데, 듣는 입장에서는 여간 당혹스럽지 않다.
--- 「왜 자꾸 많이 먹으라고 할까」 중에서

이렇게 술잔을 짠, 하고 부딪는 남자들의 우정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건배를 하고 난 뒤의 시선이다. 내면으로 침잠한 눈빛 속에 문득 허무감 같은 것이 깃든다. 가슴속 깊이 맺힌 듯한 한국인 특유의 ‘한(恨)’, 그러니까 그리움과 회한, 울분과 서러움이 뒤섞인 감정이 잠시 떠오르는 것이다.
--- 「다시 한번 짠!」 중에서

더 나이 든 사람들도 길에서 똑같이 하고, 동네 슈퍼에 가는 할머니도 슬리퍼를 찍찍 대며 간다. 그런데 남들이 다 보는 데서도 이렇게 신발을 끌고 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게 기운이 없는 걸까? 아니면 발을 질질 끌고서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의지 를 보여주려는 걸까? 그런 의미에서 조신함을 강요하는 유 교 전통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유롭게 행동하고 싶다는 마음 의 반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맞을 것 같다.
--- 「한국 젊은이들은 왜 신발을 질질 끌고 다닐까」 중에서

한국사람들이 하는 생각과 행동의 바탕에는 늘 ‘우리나라’가 있다. 단순한 애국심 이상의 드높은 긍지. 반만 년 역사를 이어온 든든한 자부심.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며 살아가다가도 나라가 어렵거나 위기에 처할 때면 언제라도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는 한국인들의 저력이 바로 여기서 비롯되는 듯하다.
--- 「한국사람들의 생각에는 늘 ‘우리나라’가 있다」 중에서

막상 이곳에서 사는 건 그리 녹록지 않아 보여도 한국만큼 큰 사랑과 관심을 받는 나라도 없는 것 같다. 이는 한국 자체보다는 한국인들에 대한 관심이라고 볼 수 있다. 뿌리 깊은 악습에도 굴하지 않고 아찔하리만큼 빠른 속도로 나아가는 이 나라 사람들, 넘어질 때마다 더욱 굳세게 일어나는 한국사람들을 보면 반하지 않을 수 없고 어느새 가슴이 뭉클해진다.

엘리베이터 비상벨을 누르면

엘리베이터 비상벨을 누르면

저자: <김화요> 글/<김수영> 그림

출판사: 토토북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찾아서

베스트셀러『내가 모르는 사이에』로 어린이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김화요 작가의 신작 동화. 가족과의 갈등으로 집을 뛰쳐나온 아이가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서 미스터리한 가이드 ‘리리’를 만나 기억 속 세계로 들어서며, 잊고 있던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진심을 되찾는 힐링 판타지 동화.
2025.04.11 백정민 PD


나는 크게 숨을 들이켰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날마다 보는 우리 아파트의 회색 복도가 아니었다. 눈이 시릴 정도로 환한 빛으로 가득 찬 뻥 뚫린 공간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게 넓고 넓은 빛의 장소였다.
더 놀라운 것은 그곳을 가득 채운 엘리베이터들이었다. 수많은 엘리베이터가 기둥처럼 여기저기에 우뚝 솟아올라 있었다. 각자의 방향대로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엘리베이터들은 그 자체로 하나하나가 생물체 같았다.
“이럴 수가…….”
입에서 겨우겨우 감탄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세상에, 수백 개, 수천 개의 엘리베이터라니.
엘리베이터들은 유리관 안에서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고, 문이 열리기도 했다. 회전하기도 하고, 멈추기도 하고, 달려가기도 했다. 각각 모양도 다르고, 색도 달랐다. 크기도 다르고, 빠르기도 달랐다.
여기서는 모든 것이 엘리베이터이고, 그 모두가 전부 다 다른 엘리베이터였다.
--- pp.23-26

“아, 이걸 빠뜨릴 뻔했네. 은하 네가 딱 좋아할 것 같은데? 너만의 인형을 만날 수 있는 인형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문밖 모든 인형들에게는 다정하고 애틋한 사연이 있거든. 저마다 이야기를 품고 옛 친구가 찾아 주기를 기다리고 있단다. 혹시 어릴 때 좋아했던 곰 인형이 있니? 55층에 가면 곰 인형들이 와르르 달려 나오는데, 마침내 네 기억 속의 곰 인형을 품에 안으면 인형의 심장이 행복하게 두근거리는 걸 느낄 수 있지. 은하 너는 어때? 만나고 싶은 추억의 인형이 있니?”
--- p.35

