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 한강

소년이 온다 책 표지

책 소개

한강 작가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인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아낸 이들의 깊은 상처와 인간 존엄성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작가는 무고한 영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독자들에게 잊혀져서는 안 될 역사의 한 페이지를 가슴에 새기게 합니다.

책을 읽고서

이 소설을 펼치는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울림이 전해졌습니다. 동호와 그의 주변 인물들이 겪는 고통과 상처는 마치 내 일인 듯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한강 작가의 섬세한 문체는 그들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역사 속 비극이 단순한 과거사가 아닌 현재에도 이어지는 우리의 이야기임을 깨닫게 합니다.

특히, 각 장마다 화자가 달라지는 독특한 구성은 다양한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게 하며, 그들의 이야기가 모여 하나의 큰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각 인물의 감정과 생각에 깊이 공감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역사를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닌, 인간의 삶과 감정이 녹아든 이야기로 느끼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또한, 인간의 존엄성과 폭력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한 줄 평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잊혀져서는 안 될 역사의 상처를 문학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개인 메모

이 책을 읽으며, 과거의 아픔이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동호와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소설이 아닌, 우리의 역사이자 현실이다.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한다.

YES24 독자 베스트 리뷰

익명의 독자: "한강 작가의 문체는 시적이면서도 강렬하다. 『소년이 온다』는 읽는 내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독서광: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설 중 가장 인상 깊었다.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간에 대한 통찰이 돋보인다."

책사랑: "읽는 동안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은 언제나 마음을 울린다."

알라딘 독자 베스트 리뷰

문학소년: "『소년이 온다』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감성독자: "한강 작가의 글은 언제나 깊은 울림을 준다. 이 책도 예외가 아니었다."

역사애호가: "광주 민주화운동을 이렇게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은 처음이다.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한강 #소년이온다 #광주민주화운동 #한국문학 #역사소설




천근아의 느린 아이 부모 수업 – 천근아 
“아이를 바꾸기보다, 아이를 이해하는 부모가 되길.”
발달이 느린 아이와 함께 걷는, 다정하고 단단한 여정.

『천근아의 느린 아이 부모 수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천근아 교수가 전하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법’에 대한 따뜻한 안내서다.
특히 발달이 느린 아이를 둔 부모에게
불안과 죄책감이 아닌 ‘이해와 기다림’의 힘을 일러주는 책이다.

의학적 설명과 부모 상담 사례, 그리고 저자의 경험이 진심 어린 문장으로 녹아 있다.
아이의 속도에 맞춰 기다리는 일이 얼마나 용기 있는 일인지,
그리고 그 기다림이 얼마나 큰 사랑인지를 깨닫게 한다.

인상 깊었던 문장
“아이는 부모의 걱정을 닮는다. 부모가 안정되면 아이도 조금씩 달라진다.”
“기다려주면 아이는 결국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

이 문장을 읽고 한참 동안 멍하니 책을 바라보았다.
무엇을 더 해줘야 할까 고민하기보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
그 단순한 진리를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알려준다.

나에게 이 책은…
이 책은 단순한 육아서가 아니다.
내가 어떤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있었는지,
그 시선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느리다는 이유로 초조했던 나를 토닥여주었고,
조급함 속에서 아이를 놓치고 있던 나를 일깨워주었다.
아이와 함께 '느린 길을 걷는 연습'을 시작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이런 분께 추천해요
발달이 느리거나 특별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싶은 양육자
아이의 속도에 맞춰 기다리고 싶은 마음을 배우고 싶은 분
따뜻하면서도 전문적인 육아 조언이 필요한 분

#천근아 #느린아이부모수업 #육아서추천 #부모성장  
#느린아이 #발달지연 #아이심리 #천천히크는아이  
#부모교육 #양육마음공부 #아이와함께성장  
#책리뷰 #감성독후감 #책스타그램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 – 김종원 
“말과 글에는 마음의 품격이 드러난다.”
조용히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하루 1장 품격 연습.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는 말과 글로 스스로를 다듬는 100일간의 여정이다.
김종원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말투, 태도, 사고방식 등 '어른스러움'을 구성하는 진짜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거창한 성공이나 외적인 이미지보다, 말 한마디와 글 한 줄에 담긴 내면의 깊이를 돌아보게 한다.

하루에 한 꼭지씩, 짧은 문장을 따라 쓰며 마음을 가다듬다 보면,
단순한 필사를 넘어 '내 삶을 정리하는 연습'이 된다.

인상 깊었던 문장
“좋은 말투는 좋은 사람을 만든다.”
“어른은 말이 아니라 말의 무게로 말한다.”

이 문장을 읽고, 내가 얼마나 가벼운 말로 스스로를 가리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어른스러움이란 겉모습이 아니라 ‘나의 중심’을 세우는 일이라는 걸 이 책은 조용히 알려준다.

나에게 이 책은…
이 책은 바쁜 일상 속에서 하루 5분,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선물해 준다.
필사라는 느린 행위 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어른으로서 어떤 말과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말과 글의 힘으로 내면을 단단히 채워나가는 책.

이런 분께 추천해요
하루를 차분하게 시작하고 싶은 분
말투나 글쓰기 습관을 바꾸고 싶은 분
자기관리와 마음 다잡기에 관심 있는 분
‘어른다움’을 고민 중인 20~40대

#어른의품격 #김종원작가 #필사노트 #100일프로젝트  
#마음공부 #자기관리 #감성에세이 #필사책추천  
#하루5분필사 #글쓰기연습 #티스토리책리뷰  
#내면의성장 #어른의삶 #책스타그램



단 한 번의 삶 – 김영하 

삶은 단 한 번뿐이니까, 나답게 살고 싶다.
김영하 작가의 문장들은 내 마음 한편에 조용히, 그러나 깊게 스며들었다.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가던 요즘, 우연히 펼쳐든 《단 한 번의 삶》은 내게 말없이 다가와 위로를 건넸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너는 어떻게 살고 싶니?" 하고 묻는다.
그 물음 앞에서 나는 한참 동안 책장을 덮고 생각에 잠겼다.

김영하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너무 쉽게 잊고 사는 것들—
'살아있다는 감각', '나답게 사는 삶', '지금 여기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의 문장들은 거창하지 않다.
오히려 일상 속 조각들을 가만히 꺼내어, 낯익은 풍경을 새롭게 보여준다.

인상 깊었던 문장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니라, 일부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결국, 어떻게 죽을 것인가와 맞닿아 있다.”

이 문장을 읽고 나서, 당연하게 여겼던 삶의 모습들이 낯설게 느껴졌다.
그 낯섦이 오히려 나를 깨어 있게 만들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하루가, 유일하다는 사실.
그걸 잊지 않고 살고 싶어졌다.

나에게 이 책은…
나를 돌아보게 만든 책.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의 방향을 묻도록 이끌어준 책.
복잡했던 마음이 조금은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조용히 웃으며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친구 같은 책.

이런 분께 추천해요
삶의 방향을 잃은 듯한 기분이 드는 분
너무 열심히 살아서 지친 마음을 쉬고 싶은 분
김영하 작가의 사유와 문장을 좋아하는 독자

#김영하 #단한번의삶 #에세이추천 #감성책리뷰  
#독서기록 #하루한권 #책스타그램 #인생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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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오감발달 동물 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 사운드북

우리 아기 오감발달 동물 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 사운드북

 

저자: <샘 태플린> 글/<애그 자트코우스카> 그림/<송지혜> 역

출판사: 어스본코리아


아기의 두뇌를 발달시키고, 감수성을 키워 주는 생생한 모차르트 클래식 사운드
동물 오케스트라를 따라 숲속의 평화로운 풍경을 보며 아름답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감상해 보세요!

호른 협주곡 제4번│교향곡 제25번│피아노 협주곡 제21번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교향곡 제41번

동물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의 클래식 다섯 곡을 연주하며 모차르트의 생애와 각 음악의 특징을 소개해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 중 한 사람이에요. 먼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호른 협주곡 제4번]을 들어 보세요. 가을 하늘같이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어요. 모차르트가 열일곱 살 때 작곡한 [교향곡 제25번]도 들으면 눈보라가 내리치는 듯한 모차르트의 열정과 고민이 느껴질 거예요. 현악기를 손가락을 튕겨 연주하는 [피아노 협주곡 제21번]에 귀를 기울이면 따스한 봄바람 같은 피아노 선율을 느낄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교향곡 제41번]을 들으며 풍부한 선율을 감상해 보세요. 클래식 음악이 아기의 두뇌를 발달시키고, 감수성을 키워 줄 거예요.

별에게

별에게

 

저자: <안녕달> 글그림

출판사: 창비


“네가 와서 집이 참 환해졌지. 우리한테 와 줘서 고마워.”
내 곁을 밝혀 준 소중한 존재에게


독보적인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으로 사랑받아 온 안녕달 작가의 창작 10주년을 빛내는 그림책 『별에게』가 출간되었다. 첫 창작 그림책 『수박 수영장』 이후, 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기대어 쉴 수 있는 세계를 그리며 독자의 신뢰를 쌓아 온 작가가 선보이는 열두 번째 작품이다.

하굣길, 아이는 학교 앞에서 작은 ‘별’을 가져온 할머니를 만난다. 별을 조심스레 집으로 데려온 아이는 “달빛을 받아야 잘 자란다”라는 엄마의 말에 따라 매일 밤 별을 데리고 산책을 하며 정성껏 돌본다. 별은 아이가 성장해 독립한 후에도 귤을 따고 낚시를 하는 엄마의 곁을 든든하게 지킨다. 그사이 별은 점점 커지고, 마침내 떠올라 하늘을 향할 준비를 한다.

예전 학교 앞에서 팔리던 병아리를 떠올리게 하는 ‘별’은, 우리가 그리워하는 모든 것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작가는 모녀와 별이 함께한 시간을 정성스럽게 그리면서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보살피는 마음이 어떻게 깊어지는지를 섬세하게 보여 준다.

이야기 속 바닷가 마을의 풍경도 생생하게 펼쳐진다. 하늘에서 바다로 떨어진 별을 건져 올리는 해녀, 신선한 해산물을 사는 주민들, 뛰노는 강아지와 어린이까지 부드러운 색연필로 그려진 바닷가 마을의 사계절 속에서 별빛과 밤바다가 어우러진 서정적인 화면이 따뜻한 설렘을 전한다.

바다 목욕탕

바다 목욕탕

 

저자: <멜리> 글그림

출판사: 책읽는곰


목욕이 즐거워지는 마법의 공간
《바다 목욕탕》으로 오세요!

우리 바다 목욕탕 갈래?
바닷속 친구들은 목욕을 좋아해.
보글보글 문어 거품으로 머리를 감고 쏴아쏴아 고래 물줄기로 몸을 씻어 내면
신나고 개운하게 목욕 끝!
내일도 바다 목욕탕에서 만나자!

벚꽃 팝콘

벚꽃 팝콘

 

저자: <백유연> 저

출판사: 웅진주니어


초록 잎이 하나둘 고개를 내미는 봄날이 왔어요. 겨울잠에서 깬 동물 친구들은 분주하게 무언가를 준비합니다. 달콤한 냄새, 바삭한 소리가 숲속을 가득 메우면…… 동물 친구들에게는 또 어떤 재미난 일이 생길까요?

감정 호텔

감정 호텔

내 마음이 머무는 곳

저자: <리디아 브란코비치> 글그림/<장미란> 역

출판사: 책읽는곰


〈이서윤의 초등생활처방전〉 이서윤 · 〈어디든학교〉 하유정 선생님 강력 추천!