어린 나의 머리카락은 지금보다 한층 짧고 곱슬곱슬했다. 얼굴 가까이 모아 쥔 손 역시 지금보다 자그마했다. 나도 모르게 그 손을 만지려다가 깜짝 놀랐다. 얇은 막에 가로막힌 듯 손이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질 수는 없구나.”
기억은 터지지 않는 거품 속의 세계 같았다. 어린 나뿐만이 아니라 방 안의 어떤 것도 만질 수가 없었다. 손가락 끝이 닿으려는 순간 얇은 막에 통통 튕겨져 나갔다.
나는 아쉬운 마음에 한숨이 나왔다. 추억이 가득한 방은 만져 보고 싶은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 좋아했던 곰돌이 이불이 여전히 포근한지 뺨에 대어 보고 싶고, 노란 상자 뚜껑을 열어 오래전 갖고 놀던 장난감을 확인해 보고 싶고, 지금은 없는 그림책들도 다시 읽어 보고 싶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방만 이리저리 둘러볼 때였다.
“은하야, 우리 은하 아직 자니?”
온화한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심장이 펄쩍 튀어 올랐다.

인생에 달리기가 필요한 시간

인생에 달리기가 필요한 시간

저자: <권은주> 저

출판사: 트랙원


달릴수록 삶은 단단해지고 넓어진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새로운 역사 권은주 감독의 첫 책.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를 통해 삶을 바꾸는 모습을 마주하며 깨달은 러닝 습관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단순한 체력 단련을 넘어 마음의 힘을 키우고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달리기'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2025.04.11 오다은 PD


달리기를 가르치고 있는 지금, 예전의 저처럼 무작정 앞으로, 앞으로 달려나가며 불안한 날들을 지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단지 달렸을 뿐인데 정신이 또렷해지고 마음이 맑아지며 생활이 달라졌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제가 직접 가르치는 마라톤 클래스 외에도 전국의 행사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강의, 스포츠 브랜드 앰배서더 활동, 일대일 코치 등을 통해 긍정의 기운을 내뿜는 분들을 하루에만도 여러 분 만나며 이 굉장한 변화와 힘의 비결에 대해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 p.19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최고의 접근 방법을 알고 싶어 질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을 알려달라는 분들께 대답합니다. “누구에게나 맞는 최고의 방법은 없습니다.”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하나의 훈련법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장점과 단점이 다릅니다. 체력과 체형도 다릅니다. 러닝의 기본 원칙을 잘 익히고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시행할 때 최대 효과가 납니다. 기본 원칙을 따르고 각자의 필요에 맞는 방법으로 운동해야 합니다. 저마다 고유한 능력이 있고 고유한 강점과 약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 p.40

“아이들도 달리기를 하면 좋겠는데 어떻게 자연스럽게 함께할 수 있을까요?”많은 부모님께서 질문하십니다. 그럴 때면 저는 수년째 학급 학생들과 달리기를 하고 있는 초등학교 선생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는 합니다.
한창 성장하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달리기가 신체와 정신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확실한 결과로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기긍정감을 가지게 하고, 모범을 보이는 것은 자존감을 높이는 데도 아주 좋다는 것을 선생님의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 pp.60~61

한국 여자 마라톤 신기록을 세우고 주위에서 기대가 쏟아지던 때였습니다. 저는 주변의 기대는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더 큰 부담은 제 자신에게 있었거든요. 사람들은 대단하다 추켜세웠지만 정작 저는 그 기록에 그다지 감흥이 없었습니다. 평소 훈련 때 늘 나오던 기록이다 보니 정말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겁니다. 자신에게 더 큰 확신을 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만든 기록을 스스로 깨뜨리며 더 큰 무대에서 당당하게 달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정말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고 스스로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쉼 없이 달렸습니다. 회복이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발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지만 달릴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계속 ‘강하게, 강하게, 강하게’를 되뇌며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쉼 없이 달려온 저에게 너무도 큰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 pp.134~135

즐기며 달린다면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면서 너무 더운 여름과 너무 추운 겨울에 대비하는 지식을 갖추면 좋습니다. 그러나 기록 향상이 목표라면 계절의 사이클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면 좋습니다. 가을 마라톤 때 훈련한 결과를 터트린다는 전략을 이용해보세요. 겨울에 장거리 훈련을 많이 한 후, 봄에 속도를 보완합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이를 유지합니다. 그런 다음 가을 대회 때 훈련한 기량을 터트립니다. 저는 이것을 1년 농사에 비유하곤 합니다.
--- p.164