날마다 다른 감정들이 머물다 가는 곳,

감정 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목소리가 작은 슬픔, 시끄러운 분노,

주목받기 좋아하는 불안,

호텔이 조용해지면 찾아오는 평화까지….

오늘은 또 어떤 감정이 여러분의 감정 호텔에 머무르고 있나요?



감정 호텔에는 날마다 다양한 감정이 찾아온다. 감정마다 주의할 점도 다 다르다. 목소리가 작은 슬픔의 이야기는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잘 들리지 않는다. 시끄러운 분노는 마음껏 소리 지를 수 있도록 가장 큰 방을 내주어야 한다. 감정 호텔의 지배인은 감정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늘 세심하게 보살펴야 한다. 그러나 늘 까다로운 손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랑과 기쁨, 그리고 희망이 찾아오면 호텔은 환한 빛과 웃음이 가득한 마법 같은 곳으로 바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어떤 감정이라도 따뜻하게 맞이하고 이야기를 들어 줄 여러분이라는 지배인이 있다.



[그래제본소] 어서 오세요, 남산 호텔로!

[그래제본소] 어서 오세요, 남산 호텔로!

 

저자: <김여진> 글/<오로시> 그림

출판사: 나무의말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한 남산.
일 년에 딱 하루, 동물들에게 초대장이 날아든다.
동물을 위한 가장 따뜻하고 통쾌한 상상!

남산이 동물들의 놀이터가 된다면?
인간과 동물 사이에 새로운 상상력이 펼쳐지는 그림책


서울 남산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365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지요. 서울의 상징이면서 남산 서울 타워와 남산 케이블카가 있어 도시인들의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 남산을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그림책이 『어서 오세요, 남산 호텔로!』입니다. 이 그림책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남산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평소 사람들로 북적이던 남산이 1년에 딱 하루 동안 동물들을 위한 호텔로 변신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이 흥미로운 상상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책의 출발점은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오로시 작가의 작은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거리의 표지판은 늘 사람을 위한 것이지만, 동물을 위한 표지판이 있다면 어떨까?' 이 작은 질문이 이야기를 확장시켰고, 일 년에 한 번 남산의 동물들에게 초대장이 도착하는 설정이 탄생했습니다. 그날만큼은 남산이 온전히 동물들의 차지가 되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됩니다.

남산 곳곳을 누비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또한, 도심 속 자연이 누구의 것인지, 우리가 공존하기 위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오로시 작가는 딱 하루 동안 동물들을 위한 호텔로 변신하는 남산의 새로운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환상적인 색감의 남산을 탄생시켰습니다..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던 동물들의 해방구 같은 하루를 위해 꿈같이 반짝이는 장면을 연출해 읽는 이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 줍니다.

꼭 그런 건 아니야

꼭 그런 건 아니야

 

저자: <매튜 맥커너히> 글/<르네 쿠릴라> 그림/<황석희> 역

출판사: 서삼독


부모 품을 벗어난 아이가 유치원과 학교에서 실패와 좌절을 겪을 때마다 유연한 관점과 긍정적인 생각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 세상에 내가 최고인 줄만 알았는데 나보다 잘하는 친구가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 힘껏 노력했지만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친한 친구가 나를 챙기지 않아서 너무 속상할 때, 나와 생각이 다른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등등 아이가 자랄수록 아이의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하고 섬세해진다. 이 그림책은 그 복잡미묘한 인생의 교훈 앞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에게 정답은 없지만 대신 더 많은 가능성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고 뭐든 해 보라고, 괜찮다고 등을 두드려 주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물론 어른까지 따스한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민들레는 민들레

민들레는 민들레

 

저자: <김장성> 글/<오현경> 그림

출판사: 이야기꽃


"이 시적인 그림책은, 씨앗에서부터 바람에 흩어져 날리기까지 민들레의 한 생애를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여백을 잘 살린 섬세한 수채화와 최소한으로 절제된 간결한 글은, 도시에 사는 한 식물이 어떻게 자라나고 어떻게 살아남는가를 힘주어 말함으로써, 작고 약한 생명들이 삭막한 환경을 꿋꿋이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무엇보다 우리 삶 속에서 가장 평범한 것들이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 2015 볼로냐 라가치상 심사평

민들레는 흔하고 가까우면서도 예쁩니다. 게다가 피고 지고 다시 싹틔우는 생명의 순환을 거의 동시에 다 보여줍니다. 그래선지 어린 독자들에게 민들레의 한살이를 보여주는 생태 그림책이 적지 않습니다. 이 책도 민들레의 한살이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민들레가 온몸으로 전하는 또 다른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주기를 소망합니다. 자기다움의 이야기, 자기존중의 이야기, 그래서 저마다 꿋꿋하자는 이야기.

시계탕

시계탕

 

저자: <권정민> 글그림

출판사: 웅진주니어


"10분 내로 준비해." "3분 있다 불 끄는 거야."
시간에 집착하는 엄마와 '내가 왜 그래야 하지?' 의문을 갖는 아이.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하루아침에 시계로 변해 버렸다!
천천히 밥을 먹고 느긋하게 학교에 다녀와 보니, 엄마가 완전히 멈춰 버린 게 아닌가.
아이는 고장 난 엄마를(시계를) 고치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아이는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어디 있을까? 숨은그림찾기 1000

어디 있을까? 숨은그림찾기 1000

놀면서 똑똑해지는 퍼즐북 시리즈

저자: <레이크 프레스> 저

출판사: 길벗스쿨


숨은그림찾기가 무려 1000개나 들어 있어요!
두뇌를 자극하고 집중력과 관찰력을 키워요


화려하고 예쁜 그림이 가득한 책 속에 재미있는 숨은그림찾기가 1000개나 들어 있어요. 동물 농장, 꽃밭, 우주, 바닷속, 정글, 쇼핑몰, 박물관, 놀이터, 우리 집 등 아이가 호기심을 가질 만한 크고 멋진 장면 안에 찾아야 할 그림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지요. 유심히 들여다보며 숨은 그림을 찾다 보면 집중력, 관찰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이 쑥쑥 자라나요. 엉뚱한 곳에 숨어 있는 그림을 발견하면 저절로 웃음이 터진답니다. 자, 지금 바로 『어디 있을까? 숨은그림찾기 1000』과 함께하세요! 즐거움과 성취감은 물론, 쌓였던 스트레스까지 해소될 거예요. 특히 100페이지가 넘는 책 안에 숨은그림찾기가 1000개나 들어 있어서 혼자서도, 또는 친구나 가족과도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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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오감발달 시끌벅적 정글 사운드북

우리 아기 오감발달 시끌벅적 정글 사운드북

저자: <샘 태플린> 글/<페데리카 아이오사> 그림

출판사: 어스본코리아


정글 동물들과 재미난 소리 놀이해요!
청각과 언어 감각, 시각과 촉각을 기르는 ‘만능 사운드북’!


시끌벅적 정글에 누가 살고 있을까요? 호랑이가 어흥! 개구리가 개굴개굴! 아기 코끼리가 참방참방! 오랑우탄이 우우 아아! 신기하고 재밌는 소리를 내는 동물 친구들을 만나 보세요. 그림에 초점을 맞추고, 손가락으로 오돌토돌한 촉감을 느끼고, 구멍 뒤에 숨은 동물들을 찾아볼 수도 있어요. 아기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겨 보세요!

우리 아기 오감발달 시원한 바닷가 사운드북

우리 아기 오감발달 시원한 바닷가 사운드북

저자: <샘 태플린> 글/<페데리카 아이오사> 그림

출판사: 어스본코리아


시원한 바닷바람과 짭조름한 바다 내음이 전해지는
생생한 바다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청각과 언어 감각, 시각과 촉각을 기르는 ‘만능 사운드북’

철썩철썩 파도치는 바닷가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 갈매기가 산들바람을 타고 끼룩끼룩! 바다 위를 날고, 돌고래가 끼오끼오! 기분 좋은 휘파람 소리를 내요. 먼 바다에서 뱃고동이 부웅! 울리고, 물고기가 물밖으로 뛰어 올랐다가, 다시 물속으로 참방! 뛰어들지요. 파도가 쏴아쏴아! 해변을 살랑살랑 어루만지는 바다를 눈과 귀로 느낄 수 있어요. 알록달록 선명한 그림에 초점을 맞추고, 그림 모양을 따라 얕게 파인 홈을 손가락으로 따라가며 촉감을 느끼고, 구멍 속으로 다음 장면에 나올 동물과 사물을 들여다보고 찾을 수도 있어요. 아기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겨 보세요!

바다 목욕탕

바다 목욕탕

저자: <멜리> 글그림

출판사: 책읽는곰


목욕이 즐거워지는 마법의 공간
《바다 목욕탕》으로 오세요!

우리 바다 목욕탕 갈래?
바닷속 친구들은 목욕을 좋아해.
보글보글 문어 거품으로 머리를 감고 쏴아쏴아 고래 물줄기로 몸을 씻어 내면
신나고 개운하게 목욕 끝!
내일도 바다 목욕탕에서 만나자!

키득키득 사운드북 내 방귀는 안 그래!

키득키득 사운드북 내 방귀는 안 그래!

저자: <샘 태플린> 글/<마크 챔버스> 그림

출판사: 어스본코리아


뽀옹! 뿌앙! 다섯 동물들의 재미난 방귀 소리!
우리 아기 깔깔깔 웃게 하는
즐겁고 유머러스한 사운드북

유아들을 위한 간결하고 유쾌한 이야기에 키득키득 깔깔깔 웃게 하는 재미나고 생생한 사운드가 실린 「키득키득 사운드북」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 사운드 버튼을 살짝 누르면 5가지 입체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가볍고 작은 판형으로 언제 어디서든 유쾌하고 즐거운 책 놀이를 즐길 수 있답니다.

숲속 동물들의 재미난 방귀 소동
아기 곰이 아빠 곰과 숲으로 소풍을 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아빠 곰이 방귀를 뿌우우웅! 뀌고 말았어요. 아기 곰은 자기는 절대 큰 방귀를 뀌지 않을 거라고 했지요. 숲에서 만난 생쥐가 뽀오오옹! 토끼가 빠아아앙! 여우가 뿌아아앙! 차례로 실례를 했을 때도 아기 곰은 절대로 절대 방귀는 뀌지 않을 거라고 큰소리쳤지요. 그런데 그 순간, 아이코! 아기 곰도 요란한 방귀를 끼고 말았답니다.

뽀옹! 뿌앙! 곰, 생쥐, 토끼, 여우의 재미난 방귀 소리를 들어 보세요!
사운드 버튼을 살짝 누르면 동물들의 재미난 방귀 소리가 입체적으로 퍼져 나와요. 다양한 방귀 소리가 키득키득 깔깔깔 하하 호호 웃음이 나게 하지요. 다양한 의성어는유아의 청각 발달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호기심과 집중력도 길러 줘요. 반복해서 읽으며 책 놀이를 즐기다 보면 언어 발달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고 유쾌하게 즐기는 책 놀이
어른 손 한 뼘 너비의 작은 판형의 책은 언제 어디든 휴대가 가능해요. 사운드 버튼은 책 속에 내장되어 있어 부피가 크지 않고 무겁지 않지요. 아이와 함께 하는 어느 곳에서든 간편하게 책 놀이를 즐길 수 있답니다.

우리 아기 오감발달 동물원 사운드북

우리 아기 오감발달 동물원 사운드북

저자: <샘 태플린> 글/<페데리카 아이오사> 그림

출판사: 어스본코리아


들썩들썩 신나는 동물원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
청각과 언어 감각, 시각과 촉각을 기르는 ‘만능 사운드북’!