버려야 하는 때를 알고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매진해야 할 때를 알고 매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즐겨야 하는 때를 알고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무슨 상관일까요? 지금 달리고 있는 것 그 자체로 대단합니다.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무엇을 위해 빠르게 가야 하는지 곰곰 생각해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보내는 삶을 위해서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행복은 얻지 못한 채 빠른 삶만 남아 있을 때가 얼마나 많은가요. 진정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버릴 것과 챙겨야 할 것을 현명하게 구분해야 할 일입니다.
--- p.173

자신의 한계를 뚫고 나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당연히 힘이 듭니다. 지나고 나면 웃을 수도 있지만, 그 안에 있을 때는 아무래도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힘듦을 이겨내는 힘은 자기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가족들이, 동료들이 주변에서 목청껏 보내는 응원을 받으며 자신의 두 발로 끝내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한없이 고마운 존재이지만 결국 인생은 자신의 결정과 판단으로 일구어나가는 것처럼, 마라톤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마운 응원을 거름 삼아 스스로의 힘으로 달려나가야 합니다. 아무도 대신 끝내주지 않습니다.
--- pp.180~181

달리기는 혼자 하는 운동이라고들 합니다. 그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함께 뛰기와 같이 뛰기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혼자 뛸 때는 오로지 자신의 몸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정한 페이스대로 나아갈 수 있고 자기가 가고 싶은 길로 갈 수 있습니다. 마음대로 코스를 설계하며 주변을 즐기기도 하면서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자기의 몸을 익힐 수 있어 좋아요. 이때 몸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만 마음은 고요한 상태를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움직이는 명상’이라 표현하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더 빠른 페이스를 경험하고 싶고, 더 멀리 가고 싶다면 같이 뛰기를 추천합니다.

블랙홀

블랙홀

저자: <브라이언 콕스>,<제프 포셔> 저/<박병철> 역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


블랙홀, 우아한 미지의 존재

별이 죽으면서 생기는 블랙홀은 모든 걸 빨아들일 만큼 강력하면서도 크기는 천차만별이다. 이 책은 브라이언 콕스의 블랙홀 연구 결정판이다. 사건의 지평선 너머 존재하는 건 뭘까? 상대성 이론, 양자 역학 등 블랙홀로 가는 길은 현대 물리학의 성스러운 발견으로 가득하다.
2025.04.08 손민규 PD


우주가 누군가의 의도에 따라 만들어졌다면, 설계자는 아마 수학자일 것이다.
--- p.52

평평한 시공간을 펜로즈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한 그림은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다. 모든 시간과 모든 공간이 유한한 크기의 마름모 안에 알뜰하게 담겨 있지 않은가! 모든 과거와 모든 미래에, 우주의 모든 곳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은 이 다이어그램 어딘가에 존재한다.
--- p.94

블랙홀은 우리 우주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이런 신비의 천체가 탐구욕을 자극하고 있으니, 우리는 그 도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 p.242

물리학자는 역설을 좋아한다. 성격이 괴팍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세계관이 무너지기를 은근히 바라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은 세상이 싫어서가 아니라, 개념적 대형사고를 겪을 때마다 자연에 대한 이해가 한층 더 깊어지기 때문이다. 훌륭한 과학자는 연구를 통해 자신의 믿음이 확인되는 것보다, 새로운 믿음이 탄생하기를 원한다.
--- p.302

블랙홀은 지난 100년 동안 최고의 물리학자들을 매료시켰다. 물리학은 이해와 매혹을 모두 추구하는 과학이기 때문이다. 무한히 넓고 먼 하늘을 이해해보려고 애를 쓰다 보니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홀로그래피 우주에 도달했다. 웅장하고 신기한 것을 좇다가 매혹적인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은 아마도 필연적인 결과인 듯하다. 그리고 이렇게 발견한 매혹적 대상은 예외 없이 우리에게 엄청난 이득을 안겨주었다.

네버 라이

네버 라이

저자: <프리다 맥파든> 저/<이민희> 역

출판사: 밝은세상


100만 독자가 선택한 반전 심리 스릴러

영미 스릴러 작가 맥파든의 최신작 『네버 라이』. 3년 전 실종된 정신과 의사의 저택에 도착한 한 커플은, 우연히 의사의 상담 녹음 테이프를 발견한다. 녹음 속 이야기가 하나둘씩 현실과 맞물리며, 과거의 진실이 서서히 드러난다. 미국에서 100만 부 팔린 초특급 베스트셀러.
2025.04.08 김유리 PD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때마다 드러나는 특유의 징후가 있다. 거짓말이 서툰 사람일수록 더욱 뚜렷한 징후가 나타난다. 나는 숙련된 정신과 의사이자 임상심리사고, 그런 징후들에 너무나 익숙하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이렇다.
몸을 가만히 못 둔다.
목소리 톤이나 말투가 바뀐다.
불필요한 정보를 장황하게 늘어놓는다.
아무리 성능 좋은 거짓말 탐지기도 오차율이 25퍼센트에 달하지만 내 눈은 거의 정확하다. 내 앞에 앉은 인물의 표정, 몸짓, 목소리의 높낮이를 통해 나는 진실을 포착해낼 수 있다.
예외 없이 언제나.
적어도 나에게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
--- pp.5-6