코끼리가 뿌우우! 사자가 으르렁! 원숭이가 끽끽! 바다표범이 옹 옹! 갈매기가 끼룩끼룩! 동물원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동물들을 생생한 소리로 만나 보세요. 그림에 초점을 맞추고, 손가락으로 오돌토돌한 촉감을 느끼고, 구멍 뒤에 숨은 동물들을 찾아볼 수도 있어요. 아기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겨 보세요!

키득키득 사운드북 행복한 동물 농장

키득키득 사운드북 행복한 동물 농장

저자: <제스 그린웰> 글/<리 와일디쉬> 그림/<앤서니 마크스> 음악

출판사: 어스본코리아


꼬끼오! 음매! 히이잉! 꿀꿀!
아침을 맞이하는 농장 동물들의 행복한 울음소리


유아들을 위한 간결하고 유쾌한 이야기에 생생한 사운드가 실린 『키득키득 사운드북』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 사운드 버튼을 살짝 누르면 5가지 입체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가볍고 작은 판형으로 언제 어디서든 유쾌하고 즐거운 책 놀이를 즐길 수 있답니다.

사과가 쿵!

사과가 쿵!

저자: <다다 히로시> 저/<정근> 역

출판사: 보림


숲속 동물들이 펼치는 즐겁고 신나는 사과 잔치. 커다란 사과가 쿵! 하고 떨어집니다. 두더지, 개미, 다람쥐, 너구리 등의 동물들이 하나 둘 찾아와 사이좋게 사과를 나눠 먹어요. 단순한 내용과 경쾌한 진행, 반복적인 구성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저자: <베르너 홀츠바르트> 저/<볼프 예를브루흐> 그림

출판사: 사계절


이 상품은 YES24에서 구성한 상품입니다.(낱개 반품 불가).

[도서]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양장) | <베르너 홀츠바르트> 저/<볼프 예를브루흐> 그림 | 사계절
언어 표현이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호기심 대상 1호는 단연, 똥이다. 이 책은 베르너 홀츠바르트 작가의 기발한 착상이 돋보이는 대표작품으로, 원제는 "누군가 머리 위에다 한 짓이 뭔지 알고파 하는 작은 두더지로부터"이다. 누구의 똥인지 밝혀내기 위해 집요하게 똥 싼 동물을 추적하는 두더지를 따라 그림책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아이들은 비둘기와 말과 토끼와 염소와 소와 돼지 등의 새로운 동물을 만나게 된다.

[외서] [노부영]The Story of the Little Mole, Who Knew it was None of His Business (원서 & 노부영 부록 CD) (Paperback + CD 1, Age 4-7) | <베르너 홀츠바르트> 저 | Stewart, Tabori, & Chang
언어 표현이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세상은 온통 궁금한 것 투성이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는 소재를 재미있는 동화로 구성한 독일 어린이 그림책으로, 어린이의 상상력과 사고력, 판단력, 관찰력을 키워 준다. 어느 날 두더지의 머리 위에 누군가가 싼 똥이 떨어졌다. 화가 난 두더지는 누가 자기 머리에 똥을 쌌는지를 알아내려고 찾아나선다. 모...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저자: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신형건> 역

출판사: 보물창고


기억나니? 네가 아기였을 적에 엄마 품에서 셀 수도 없을 만큼 듣고 또 들은 그 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귀엽고 예쁜 우리 아가를 무릎에 앉혀 놓고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현해 주세요!

숨을 쉬고, 밥을 먹고, 배설을 하는 것처럼 ‘책읽기’는 당연하게 여겨져야 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아기이기 때문에 어른들보다 작은 숨을 쉬고, 적게 먹을지는 모르지만 아기에게도 이 모든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는 책읽기에 대한 아기들의 숨어 있는 생리적 욕구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진 《아기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의 첫번째 책입니다.

우리 아기 오감발달 흰 눈이 펑펑 겨울 사운드북

우리 아기 오감발달 흰 눈이 펑펑 겨울 사운드북

저자: <샘 태플린> 글/<페데리카 아이오사> 그림

출판사: 어스본코리아


아름다운 겨울 풍경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신나고 즐거운 소리를 들어보세요.

청각과 언어 감각, 시각과 촉각을 기르는 ‘만능 사운드북’!


동물들이 모여 사는 겨울 나라에서 무슨 소리가 날까요? 고양이와 강아지가 썰매를 타고 쉬익! 눈을 밟는 오소리 발에선 뽀드득 뽀드득! 동물들이 모여 부르는 캐럴까지! 그림에 초점을 맞추고, 손가락으로 오돌토돌한 촉감을 느끼고, 구멍 뒤에 숨은 동물들을 찾아볼 수도 있어요. 아기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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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별에게

저자: <안녕달> 글그림

출판사: 창비


“네가 와서 집이 참 환해졌지. 우리한테 와 줘서 고마워.”
내 곁을 밝혀 준 소중한 존재에게

독보적인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으로 사랑받아 온 안녕달 작가의 창작 10주년을 빛내는 그림책 『별에게』가 출간되었다. 첫 창작 그림책 『수박 수영장』 이후, 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기대어 쉴 수 있는 세계를 그리며 독자의 신뢰를 쌓아 온 작가가 선보이는 열두 번째 작품이다.

하굣길, 아이는 학교 앞에서 작은 ‘별’을 가져온 할머니를 만난다. 별을 조심스레 집으로 데려온 아이는 “달빛을 받아야 잘 자란다”라는 엄마의 말에 따라 매일 밤 별을 데리고 산책을 하며 정성껏 돌본다. 별은 아이가 성장해 독립한 후에도 귤을 따고 낚시를 하는 엄마의 곁을 든든하게 지킨다. 그사이 별은 점점 커지고, 마침내 떠올라 하늘을 향할 준비를 한다.

예전 학교 앞에서 팔리던 병아리를 떠올리게 하는 ‘별’은, 우리가 그리워하는 모든 것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

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

저자: <유설화> 글그림

출판사: 책읽는곰


모두 다르고 모두 특별한 우리 아이들 이야기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너희들의 꿈을 응원해!”

장갑 초등학교 아이들이 만들기 숙제를 발표하는 시간이다. 발명가를 꿈꾸는 목장갑이 타임머신을 만들었다며 자랑하는데,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더니 전기가 나가 버린다. 선생님이 무슨 일인지 알아보러 나간 사이에, 말썽꾸러기 쌍둥이 장갑이 그새를 못 참고 타임머신 단추를 꾹 누른다. 그 순간 교실 벽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더니 아이들을 빨아들인다. 목장갑의 타임머신이 진짜로 작동을 한 것이다.

감정 호텔

감정 호텔

내 마음이 머무는 곳

저자: <리디아 브란코비치> 글그림/<장미란> 역

출판사: 책읽는곰


〈이서윤의 초등생활처방전〉 이서윤 · 〈어디든학교〉 하유정 선생님 강력 추천!

날마다 다른 감정들이 머물다 가는 곳,
감정 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목소리가 작은 슬픔, 시끄러운 분노,
주목받기 좋아하는 불안,
호텔이 조용해지면 찾아오는 평화까지….
오늘은 또 어떤 감정이 여러분의 감정 호텔에 머무르고 있나요?

감정 호텔에는 날마다 다양한 감정이 찾아온다. 감정마다 주의할 점도 다 다르다. 목소리가 작은 슬픔의 이야기는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잘 들리지 않는다. 시끄러운 분노는 마음껏 소리 지를 수 있도록 가장 큰 방을 내주어야 한다. 감정 호텔의 지배인은 감정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늘 세심하게 보살펴야 한다. 그러나 늘 까다로운 손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랑과 기쁨, 그리고 희망이 찾아오면 호텔은 환한 빛과 웃음이 가득한 마법 같은 곳으로 바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어떤 감정이라도 따뜻하게 맞이하고 이야기를 들어 줄 여러분이라는 지배인이 있다.

진짜 진짜 쉬운 첫 오리기 100

진짜 진짜 쉬운 첫 오리기 100

저자: 편집부 저

출판사: 길벗스쿨


다양하고 재미있는 오리기 도안이 무려 100장!
우리 아이 첫 오리기는 이 책으로 시작하세요.

가위질은 두뇌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눈과 손을 동시에 움직여서 두뇌를 자극하고 소근육 발달을 도와주는 대표적인 활동입니다. 하지만 아무거나 무의미하게 오리다 보면 그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흥미도 쉽게 잃게 되지요. 이 책은 오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오리기 도안 100장으로 구성했어요. 직선, 곡선 등 기본적인 오리기부터 모양 오리기, 접어 오리기, 오려서 만들기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오리기를 한 권에 모두 담았지요. 모든 도안은 한 장씩 톡톡 뜯어 쓸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표시한 오리기 선은 오리기를 처음 하는 아이들도 쉽게 따라 오릴 수 있답니다.

꼭 그런 건 아니야

꼭 그런 건 아니야

저자: <매튜 맥커너히> 글/<르네 쿠릴라> 그림/<황석희> 역

출판사: 서삼독


부모 품을 벗어난 아이가 유치원과 학교에서 실패와 좌절을 겪을 때마다 유연한 관점과 긍정적인 생각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 세상에 내가 최고인 줄만 알았는데 나보다 잘하는 친구가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 힘껏 노력했지만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친한 친구가 나를 챙기지 않아서 너무 속상할 때, 나와 생각이 다른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등등 아이가 자랄수록 아이의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하고 섬세해진다. 이 그림책은 그 복잡미묘한 인생의 교훈 앞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에게 정답은 없지만 대신 더 많은 가능성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고 뭐든 해 보라고, 괜찮다고 등을 두드려 주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물론 어른까지 따스한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진짜 진짜 쉬운 첫 종이접기 100

진짜 진짜 쉬운 첫 종이접기 100

저자: <길벗스쿨 편집부> 구성 /<김희정> 그림

출판사: 길벗스쿨


따라 접기 쉽고 예쁜 그림 색종이가 무려 100장!
우리 아이 첫 종이접기는 이 책으로 시작하세요.

종이접기는 눈과 손의 협응력을 기르고 소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가장 좋은 미술 활동입니다. 하지만 종이접기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서 당황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시중에 나온 많은 종이접기 책들은 너무 복잡해서 아무리 그림을 봐도 따라 접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또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따라 접는 것도 어려워서 바로 포기하거나 옆에서 도와줘야 할 때도 있지요. 그러면 아이는 종이접기에 흥미를 잃고 점점 멀리하게 됩니다. 이 책은 종이접기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아주 기본적인 종이접기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두세 번만 접으면 완성되는 작품도 있을 만큼 정말 쉬워요. 게다가 편리하게 톡톡 뜯어 쓸 수 있는 그림 색종이가 100장이나 들어 있어 필요할 때마다 찾아 쓰기 쉽고 보관도 편하답니다.

혼자서도 잘하는 첫  한글 쓰기 1

혼자서도 잘하는 첫 한글 쓰기 1

자음·모음 쓰기, 가나다 배우기

저자: <길벗놀이학습연구소> 저/<김희정> 그림

출판사: 길벗스쿨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첫 한글 쓰기 워크북!
글자를 또박또박 따라 쓰며 재미있게 한글을 배워요

부담 없이 한글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고요? 한글을 조금 읽을 수는 있지만 아직 완전히 친해지지는 못했다고요? 『혼자서도 잘하는 첫 한글 쓰기』로 한글 쓰기 연습을 시작해 보세요. 직관적이면서도 상세한 가이드에 맞춰 한글을 따라 쓰다 보면 운필력이 길러지고 저절로 한글을 깨치게 될 거예요. 연필 잡는 힘을 기르고 싶은 아이, 한글을 처음 배우는 아이, 예쁜 글씨를 쓰고 싶은 아이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

저자: <진주> 글/<가희> 사진

출판사: 핑거


기다림을 함께해 주는 자연과 정겨운 풍경 속, 아이들의 미소가 반짝거립니다.