언뜻 보기에도 이 집은 이상한 점이 많다. 전 주인의 가구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코너형 소파, 안락의자, 커피 테이블, 심지어 책이 가득 들어있는 책장까지. 나는 소파의 가죽 쿠션을 손으로 쓸어 본다. 오랫동안 아무도 앉지 않았는지 가죽의 촉감이 뻣뻣하고 손가락에 먼지가 묻어난다. 가죽 소파는 고가라서 이사 갈 때 웬만해서는 버리고 가지 않는다. 게다가 책이 빼곡하게 꽂힌 책장을 그대로 두고 가는 사람은 여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바닥에도 먼지가 쌓여 있고, 구석구석 거미줄도 눈에 띈다. 거미들이 내 몸 위를 기어다니는 감각이 떠올라 소름이 끼친다.
--- pp.20-21

정신보건 종사자들이 환자에게 목숨을 잃는 일은 극히 드물다. 입원 병동에서 일 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다. 피해자는 대부분 젊은 여성 사회복지사고, 가해자는 남성 조현병 환자인 경우가 가장 많다. 주로 사용된 무기는 총기다.

물론 나처럼 입원 환자를 거의 보지 않는 정신과 의사라고 해서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 상담 치료 중에 환자가 벌떡 일어나 테이블 위에 놓인 편지 오프너를 집어 들고 눈을 찌를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내 집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게 가장 편하고 충분히 안전하다고 느낀다. 그 대신 편지 오프너처럼 위험한 물건을 놓아두지 않는다. 굳이 내 운명을 시험해볼 필요는 없으니까.

나는 직접 만나보고 선택한 환자만 받는다. 가끔 예외가 있지만 앞으로는 원칙을 고수하려고 한다.
--- pp.50-51

나는 책장을 둘러보면서 오늘 밤 지루함을 달래줄 만한 책을 찾아본다. 정신과 의사인 헤일 박사가 반쯤 누운 자세로 로맨스 소설을 읽는 모습이 상상이 안 간다. 나도 로맨스보다는 스릴러가 좋다. 다행히 책장에는 스티븐 킹 소설이 몇 권 꽂혀 있다. 안 읽어본 책도 있지만 어차피 심심풀이로 읽을 것이니 이미 읽어본 소설을 읽는 게 나을 듯하다. 먼저 《IT》를 뽑아 들었는데 어찌나 무거운지 손목을 삐끗할 뻔한다. 하룻밤 사이에 읽기에는 너무 두껍다. 결국 《샤이닝》을 읽기로 결정한다. 책을 빼내려고 책등에 손가락을 걸고 당기자 뭔가에 걸린 듯 꼼짝도 하지 않는다. 더욱 힘주어 잡아당기자 딸칵 소리가 나더니 책장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건 또 뭐람?

이선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아마 벽난로에 불을 지피거나 뭔가를 살피느라 여념이 없을 것이다. 책장의 측면이 벽에서 살짝 떨어져 있다. 책장을 옆으로 밀자 안쪽에 숨겨져 있던 문이 드러난다. 나는 어안이 벙벙해져 눈을 깜빡인다.

헤일 박사가 숨겨둔 밀실이다.
--- pp.57-58

“사실이에요, 헤일 박사님. 병원에서 의사가 그랬어요. 죽을 수도 있었다고요.”
“하지만 당신은 살아남았어요. 참사의 생존자죠. 그 오두막에서 피를 흘리며 죽을 수도 있었지만, 비와 진흙탕을 뚫고 나와 지나가는 차에 도움을 요청했잖아요. 그래서 살아남은 거예요.”
“하지만 살아남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안 들어요. 난 엉망이에요……. 잠도 못 자고, 일도 못 하고 있어요.”
“그게 바로 당신이 여기 있는 이유예요. 더 나아지기 위해서요. 이제 시작에 불과해요.”
“그놈이 잡혔다면 잊을 수 있겠죠. 하지만 눈을 감을 때마다 그 살인마가 내 방 창가에 서서 내가 자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는 상상이 들어요.”
“그래요, ‘상상’이에요. 실제로는 거기 없으니까요.”
“그건 모르죠! 어차피 그놈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요. 그놈은 날 찾아 죽이길 바라는 게 분명해요.”
“그럴 리 없어요. 당신을 찾으려고 했다면 진작 찾았을 거예요. 충동적인 살인마니까.”
“미쳐버릴 것 같아요. 그 생각밖에 안 나요. 운전할 때마다 그놈이 나를 따라오는 것만 같아요. 여기까지 오는 동안 뒤차를 몇 번이나 확인했어요.”
“그건 모두 머릿속 생각일 뿐이에요.”
--- pp.74-75