필름 카메라로 담아낸 오래됨과 느림의 미학이
추억의 빛으로 담긴 감성적인 사진 그림책

“나랑 사과나무는 나이도 생일도 같아요.
내가 태어난 날, 할아버지가 심으셨대요.”

마당 한 곳에는 사과나무가 있습니다.
지구가 태어나던 날, 할아버지가 심으신 사과나무.
지구, 지호도 사과나무처럼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언젠가 사과나무에 빨간 사과가 열리겠지요?
지구와 지호는 설레는 마음으로 사과가 열리기를 기다립니다.

어디로 갈까? 미로 찾기 100

어디로 갈까? 미로 찾기 100

놀면서 똑똑해지는 퍼즐북 시리즈

저자: <윌리엄 포터> 글/<나타샤 리밍턴><엠마 트리하트> 그림

출판사: 길벗스쿨


다양하고 재미있는 미로 찾기가 100개!
흥미로운 미션과 볼거리가 가득한 『어디로 갈까? 미로 찾기 100』

화려하고 예쁜 그림이 가득한 책 속에 재미있는 미로 찾기가 100개나 들어 있어요. 동물 농장, 우주, 남극, 바닷속, 정글, 쇼핑몰, 놀이터, 우리 집 등 아이가 호기심을 가질 만한 크고 멋진 장면 안에서 요리조리 길을 찾아보세요. 그림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도착점까지 가는 길을 찾다 보면 집중력, 관찰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이 쑥쑥 자라나요. 자, 지금 바로 『어디로 갈까? 미로 찾기 100』과 함께하세요! 즐거움과 성취감은 물론, 쌓였던 스트레스까지 해소될 거예요. 넉넉한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어 혼자서도, 또는 친구나 가족과도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답니다.

어디 있을까? 숨은그림찾기 1000

어디 있을까? 숨은그림찾기 1000

놀면서 똑똑해지는 퍼즐북 시리즈

저자: <레이크 프레스> 저

출판사: 길벗스쿨


숨은그림찾기가 무려 1000개나 들어 있어요!
두뇌를 자극하고 집중력과 관찰력을 키워요

화려하고 예쁜 그림이 가득한 책 속에 재미있는 숨은그림찾기가 1000개나 들어 있어요. 동물 농장, 꽃밭, 우주, 바닷속, 정글, 쇼핑몰, 박물관, 놀이터, 우리 집 등 아이가 호기심을 가질 만한 크고 멋진 장면 안에 찾아야 할 그림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지요. 유심히 들여다보며 숨은 그림을 찾다 보면 집중력, 관찰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이 쑥쑥 자라나요. 엉뚱한 곳에 숨어 있는 그림을 발견하면 저절로 웃음이 터진답니다. 자, 지금 바로 『어디 있을까? 숨은그림찾기 1000』과 함께하세요! 즐거움과 성취감은 물론, 쌓였던 스트레스까지 해소될 거예요. 특히 100페이지가 넘는 책 안에 숨은그림찾기가 1000개나 들어 있어서 혼자서도, 또는 친구나 가족과도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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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종화 계리직 우편일반 단원별 예상문제집

2025 하종화 계리직 우편일반 단원별 예상문제집

9급 계리직 공무원

저자: <하종화> 편저

출판사: 오스틴북스


2025년 01월 17일 우정사업본부 학습자료 반영. 9급 계리직 공무원 시험대비. 물류파트 문제 대폭 수록!(219문제) 사례 및 다지 선다 문제 수록!(최신법령 문제 포함) 최신 학습자료를 반영한 상세하고 정확한 해설.

[단독] 냉전

[단독] 냉전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저자: <오드 아르네 베스타> 저/<유강은> 역/<옥창준> 해제

출판사: 서해문집


냉전은 끝나지 않았다!
“한 편의 대하소설 같은 냉전사의 결정판”
《월스트리트저널》
“지금까지 나온 냉전사 가운데 최고의 책”
《라이브러리저널》
***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

우리는 냉전을 경계가 정해진 충돌로 생각하기 쉽다. 제2차 세계대전의 잿더미에서 탄생해서 소련의 붕괴와 맞물려 극적으로 종언을 고한, 두 초강대국 ‘미국’과 ‘소련’이 부딪힌 충돌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냉전 연구자 오드 아르네 베스타는 이 묵직한 책에서 냉전을 산업혁명에 뿌리를 두고 세계 곳곳에서 지속해서 반향을 미치고 있는 전 지구적 이데올로기 대결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베스타는 강대국 간 경쟁과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지구의 구석구석까지 완전히 뒤바뀐 한 세기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냉전은 유럽의 경계선에서 시작됐을지 모르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중동에서 가장 깊은 반향을 남겼다. 이 지역들에서는 거의 모든 공동체가 어느 편에 설지를 선택해야 했고, 이 선택은 세계 곳곳에서 아직도 경제와 체제를 규정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지역이 냉전 시대에 생겨난 환경 위협과 사회적 분열, 종족 갈등에 시달린다. 냉전의 이데올로기들은 중국과 러시아와 미국에 영향을 미친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은 냉전으로부터 등장한, 순전히 군사적 해법에 대한 믿음 때문에 파괴되고 있다. 놀랍도록 광범위하고 묵시적인 관점으로 무장한 이 책은 지리적·연대적으로 냉전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넓혀 주며, 오늘날의 세계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관한 새롭고 매혹적인 역사를 보여 준다.

견해차이

견해차이

犬亥차이

저자: <이주현> 저

출판사: 작가와


본 도서는 챗GPT,미드저니의 도움을 받아 제작하였으니 구매 전 참고해주세요.

???? 『견해차이』 ? 성격 차이로 싸우는 모든 부부를 위한 필독서!
"그냥 장난이었는데, 왜 또 화난 거야?"
"아니, 네 반응이 너무 성의 없잖아!"
돼지띠 남편과 개띠 아내, 성격도 다르고 표현 방식도 정반대인 두 사람이 견해차이로 싸우는 좌충우돌 부부 생활 이야기! ????
같은 상황에서도 완전히 다른 반응, 감정의 온도차는 점점 깊어지고..
화해하고 싶지만, 누가 먼저 말할지 자존심 싸움은 끝이 없는데...

이 책은 부부 싸움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멈춤 신호]와 [감정 신호등]의 기술을 알려줍니다.
싸울 때마다 엉키는 마음과 엇갈리는 대화, 그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줄 결정적 부부싸움스킬이 있다면?
지금 당장 '견해차이'에서 확인하세요. ????

구름머리 봉봉

구름머리 봉봉

저자: <지지>,

출판사: 작가와


본 도서는 챗GPT 도움을 받아 스토리를 구성하고 미드저니로 그림을 제작하였으니 구매 전 참고해주세요. 감정에 따라 머리카락이 변화하는 아이 ‘봉봉’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법,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자기 수용의 여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봉봉은 처음엔 친구들의 시선이 두려워 머리를 숨기지만, 친구의 진심 어린 말과 스스로의 깨달음을 통해 자신만의 ‘구름 머리’를 자랑스럽게 표현하게 됩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감정 표현에 대해 열린 시각을 갖고, 자신의 다양성과 개성을 긍정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감성 교육 그림책입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저자: <혜민> 저/<이영철> 그림

출판사: 수오서재


내가 먼저 읽고, 소중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세요.
종교와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은 한 권의 책


300만 독자의 선택. 2012, 2013 종합베스트셀러 최장기간 1위, 네티즌의 뽑은 올해의 책 1위, 선물하기 좋은 책 1위, 도서관 대출순위 1위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스페인, 독일, 브라질 등 전 세계 26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으며 “떠들썩한 시간들과 바쁜 삶에서 한숨 돌리고 싶은 독자들에게 완벽한 책”(퍼블리셔스 위클리), “지혜의 보석으로 가득 차 있는 책”(타라 브랙),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영원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안내해주는 책”(릭 핸슨), “사랑스럽고 실용적이며 친절한 책”(잭 콘필드) 등 미국 언론과 작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편안하고 따뜻한 소통법으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네 스님’ 혜민 스님은 이 책을 통해 관계에 대해, 사랑에 대해, 마음과 인생에 대해,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론 잘 안 되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음이 힘들 때, 위로받고 싶을 때, 용기 내고 싶을 때 펼쳐보면 좋은 책이다.

흰

저자: <한강> 저

출판사: 문학동네


“고독과 고요, 그리고 용기.
이 책이 나에게 숨처럼 불어넣어준 것은 그것들이었다.”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의 자전적 소설

2024년 10월, “역사적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하고 시적인 산문”이라는 선정 이유와 함께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로 호명된 한강. 아시아 여성으로서는 최초 수상이며 역대 열여덟번째 여성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점 또한 새로운 의미가 되었습니다.

수상 당시 노벨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한강 작가는 “『흰』은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매우 개인적인 책으로 추천합니다”라고 밝힌 바 있지요.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얼굴도 모르는 자신의 언니와 첫 딸을 홀로 낳고 잃은 젊었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작가에게 있었습니다. “솜사탕처럼 깨끗하기만 한 ‘하얀’과 달리 ‘흰’에는 삶과 죽음이 소슬하게 함께 배어 있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은 ‘흰’ 책이었다. 그 책의 시작은 내 어머니가 낳은 첫 아기의 기억이어야 할 거라고, 그렇게 걷던 어느 날 생각했다”(174쪽, ‘작가의 말’에서)는 작가는 그 기억에서 시작해 총 65개의 이야기를 『흰』에 담았습니다.

그 『흰』을 새로운 장정으로 펴냅니다. 오롯이 작품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진 이미지를 덜어내고, 무명천에 수놓인 작품 제목을 형상화한 새 표지로 감쌌습니다. 연결되고, 얽히고, 끊어지고, 풀리는 실의 속성이 작가가 써내려가는 문장과 그 문장들의 모음으로 이루어지는 하나의 세계와 닮은 데서 착안한 디자인입니다. 실을 잣는 것과 문장을 짓는 것은 얼핏 선형적 작업으로 보이나 그것이 삶과 죽음, 인간의 실존에 대한 내밀한 탐구에서부터 이 세계에 벌어지는 무수한 일들의 의미를 묻는 작업까지 아우를 수 있음을 담고 싶었습니다.

사랑말, 씀

사랑말, 씀

저자: <윤혜인> 저

출판사: 도서출판 선


#현대물#오해#앙숙#상처남#재벌남#나쁜남자#까칠남#순진남#상처녀#능력녀#다정녀#외유내강#화해물#힐링물#성장물

“아줌마가 우리 아버지의 여자세요?”

엄청난 비가 쏟아지던 17년 전.
한 번도 풀지 못한 그의 울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쉴 새 없이 터졌던 그날.

“나는요, 세상에서 오빠처럼 약한 사람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요.”

최악의 인연으로 만난 황성재와 최보금.


그렇게 17년이 지난 후.

“안녕하세요, 황성재 사장님.”
“마음에도 없는 인사 이젠 집어치우지 그래?”
“여전하시네요, 사장님 말투는. 회장님으로부터 이야기 들었어요. 앞으로 사장님께서 재단 결재 관리를 해주신다고.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사장님.”
“부탁은 무슨, 말을 제대로 해야지. 부하 노릇 잘하라고 말이야.”

천억 대 재산을 상속받아 사랑말 재단 이사장이 된 그녀와
재벌 후계자이자 부친의 억지로 그녀의 후견인이 된 그는
피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 자주 부딪치는 사이가 되는데…….

자극적인 단어라고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데, 말만으로도 그를 자극하는 그녀.
그런 그녀를 볼 때마다 자신 안에 악마가 살고 있다는 걸 깨닫는 그.

한편, 그들의 악연에 얽힌 사연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극과 극을 달리던 그와 그녀의 관계에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네가 없는 나날: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외전

네가 없는 나날: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외전

저자: <서은채> 저

출판사: 황금가지


“네가 옆에 없어도 나는 늘 네 생각을 하고 너에게 말을 거니까.”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원작 소설의 후일담을 담은 신작 외전!

공명, 김민하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공개를 기념해 원작 소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새로운 후일담을 담은 특별 외전 단편 「네가 없는 나날」을 황금가지에서 전자책으로 선보인다.
‘저승사자는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찾아온다’는 전승 괴담에서 착안한 독특한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온라인소설 플랫폼 브릿G에 첫 공개되어 출판된 후 부산국제영화제 북투필름 공식 피칭작으로 선정되며 출간 당시에도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동명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가 공개되며 다시 한번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현재 다양한 창작물로 확장되어 카카오페이지 웹툰이 정식 연재 중이며, 성우 5인이 참여한 드라마형 오디오북으로도 제작되었다. 또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대만, 일본 등 10여 개국에 수출 계약이 완료되어 다양한 언어로 번역 출판될 예정이다.
「네가 없는 나날」은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출간 후 8년 만에 처음 공개되는 후속 신작으로, 끝내 고백하지 못했던 첫사랑 상대와 목숨을 뒤바꾸고 저승사자가 된 람우의 시선으로 담아내는 이야기다. 본편에서 자신에게 저승사자가 되라고 제안했던 까마득한 선배 저승사자 명운을 필두로, 순진무구한 전직 아이돌 연습생 출신 후배 저승사자는 물론 강퍅한 직장 최고 상사 염라대왕까지 다채로운 인물들에게 치이고 볶이며 지내는 남다른 일상과 사건이 펼쳐진다.

저승사자가 된 일상에서 생을 뛰어넘는 인연의 무게를 들여다보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저승사자가 되기 전 자신의 남은 수명을 타인에게 전해 줄 수 있다는 차별화된 설정을 토대로 한다. 남은 목숨을 명부에 반납해 저승사자가 되는 대신, 살리고 싶은 사람에게 자신의 목숨을 줄 수 있는 계약을 맺는 것이다. 이러한 핵심 설정은 외전 「네가 없는 나날」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어진다. 본편에서 람우가 희완에게 자신의 수명을 준 것처럼, 외전의 주인공인 명운 역시 까마득히 오래전 자신의 목숨을 전해 준 상대가 있었다. 자신이 살 수도 있었지만 소중한 사람이 더 살아가기를 바랐던 존재들만이 기꺼이 저승사자가 된다.
람우는 질릴 정도로 변화가 없는 저승사자의 업무 환경에 무료함을 느끼던 어느 여름날, 언제나 별다른 감정적 동요 없이 망자를 인도해 왔던 명운이 규율을 어기는 일을 목격하고 만다. 명운은 ‘산 자와 접촉해선 안 된다’는 저승사자의 대원칙을 깨고 한 여자 앞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이승의 삶에 관여해 버렸고, 염라는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업경을 통해 명운의 행적과 그보다 더 오래된 과거의 인연을 비춘다. 조선 시대에 태어난 명운이 수없는 시간을 반복하며 21세기의 현대까지 저승사자로 계속 살아온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생전의 행업이 드러나는 거울인 업경으로 들여다보는 명운의 전생과 그 인연의 굴레는 어긋남이라는 삶의 아득한 숙명을 되새기게 한다.

“나는 단 한 순간도 살고 싶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그래도 나보다는 네가 살길 바랐다.”
―「네가 없는 나날」 본문 중에서

‘네가 없는 나날’ 속에서 서로에게 전하는 깊은 그리움의 서정
죽음과 상실을 넘어 기다림 속의 낙관을 전하는 따스한 위로

더 이상 같은 세상에 속해 있지 않은 람우와 희완은 서로를 향한 한없는 그리움 속에서 하루하루의 일상을 충실히 살아 나간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에필로그에서 람우가 남겨 준 삶을 소중히 여기던 희완은, 「네가 없는 나날」에 이르러 람우에 대한 그리움을 편지라는 형식으로 전하기 시작한다. 훗날 재회의 시간을 기약하며, 람우의 빈자리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채워 나가는 모습과 그리움을 편지에 꾹꾹 눌러 담는다. 마지막 인연이 정해진 이들의 시간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지만, 람우 역시 희완과의 만남을 기다리며 깊은 그리움을 새긴다. 소중한 사람을 잃었지만 그럼에도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위로와 낙관을 전한다는 점에서, 외전 역시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관통하는 정서와 공명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권말에는 브릿G 연재 당시부터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읽었던 리뷰어의 새로운 소회가 담긴 리뷰가 함께 수록되었는데, 이처럼 고통과 상실을 넘어 계속 이어지는 삶에 대해 관조하는 작품의 메시지를 보다 풍성한 감상으로 전한다.

“저승사자라는 판타지적인 장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인물들이 마주한 현실의 문제는 판타지로 쉽게 풀리지 않는다. 이미 지나온 과거와 되돌릴 수 없는 선택들이 그대로 남아 있고, 그것이 기적처럼 해결되는 일은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는다. 등장인물은 모두 현실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하나같이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존재들이다. 작은
다정함이 쌓여 낭만적인 이야기가 된다.”
―이다영(브릿G 리뷰어/강원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리뷰 「그때는 고마웠어요」 중에서

줄거리
자신에게 저승사자가 되라고 제안했던 선배 저승사자 명운과 함께 일한 지도 어느덧 7년째. 숱한 죽음 앞에서도 늘 담담하고 초연하게 망자를 데려오던 명운이었지만 어느 날 그가 이승에서 한 여자와 사사로이 접촉하며 규율을 깨는 것을 목격하고 만다. 염라는 람우에게 명운을 잡아 오라는 명령을 내리고, 이윽고 명운이 환생부의 자료를 탈취해 무단으로 열람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난다. 포승줄에 묶인 채 추궁을 받는 명운이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자, 염라는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업경으로 그의 행적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나아가 명운과 그 여자에 얽힌 전생의 인연까지도.

■구구단편서가 ONE 소개
전자책 큐레이션 단편집 시리즈 구구단편서가에 이어, 신진작가와 기성작가의 다채로운 단편소설을 출간하는 황금가지의 전자책 시리즈 ‘구구단편서가 ONE’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SF, 판타지, 호러, 로맨스, 추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한 편의 단편소설에 감상의 폭을 더해 줄 리뷰를 함께 곁들여, 짧지만 충만한 재미와 여운을 만끽할 수 있는 이야기의 참신한 스펙트럼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삶의 실력, 장자

삶의 실력, 장자

내면의 두께를 갖춘 자유로운 생산자

저자: <최진석> 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정해진 마음에서 벗어나,
세상을 보이는 대로 볼 수 있는 내면의 두께를 키워라.”

동양철학의 대가, 행동하는 철학자 최진석의 첫 번째 『장자』 강의

많은 사람들이 장자를 오해한다. 흔히 장자는 현실에서 벗어나 초월적인 다른 세상에 있던 사람, 출세할 생각은커녕 열심히 살 생각도 없이 그냥 대충대충 사는 태도를 높게 보던 사상가로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장자는 삶에, 현실에 적극적으로 밀착해, 개인의 성장을 강조하고 실력 있는 삶을 살라고 독려하던 철학자였다. 『삶의 실력, 장자』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장자를 면밀히 조명하는 책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양철학의 석학 최진석은 중국 베이징대학교에서 장자 해석을 연구하여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장자 전문가’다. 그가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장자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장자 일인자’답게 포괄적인 통찰을 바탕으로, 많은 이들이 유독 어려워하는 장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최진석의 해설로 듣는 『장자』의 핵심 구문과 의미는 그간 가졌던 장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은 물론, 장자 철학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도록 도와준다. 자신의 존엄과 고유함을 잃고 타인과의 비교로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반성과 각성을 게을리하지 않고 자기 내면의 함량을 두텁게 하여 자신으로서 살아가야 한다는 장자의 철학이야말로 꼭 필요한 조언이자 공부가 된다. 수천 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사람들에게 읽히는 책이 있다. ‘고전’이라고 부르는 이 책들에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세상과 인간 사이의 이치가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위대한 고전 『장자』는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까. 아니, 지금 우리는 『장자』에게서 어떤 것을 읽어내야 할까. 그 답을 『삶의 실력, 장자』에서 찾을 수 있다.

십 년 가게 7

십 년 가게 7

깜짝 세일 합니다

저자: <히로시마 레이코> 글/<사다케 미호> 그림/<이소담> 역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십 년 가게 사상 최초로 열리는
깜짝 세일에 초대합니다!


찾아가지 않은 물건들로 가득 차 버린 십 년 가게! 손님이 와도 가게로 들어올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되자 고양이 집사 카라시는 단호한 결정을 내린다. 그렇게 사상 최초로 십 년 가게에 깜짝 세일이 시작된다.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바꾸고 싶을 정도로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십 년 가게에 이끌려 들어온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동생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키운 딸기, 아들을 향한 집착과 애증을 가득 담은 로켓 펜던트, 겉보기에는 녹슬고 낡았지만 놀라운 비밀을 감추고 있는 초록색 자전거 등 누군가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 버릴 물건들이 십 년 가게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린다. 게다가 뜻밖의 약혼 소식으로 마법 거리는 시끌시끌해지는데…….

때로는 한없이 빛나고, 때로는 일그러진 다양한 사랑으로 둘러싸인 십 년 가게의 일곱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혼도 없이 재혼

이혼도 없이 재혼

저자: <권새별> 저

출판사: CL프로덕션


“착하게 살지만 말고 좀 똑똑하게 살지 그랬어. 세상에 며느리랑 시어머니랑 골수가 우연히 일치한다는 게 쉬운 줄 아니?”

친구는 배신,
남편은 불륜,
시어머니는 골수까지 빼먹기.

짧다면 짧은 서른두 살 주애정의 인생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

“다 좋으니까, 제발 한서호텔 라운지만 아니게 해주세요. 제발, 제발……!”

그리고 전남편과 결혼하기 전인 스물일곱 살로 돌아온 애정.

그 자식들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려면 전남편과 또 선을 봐선 안 된다고!

“마, 맞선이요! 맞선 기다리고 계신 거 맞죠?”

전남편을 피하기 위해 우연히 서이경의 맞은편에 앉는다.

“여기 앉은 이상, 나 말고 다른 남자 안 보는 게 룰인데.”

“네?”

“나 말고 다른 남자한테 눈 돌리지 말라구요. 나 그쪽 오래 기다렸는데.”

기이할 정도로 직진하는 이경 덕에, 애정은 이혼녀 딱지 떼기도 전에 재혼을 하게 될 것 같단 예감이 드는데…….