물론 남의 타이어를 펑크 낸 건 잘못된 행동이다. 그놈이 먼저 무례하고 이기적인 행위를 한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그보다 성숙하게 행동했어야 한다.
그래도 누가 날 지켜보고 있을 줄은, 그것도 카메라로 찍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휴대폰 화면에 또 다른 문자 메시지가 뜬 순간 나는 다리가 풀리며 의자에 주저앉는다.

[신문 헤드라인이 딱 떠오르네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에이드리엔 헤일, 칼로 남의 차를 난도질하다.]

나는 마른침을 삼킨다. 이 영상이 퍼지만 정말 신문에 대서특필될 것이다. 정상 참작의 여지도 없이 내가 그동안 쌓은 커리어는 끝장이다.

답장을 입력하는 손가락이 덜덜 떨린다. 나는 짧은 한마디를 몇 번이나 고쳐 쓴다.

[원하는 게 뭐죠?]
--- pp.124-125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어떤 남자에게도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들은 적은 몇 번 있다. 통계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빨리 사랑을 고백한다. 나는 환자들에게도 진심이 아니면 사랑한다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그래서 나도 말한 적 없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느낀 적이 없으니까.

아마 어릴 때 사랑을 듬뿍 받지 못하고 자라서일 것이다. 나는 부모님과 그리 친밀하지 않았다. 아빠는 우편 배달부였고 엄마는 접수대 직원이었다. 고졸 출신에 전문 기술도 없던 두 사람은 남달리 똑똑하고 학구열이 높은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어릴 때 나는 내가 산부인과에서 실수로 바뀐 아이이거나 입양된 아이라고 확신했다. 언젠가 나를 이해하는 친부모와 재회하는 꿈을 꾸기도 했다. 물론 철없는 아이의 환상이었다.

호호당 산냥이

호호당 산냥이

저자: <박보영> 글/<김민우> 그림

출판사: 창비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

평화로운 호악산 꼭대기 신묘한 약방 호호당에 사는 천방지축 고양이 산냥이와 산을 지키는 호랑이 호호 할멈. 어느 날 호호당을 노리는 낯선 이들이 나타나고, 소중한 호호당을 지키기 위한 산냥이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실수투성이지만 호호 할멈의 사랑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산냥이의 유쾌하고 다정한 성장 이야기
2025.04.08 백정민 PD


커서 AI 트렌드&활용백과

커서 AI 트렌드&활용백과

저자: <서승완> 저

출판사: 스마트북스


AI 시대에는 모두가 개발자다

비전공자들도 AI를 활용하면 충분히 코딩을 할 수 있다. 국내 1세대 프롬프트 엔지니어 서승완 저자가 제안하는 커서 AI 활용법은 복잡한 기술 스택 대신, 누구나 AI를 활용해 손쉽게 코딩하고 일상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창의적 게으름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필독서.
2025.04.08 오다은 PD


이 책을 읽고 나면 커서 AI가 단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우리의 사고방식과 업무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혁신의 도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비개발자가 읽고 나면 개발자가 되는 책!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슈퍼개인이 되고자 하는 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개발자로서 AI 없이 코딩을 해왔지만, 이제는 커서 AI의 도움 덕분에 효율적으로 작업하고, 지금까지 구현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저자의 깊은 통찰과 경험이 녹아 있는 책이다. 개발자에게는 업무의 편의와 효율성을, 비개발자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어주는 귀중한 콘텐츠이다.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 드린다.단순한 업무효율 향상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해준다. 디지털 혁신 시대 에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교양서. AI가 발전할수록 몸이 바쁜 사람은 쉽게 대체된다. 마음이 게을러 생각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 AI 에 의해 대체된다. 일은 AI에게 맡기고, 그렇게 확보한 시간을 깊게 배우고 생각하는 데 사용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 책은 그런 AI 시대를 위한, 그런 AI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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