듀얼 브레인

듀얼 브레인

AI 시대의 실용적 생존 가이드

저자: <이선 몰릭> 저/<신동숙> 역

출판사: 상상스퀘어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이코노미스트〉 선정 2024년 올해의 책
★ 아마존 선정 2024년 과학 분야 올해의 책


『듀얼 브레인』은 AI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저자 이선 몰릭은 〈타임〉에서 선정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여러 AI 기업에 자문을 제공하고, 와튼 스쿨에서 교육에 AI 활용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런 저자가 생성형 AI를 둘러싼 모든 것에 관한 최고의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AI를 둘러싼 장밋빛 미래와 종말론의 소음을 뚫고, AI라는 동료와 함께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챗GPT를 비롯한 LLM의 특징과 한계에 관해 명확히 알려 주고, AI를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원칙과 방법을 설명한다. 그리고 AI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전문적인 시각에서 분석한다.

“2025년은 AI에 결정적 한 해가 될 것이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의 말대로 전 세계가 AI 전쟁에 돌입했다. 눈앞에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의 시대가 열린 셈이다. AI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안다면 새로운 세상에서 누구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주목한다면, 그 기회는 당신의 몫이 될 것이다.

EBS 라디오 입이 트이는 영어 2025년 3월호

EBS 라디오 입이 트이는 영어 2025년 3월호

EBS FM 시리즈

저자: 이현석

출판사: 동아출판


영어 말하기 실력 배양을 위한 신개념 스피킹 전문 교재

★ 제품 특장점 ★
- 다양한 청취자 신청 주제를 반영한 스피킹 전문 교재
- 생생한 대화문으로 익히는 실전 회화 연습
- 각종 영어 말하기 시험 완벽 대비
- 방송일 오후 1시~4시 저자와 실시간 소통

[단독] 2025 국가 9급 대비 시험왕 이형재 행정학 기출변형과 신유형, 형제모의고사

[단독] 2025 국가 9급 대비 시험왕 이형재 행정학 기출변형과 신유형, 형제모의고사

저자: <이형재> 저

출판사: 순도북스


'기출변형과 신유형’ 형제 모의고사는 실전 감각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1. 1~6회는 기출변형 모의고사, 7~12회는 신유형 예상 모의고사로 구성하였습니다.

1~6회는 2024~2019년 국가 9급 기출문제를 변형한 문제로 구성하였습니다. 국가 9급 최근 7개년 기출문제를 풀어본 후 최신 기출문제를 변형한 문제로 연습해보면서 응용력을 길러봅시다.

7~12회 모의고사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예상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지문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모든 문제는 최신 경향을 반영한 기출문제와 새행정학3.0 등의 교과서, 개정법령 등에 근거하였습니다. 특히, 새로운 주제의 문제, 새로운 형태의 지문을 대폭 보강하여 생소한 지문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3단계 해설을 통해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STEP 1
‘주소 찾기(출제영역 파악하기)’입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1장(행정학의 기초이론)
→ 2장(정책학) → 3장(조직론)’의 순서로 출제되지 않습니다. 이 문제가 어디에서 출제되었는지를 떠올려야 보다 빠르게 지문의 정오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단권화 정리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출제영역에 대한 요약노트와 퀵시트의 페이지를 적시하였습니다

STEP 2 ‘지문읽기’를 통해 다시 문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의에서는 어떤 단어를 정확하게
읽어야 답을 찾을 수 있는지를 해설하였습니다.

STEP 3 ‘해설’에서는 각 지문별 자세한 해설을 통해 왜 옳고 그른지를 명확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시험막판에는 문제 푸는 스킬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 풀이 TIP을 추가하여 정오판단하는 스킬을 해설아래에 추가하였습니다. □는 놓치지 않고 보아야 할 단어, ○는 확실하게 옳은 지문으로 판단하는 기준, △는 시험장에서 판단하기 어려운 지문내용, Ⅹ는 확실하게 틀린 지문으로 판단하는 기준을 적시 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Ⅹ’를 활용하여 명확하게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연습합시다.

3. 추가적인 연습문제로 합격까지 함께합니다.

1년 내내 ‘오픈카톡방’을 운영하여 여러분들이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오픈 카톡방은 시즌제(시즌1~5, 7급 대비)로 꾸준히 연습하는 과정입니다. 매주 월~목 오후 1시 행정학을 복습하실 수 있도록 학습자료를 올려드리고, 오후 9시~9시 30분까지는 수험상담도 진행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형재 행정학&공부법 네이버 카페에서 오픈카톡방 운영 공지 사항을 참고하세요.
또한, 시행처별, 연도별로 문제를 풀어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국가/지방 9급, 국가/지방 7급, 군 무원 7/9급, 경찰간부, 경찰승진, 소방간부, 국회 8/9급, 해경간부, 해경승진, 행정사 등에 대한 최근 3~8개년 기출문제 및 해설(개정된 법령 반영)을 제공해드리고 있으니 다양한 문제를 연습 해보세요(이형재 행정학&공부법 네이버 카페’에서 자료로 제공됩니다)! yes24 등의 서점에서 연도별 기출해설 등의 여러 무료이북이 제공되고 있으니, 학습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실전 연습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양질의 문제를 통해 실전 감각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고득점으로 합격합시다!

스킵과 로퍼 11권

스킵과 로퍼 11권

저자: <타카마츠 미사키> 저

출판사: 시프트코믹스


소중한 친구들과 보내는 고등학교 2학년 생활,
계절은 드디어 수학여행을 향해☆
고등학교 생활 절반이 지나갔음을 실감하며,
미츠미와 소스케, 둘이 주고받았던
약속의 날이 찾아온다――!

환율의 대전환

환율의 대전환

경제 질서의 변곡점에서 글로벌 통화의 미래를 말하다

저자: <오건영> 저

출판사: 포레스트북스


“주식도 부동산도 불안한 지금,
부자들은 왜 달러, 엔, 금에 주목하는가”


달러, 엔, 금의 메가 트렌드와 현명한 투자 방법을 담은 한 권의 책

*** 50만 독자가 열광한 『부의 대이동』, 『위기의 역사』 저자의 최신작
*** tvN 〈유퀴즈〉, CBS 〈세바시〉 출연 화제의 인물
*** 뉴스를 보는 눈이 트이는 특별부록 「오건영의 시크릿 경제 클래스」 수록

세계 경제를 둘러싼 금리라는 환경의 체질이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달러, 엔, 금 같은 주요 통화는 어떤 흐름을 이어가게 될까. 지금까지의 패턴을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그동안은 보지 못했던 큰 변화가 벌어질지 단언할 수 없는 지금이다. 이에 대한민국 최고의 거시경제전문가 오건영 저자는 이번 신간을 통해 지금의 흐릿한 경제 상황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한다. IMF 외환위기 처음으로 나타난 달러원 환율 1400원, 엔화의 초강세, 연일 최고점을 갱신하는 금 가격까지 지금의 이슈를 만들어 낸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현명한 투자 방법에 대한 조언까지 아끼지 않는다.

EBS 라디오 POWER ENGLISH 2025년 3월호

EBS 라디오 POWER ENGLISH 2025년 3월호

EBS FM 시리즈

저자: 크리스틴 조

출판사: 동아출판


프리토킹에 강해지는 테마 영어

★ 제품 특장점 ★
- Daily Life에서 Culture, Travel, Science, Business까지 지루할 틈 없는 요일별 테마 구성
- 실용적이고 유쾌한 내용의 흥미진진한 Dialog
- 두 원어민 진행자의 쉽고 명쾌한 100% 영어 강의

매일성경[개역개정] 2025년 3-4월호(누가복음 8-24장, 아가)

매일성경[개역개정] 2025년 3-4월호(누가복음 8-24장, 아가)

저자: <성서유니온 출판부 저자> 저

출판사: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매일성경은 성서유니온선교회(SCRIPTURE UNION)가 지난 50년간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꾸준히 발행해 온 큐티 노트입니다. 매일성경의 소명은 그리스도인들이 매일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도록 돕는 일입니다. 이 목표를 위해 독자가 최대한 성경 분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곁가지들은 과감히 생략하고 대신 성경 본문의 이해를 돕는 해설과 적용을 풍성하고 충실하게 제공합니다.
. 매일성경은 신구약 성경 66권 전체를 차례대로 같은 무게로 다룹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인들에게 잊히고 멀어진 본문이 없도록 모든 성경 구절에서 감춰진 보물을 찾아냅니다.
. 매일성경은 모든 연령의 그리스도인을 대상으로 눈높이를 맞춘 매일성경을 제공합니다. 유아, 어린이, 청소년, 청년, 성인, 시니어를 위한 매일성경이 모두 준비되어 있습니다.
. 매일성경은 한글 사용자 외에도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해 영한매일성경과 한중매일성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같은 본문의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나누는 즐거운 상상이
매일성경을 통해 현실이 됩니다.

나는 보았습니다

나는 보았습니다

삶과 죽음 그 너머의 경이로운 이야기

저자: <박진여> 저

출판사: 김영사


세계가 주목하는 전생 연구가 박진여 소장이 전하는 삶의 이유와 성장의 길
전생과 미래생, 물질과 영혼, 생명과 우주,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리딩과의 대화

전생 리딩(Reading) 상담가 박진여 소장의 5년 만의 신작! 타인의 전생을 읽는 특별한 영적 능력으로 ‘잠자는 예언자’ 에드거 케이시와 비교되며 국내외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그녀가,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궁금증을 우주와 미래로 확장하여 23개의 질문과 답으로 풀어냈다. 탄생과 죽음을 관장하는 카르마의 원리부터 영혼의 윤회와 영적 성장의 길, 신인류의 탄생과 대한민국의 미래, AI와 기후위기의 위협과 해법, 우주의 법칙과 신의 존재에 대한 탐구 등 다채로운 주제가 펼쳐진다. 개인의 인연법부터 인류의 미래 예언까지 생생한 리딩을 통해 저자가 본 통찰과 비전은, 인류의 오랜 정신적 전통은 물론이고 현대 과학과도 만나고 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 이 책이 생명과 사랑을 일깨우고, 감동과 깨달음을 전하며, 치유와 성장의 길로 독자를 안내할 것이다.

EBS 라디오 EASY ENGLISH 2025년 3월호

EBS 라디오 EASY ENGLISH 2025년 3월호

EBS FM 시리즈

저자: 이보영, 남주철

출판사: 동아출판


말문이 열리고 입에 착 붙는 영어!
할 말은 하는 쉽고 확실한 영어회화!
영어 교육 최고 전문가의 집필과 강의

★ 제품 특장점 ★
- 회화에 꼭 필요한 학습, 대화문을 분해하여 어순을 익히고 적용된 패턴을 학습하고 응용하기
- 회화에 꼭 필요한 기술, 같은 뜻을 다른 문장으로 표현해 보면서 다양한 표현 익히기
- 회화에 꼭 필요한 훈련, 기본 문장 패턴의 반복 & 핵심 단어의 대체 훈련으로 문장력 키우기

소프트웨어 리터러시

소프트웨어 리터러시

저자: <김대수>,<김경동>,<강영민>,<박동규>,<반병현>,<천인국>,<윤성현> 저

출판사: 생능출판사


디지털 기술이 사회 전반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 그리고 이러한 기기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각종 소프트웨어(SW)는 이제는 우리 일상생활의 필수 도구가 되었다.
이러한 도구들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SW가 어떻게 작동하고 SW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본 교재는 단순히 SW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사용하는 SW의 제작과정과 작동원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 이른바 SW 리터러시를 다룬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디지털 도구들을 보다 효과적이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고방식과, 본인의 전공을 포함한 생활 속 다양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혼모노

혼모노

저자: <성해나> 저

출판사: 창비


마침내 도래한 한국문학의 미래, 성해나의 신작

2024 예스24 독자가 선정한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작가 1위’ 성해나 소설가의 신작.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마주한 삶을 그린 표제작부터 원정 출산으로 갈등을 겪는 가족 이야기까지, 다양한 서사와 세태를 담아냈다. 설명하는 게 아닌, 진정한 ‘보여주는 소설’이 무엇인지 증명하는 소설집.
BY 2025.3.28 김유리 PD


야생의 본능을 상실한 호랑이는 무기력하게 몸을 내어주고 있었다. 미약하게 그르릉거리는 순간도 있었으나 사육사가 고무망치로 앞발을 내리치자 금세 잠잠해졌다. (…)
어쩐지 죄를 저지르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흥분되었다.
그건 언젠가 느껴본 적 있는 감각이었다. 죄의식을 동반한 저릿한 쾌감. 그 기시감의 정체를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독하고 뜨겁고 불온하며 그래서 더더욱 허무한, 어떤 모럴.
떨쳐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이제는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의 말처럼, 이미 일어난 일은 없던 일이 될 수 없으니까.
--- pp.64-65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중에서

수많은 배지에 그 남성의 초상이 담겨 있었다. 군복을 입고 엄숙한 표정을 지은 채 허공을 가리키고 있는 남성. 미스터 김에게 이 남자는 누구냐고 묻자 그가 화색을 띤 채 외쳤다.
나의 대통령입니다!
그의 표정은 단연 오늘 하루 중 가장 밝았다. 말보다 마음이 더 앞서는지 흥분된 어조로 존경, 친애 같은 단어를 쏟아내기도 했다.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입니다.
한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배지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초상 뒤편에 넘실대는 ‘타이극’ 문양이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을 설명해주는 것 같았다.
한국의 링컨 같은 존재인가.
--- p.105 「스무드」 중에서

동자님, 입이 쓰면 사탕이라도 드릴까요?
동자들이란 달콤한 것이라면 사족을 쓰지 못하는 법. 사탕이라도 물릴 요량으로 찬장을 여는데 등 뒤에서 웅얼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장수할멈이 점지해줬어. 네놈 앞집에 들어가라고.
그것이 시작이었다. 얄궂은 악연의 시작. 혹 잘못 들은 건가 싶어 신애기 쪽을 돌아보며 되물었다.
뭐라고…… 하셨습니까?
신애기가 조소했다.
신빨이 다했다더니 진짠가보네. 할멈이 나한테 온 줄도 모르고.
그애는 살기 어린 눈으로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하기야 존나 흉내만 내는 놈이 뭘 알겠냐만.
--- p.120 「혼모노」 중에서

이것은 나와 저애의 판이다. 누구의 방해도 공작도 허용될 수 없는 무당들의 판이다.
(…) 이제는 내 차례다. 수박도 쩍 갈라놓을 만큼 밤새 매섭게 벼려놓은 칼날이 살갗에 닿고 신경을 지난다. 나를 보는 신애기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피가 흐르고 있겠지. 이미 입안에서도 비릿한 피비린내가 진동하니까. 하지만 중요치 않다. 아픔도 고통도 느껴지지 않는다.
--- p.150 「혼모노」 중에서

삼십년 박수 인생에 이런 순간이 있었던가. 누구를 위해 살을 풀고 명을 비는 것은 이제 중요치 않다. 명예도, 젊음도, 시기도, 반목도, 진짜와 가짜까지도.
가벼워진다. 모든 것에서 놓여나듯. 이제야 진짜 가짜가 된 듯.
--- p.153 「혼모노」 중에서

제가 선생님의 뜻을 미처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빛이 인간에게 희망뿐 아니라 두려움과 무력감을 안길 수도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창이 필요했던 건데…… 저는 완전히 반대로 생각했으니까요.
여재화는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구보승은 화색을 띤 채 말을 이었다. 빛이 공간의 형태를 드러내 조사자에게 두려움을 심고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해 무력감을 안길 거라고.
희망이 인간을 잠식시키는 가장 위험한 고문이라는 걸 선생님은 알고 계셨던 거죠?
--- pp.191-192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 중에서

사람들과 섞여 시시한 이야기를 나누다 딤섬을 입에 넣었다. 입안에서 얇은 피가 터지며 뜨거운 육즙이 흘러나왔다. 화들짝 놀라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들 서로의 그릇에 음식을 덜어주고 술잔을 채워주며 소리 내어 웃고 있었다.
정이 흘러넘치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그 안에서, 나는 뜨거운 딤섬을 차마 삼키지도 뱉지도 못한 채, 그대로 머금고 있었다.
--- p.240 「우호적 감정」 중에서

시부의 말처럼 나 정말 미친 게 아닐까. 미쳐서 손윗사람에게 부려서는 안 될 표독을 부린 게 아닐까. 도에 어긋난 행동을 한 게 아닐까. 그의 말처럼 나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짐을 내 아이에게 지게 한 건 아닐까. 그런데…… 내가 미쳤다면, 정말 미쳤다면 무엇이 나를 미치게 한 걸까.
--- p.286 「잉태기」 중에서

람슈타인, 모터헤드, 주다스 프리스트…… 잊고 싶었지만 깊숙이 잔존해 있던 여러겹의 기억. 귓가로 흘러들어와 온몸을 한바퀴 훑고서도 빠져나가지 않던 격렬한 열기. 어둠 속에 무엇이 있는지 두려워하지 않고 한길을 내달리고 같은 꿈을 꾸던 소년들……

내면소통 명상수업

내면소통 명상수업

저자: <김주환> 저

출판사: 인플루엔셜


명상, 과학적인 마음 근육 단련법

현대사회에서 명상은 보편적인 문화다. 심리 치료, 동기 부여, 건강 유지 등 폭넓게 활용 중이다. 명상을 뇌과학과 결합하여 마음 근력 단련법을 알려온 김주환 교수의 신작이 출간됐다. 『내면소통 명상수업』은 명상을 해야 하는 이유에서부터 실천법을 명쾌하게 알려준다.
BY 2025.3.28 손민규 PD


마음 근력은‘마음’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다.‘마음 근력’이라는 말 자체가 이러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그러나《내면 소통》과 유튜브 강의를 통해 여러 번 강조했듯이 몸과 마음은 한 덩어리다. 뇌는 몸이면서 동시에 마음에 관한 것이다. 감정은 통증과 마찬가지로 몸의 문제다. 나는 지금 몸과 마음의‘연결성’을 강조하려는 것이 아니다.‘연결’되어있다는 것은 별개인 두 개의 실체가 어떠한 연결고리를 통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몸과 마음은 그러한 두 개의 별개 실체가 아니다.‘나’라는 하나의 존재에 들어있는 다양한 기능과 측면이 곧 나의 몸과 마음인 것이다.
--- 「서문」 중에서

현대인은 대부분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편도체가 늘 활성화되어 있다. 마음 근력 훈련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편도체를 안정화해야 하는 이유다. 우선 내면 소통 명상을 통해 불필요한 공포나 두려움을 줄이고,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완화해야 한다. 즉위 급한 순간에도 편도체가 아니라 전 전 두리 질 이 주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뇌의 기능적 습관을 바꿔놓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마음 근력훈련은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하나는 편도체 안정화 중심의 훈련이고, 다른 하나는 전 전 두피 질 활성화 중심의 훈련이다. 이것이 바로 내면 소통 명상이‘편한 전활(편도체 안정화와 전 전 두피 질 활성화)’을 강조하는 이유다.
--- 「마음근력이란 무엇이며 왜 키워야 하는가」 중에서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은 바로 이‘공포 학습’효과를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큰 두려움을 한번 경험하고 나면 사소한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하는 공포 회로가 형성된다. 이 상태에서는 사소한 자극에도 편도체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마디로 쉽게 짜증 내고 자주 분노하는 예민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속담에서 주목할 것은 자라 보고‘놀라는’것이 마음이나 생각이 아니라‘가슴’이라는 사실이다. 즉 편도체 활성화는 심장박동의 이론 편:내면 소통 명상을 위해 배워야 할 것들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불안장애에 시달리는 사람은 쉽게 심박이 불규칙해지는데, 뇌에서는 불규칙한 심박 신호를‘불안’이나‘분노’의 감정으로 해석한다. 이처럼 불안이나 분노는 마음의 문제라기보다는 몸의 문제다.
--- 「편도체 안정화와 전전두피질 활성화가 필요한 이유」 중에서

우리는 보통‘나는 원래 이러저러한 사람이다’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다. 이러한 믿음은 자신이 변화할 수 없다는 환상을 낳으며, 마음 근력훈련에 대한 확신과 꾸준한 노력을 방해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라는 생물학적 요소에 의해 자신의 능력 수준과 행동 유형이 결정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이는 환상에 불과하다. 신체적 형질이나 외형에 유전자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취 역량, 감정 조절, 성격, 행동양식 등은 결코 유전자에 의해‘결정’되지 않는다.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많은 부분 역시 후천적 환경과 경험을 통해 재구성된다.
--- 「마음근력 훈련 효과의 근거 - 신경가소성과 후성유전학적 관점」 중에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이 불안감을 단순히 부정적인 마음 상태로 오해하곤 했다. 그래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생각을 바꾸거나 주의를 딴 데로 돌리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불안감을 증폭시킬 뿐이다. 불안감은 어떤 생각이나 마음 상태의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는 신체의 특정한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불안감은 뇌의 편도체의 활성화에 따른 신체적 반응에서 비롯된다. 심장박동의 불규칙한 변화, 호흡의 가 빠짐, 내장과 근육들의 긴장 등이 발생하고 다양한 생리적 변화를 동반하는데, 이러한 신체 변화에 관한 신호를 우리의 의식이 특정한 감정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 「감정은 몸의 문제다 - 불안장애와 만성통증」 중에서

감각은 크게 외부감각과 내부감각으로 구분된다. 외부감각은 시각?청각?후 각?미각?촉각 등 외부환경의 자극을 인식하여 주변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고, 내부감각은 심장박동?호흡?장운동?체온조절?근육긴장도 등 신체 내부의 상태를 감지하여 감정형성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 감정은 신체 상태에 대한 신호를 뇌가 해석한 결과다. 따라서 내부감각을 정밀하게 알아차리는 내면 소통 명상은 편도체 안정화를 위한 훈련의 핵심이 된다.
--- 「내부감각 명상 - 감각과 신체를 통한 감정조절」 중에서

자기 확언은 스스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기반한 행동양식을 형성해 준다. 또한 전 전 두피 질 신경망의 활성화를 촉진하여 마음 근력을 증진하는 효과도 있다. 긍정적 내면 소통으로서의 자기 확언은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긍정적 태도를 갖게 해주며, 이는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진다.
--- 「자기확언과 자기가치확인 이론」 중에서

감사하기는 단순히 긍정적 정서 유발에 그치지 않고 뇌와 의식에 깊은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강력한 마음 근력훈련이다. 감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기 긍정과 그러한 것이 타인으로 왔다는 것을 인식하는 타인 긍정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다. 많은 실증적 연구에 따르면 감사는 전 전 두피 질과 안 와 전 두피질을 활성화하며,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을 높여주고, 면역력을 증진한다. 그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문제풀이 능력 같은 인지능력도 높인다.
--- 「여섯 가지 자타긍정 - 전전두피질의 활성화를 위하여」 중에서

명상 프로그램을 스스로 짜서 매일 수행하기 시작하면 반드시 일지를 써보기를 권장한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을 알아차리는 것은 명상수행을 해 나가는 데 있어 커다란 즐거 움과 에너지가 된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자신의 감정 상태의 추이를 살펴보는 것도 명상일지를 써야만 가능한 일이다. 자신만의 명상 프로그램을 짜서 진행해 본 후에는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을 위해 명상 프로그램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 다른 사람에게 명상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프로그램을 짜주고, 가이드까지 조금씩 해주면서 같이 명상하다 보면 어느새 명상전문가로 성장하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내면소통 명상 시작하기」 중에서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한 명상 가이드를 들으면서 따라 하는 명상은 강력한 내면 소통의 효과가 있다. 내가 나에게 나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스토리텔링이기 때문이다. 녹음을 몇 번 반복할수록 점점 더 그럴듯한 명상 가이드가 될 것이다.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한 수면 유도 명상으로 깊이 잠들 수 있다면 당신은 새로운 차원의 내면 소통의 세계로 진입하게 된다.

별별 직업 상담소

별별 직업 상담소

저자: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권남희> 역

출판사: 주니어김영사


요시타케 신스케, 깊고 넓은 직업의 세계

일은 왜 해야 하는 걸까? 직업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하고 싶은 일이 없다면?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의 질문을 통해 일의 본질을 재치 있게 탐구하는 한편, 일의 소중함을 되새겨준다. 언젠가 일을 할 어린이, 언제나 일을 하면서도 고민이 많을 어른들에게 실마리를 쥐여 주는 책.
BY 2025.3.28 김현주 PD


‘어떤 직업을 갖는가’는 ‘어떻게 살아갈까’와 거의 같은 말이에요.
‘나는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가’, ‘내게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기 위해 일을 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지요.
--- p.5

무언가를 선택할 때 “왠지 이 같아.”라든지 “뭔가 좀 아닌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은 의외로 잘 맞을 때가 많아요.
그러니까 ‘지금 왠지 재미있어 보이는 것’으로 일단 결정해도 괜찮아요.
--- p.23

처음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일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간다는 뜻이잖아요.
일단 자기 힘으로 살아간다면, 여러 가지 일을 스스로 정할 수 있게 되지요. 이건 정말로 멋진 일이에요.
--- p.24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다면, 또 다른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면 돼요.
당신이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일은 분명 당신에게 잘 어울렸을 테고, 그런 일은 하나만 있지 않을 거예요.
--- p.41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해요.
어른들도 종종 잊어버리지만, 그것이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이지요.
자신에게 다정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다정하게 대하지 못해요.
--- p.82

긴 책장 서점:
모레는 특별 운행! 밤 11시쯤, ‘어른의 책’을 엄선해서 찾아갈 예정입니다!

정관스님 나의 음식

정관스님 나의 음식

저자: <정관스님>,<후남 셀만> 저/<베로니크 회거> 사진/<양혜영> 역

출판사: 윌북(willbook)


사찰음식의 대가, 셰프들의 셰프 정관스님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로 전 세계가 주목한 사찰요리 명장 정관스님의 첫 요리 에세이. 정관스님의 삶과 사찰 음식 50년 수행의 정수를 담은 58가지 사계절 레시피를 담았다. 음식을 통해 삶을 정갈히 돌보는 법을 알려주는 정관스님의 특별한 레시피는 분주한 일상 속 조용한 위로가 되어준다.
BY 2025.3.28 백정민 PD


어떤 이야기에는 마법 같은 힘이 있어 시간이 흘러도 마음에 울림을 남긴다. 정관스님의 이야기가 그랬다.
---「첫 문장」중에서

“각각의 식물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언제 자라나고 꽃을 피우는지, 언제 어떤 맛이 나며, 언제 수확하는 게 가장 좋은지를 꼼꼼히 알아야 하지요. 그래야 부드럽거나 질기고, 달거나 쓴 맛을 내는 식재료를 적재적소에 쓸 수 있어요.” 스님은 호박, 죽순, 연근을 잘라 단면을 보여주며 서로 얼마나 다른지, 또 각각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야기한다. 바구니에 온갖 푸성귀를 가득 담으며 여기저기 조금씩 뜯어 맛을 본다.
---「천진암에서 스님의 일상」중에서

“저는 셰프가 아니라 수행자입니다.” 정관스님은 자주 강조한다. 수행자란 ‘행동과 습관을 바꾸려고 힘쓰는 사람’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언제나 좋은 습관과 긍정적인 마음, 타인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갖출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하여 수행은 한순간 이루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평생에 걸쳐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과정이다. 우리 모두는 자기 인생의 수행자다. ‘수행자를 위한 음식’이란, 어쩌면 삶에서 스스로 변화시키려 노력하는 모든 이를 위한 음식일 것이다.
---「천진암에서 스님의 일상」중에서

제가 출가한 지 7년째 되는 해에 아버지가 처음으로 저를 보러 절에 오셨어요. 그때 저는 잠시 동화사가 아닌 수원에 있는 불교학교인 강원(중앙승가대학교)에 가 있을 때였는데, 편지가 오길 아버지가 저를 찾아오셨다고 했지요. (...) 그래서 저는 아버지와 함께 솥 하나와 표고버섯, 들기름, 간장, 조청을 들고 산에 올라갔습니다. 아버지에게 불을 지펴달라고 하고, 저는 표고버섯 조청 조림을 준비했지요. 조림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음식이에요. 아버지는 표고버섯 조청 조림을 한 그릇 다 드시고,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는 줄 몰랐다고, 고기보다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혼자 어떤 생각을 하시는 듯했어요.
---「정관스님 이야기」중에서

절에서는 국수 요리를 ‘승소’라고 한다. ‘스님의 미소’라는 뜻이다. “오늘 국수 먹을까요?” 누군가가 이렇게 얘기해 저녁 메뉴가 정해지면 다들 입가에 미소를 띤 채 분주해진다. 커다란 가마솥에 물을 끓이고, 안반과 홍두깨를 꺼내 국수 반죽을 밀고, 누군가는 텃밭에 가서 애호박과 버섯을 따온다. 옹기에서 시원한 열무김치를 꺼내오고, 누군가는 뛰어가서 장작을 더 가져온다. 국수 요리를 잘하시는 노스님이 조금은 뽐내시듯 가마솥 옆에 서서 요리 과정을 총괄하는 동안, 행자가 이렇게 묻는다. “스님, 양념장에 청양고추 썰어 넣을까요?”
---「승소」중에서

스님들은 예부터 한 달에 두 번 목욕재계하며 승복 빨래를 했다(요즘은 보통 열흘에 한 번씩 한다). 이날은 머리를 깎는 날이기도 하고, 무쇠 솥뚜껑에 노릇노릇 지진 두부구이를 먹는 날이기도 하다. 머리카락을 깎는 일은 에너지가 많이 소진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내 몸의 단백질을 잘라내는 일이다. 그래서 스님들은 삭발하는 날이면 다 같이 두부구이를 먹으며 단백질을 보충한다. 장작불에 번철(무쇠 솥뚜껑)을 올리고 들기름을 듬뿍 붓는다. 그리고 두부를 지진다. 이때 아무나 두부를 굽는 게 아니다. 구울 자(炙) 자를 써서 자색, 즉 두부 굽는 스님이 두부를 지진다. 그러면 들기름에 두부 굽는 고소한 냄새가 사찰에 퍼진다. 잘 구운 두부에 산초장아찌를 올려 먹는 게 사찰의 별미다.
---「두부」중에서

나는 장아찌 스님, 짠지 스님이다. 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사시사철 장아찌를 담근다. 스님들에겐 3대 장아찌가 있는데, 바로 봄 제피잎장아찌와 참죽장아찌, 가을 산초장아찌다. 그중 참죽장아찌는 4월 중순에서 5월 초에 나는 첫 순을 따서 만든다. (...) 김장철 김장 무와 배추로 담는 장아찌는 정말 맛있는 밥도둑이다. 어떻게 만드는지 살짝 공개한다. 가을 김장 무를 가로로 반 쪼개 단지에 차곡차곡 쌓는다. 그 위에 무 높이만큼 소금을 퍼붓는다. 10일 정도 지나면 무가 소금에 절여져서 무에서 나온 물이 가득 차오른다. 삼복 더위에 숙성시키고 가을에 뚜껑을 열어보면 속이 노랗게 변해있다. 이렇게 1년 숙성한 것을 건져서 햇빛에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그런 다음...

4×4의 세계

4×4의 세계

저자: <조우리> 글/<노인경> 그림

출판사: 창비


2025 창비 좋은 어린이 책 대상 수상작

병동에서 천장의 패널을 빙고판 삼아 혼자 게임을 하던 '호'는 우연히 좋아하는 책에 메모지를 붙이며 또래 친구 '새롬이'를 사귀게 된다. 이제 서로가 없는 병원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둘만의 세계는 점점 더 넓어져 가는데. 둘의 우정은 계속될 수 있을까? 희망으로 다시 일어서는 아름다운 성장 이야기.
BY 2025.3.25 김현주 PD


다들 잠든 시간에 머리맡 등을 켜고 책을 읽으면 나만의 동굴에 들어온 것 같다. 할아버지가 코 고는 소리도 배경 음악처럼 느껴진다. 책 속의 쪼그만 인간들은 내게 말을 건다. 뭔가를 물어보기도 하고 가르치기도 하고 비밀을 나누기도 한다. 나는 걔네들이 좋아진다. 진짜 살아 있는 애들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친구가 될 수 있다.
--- p.33

강아지 그림 옆에 내 표시를 남기며 얼굴도 모르는 아이와 친해지는 기분이었다. 그 애도 언젠가 내 그림을 발견하겠지. 무료하고 지루하기만 했던 병원이 거대한 미스터리 궁전처럼 느껴졌다. 그날부터 지나가는 모든 애들의 얼굴을 유심히 보게 됐다. 이 중에 ‘강아지 독자’가 있는 거다.
--- pp.38-39

세로와 빙고 칸을 채우면서 나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기억하는 것, 가져 본 것, 그리고 하고 싶은 것과 가 보고 싶은 곳 모두 끊임없이 나에게 질문을 던져야 나오는 대답들이었다.
세로와 나 둘 다 가 보고 싶은 곳 맨 첫 칸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썼다. 그리고 언젠가 같이 가기로 약속도 했다.
이제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면 세로가 생각난다. 세로가 말해 준 세로의 단어들이 천장의 정사각형에 콕콕 박혀 있다. 그 말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슬며시 웃음이 난다. 누워 있는 시간이 답답하고 괴로웠는데, 이제는 더 이상 괴롭지 않다. 세로도 그랬으면 좋겠다.
--- p.62

“그럼 이제 걷는 건 포기하는 건가요?”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야. 그렇지만 호야, 걷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
“그게 뭐예요?”
“살아가는 거야. 다시 살아가는 것. 너는 그걸 해내는 중이야.”
고온유 선생님의 말을 들으며 마음이 울렁거렸다. 엄마 아빠와 할아버지는 나에게 “반드시 걸을 수 있어. 희망을 가져.”라고 자주 말하지만, 사실 요새는 고온유 선생님의 말이 더 와닿기 시작한다. 걷지 못하는 것이 완전한 절망만은 아니다. 걷지 못하더라도 다른 종류의 희망들이 남아 있을지 모른다.
--- p.87

네 잎 클로버는 신기하게 큰 나무 주변에 많았다. 화단 안쪽까지는 휠체어가 들어가지 못해 세로만 들어갔는데, 그 애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무 아래를 들여다보는 모습을 바라보는 게 좋았다.
세로의 노란 모자는 나비 같기도 하고 꽃잎 같기도 했다. 그 애는 머리카락이 없다며 모자를 절대 벗지 않았지만, 나는 세로의 동그란 머리통도 노란 모자만큼 귀여울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 p.96

나는 휠체어라는 제약이 있고, 세로는 조금만 뛰어도 금방 지쳤기 때문에 오래 놀진 못했다. 하지만 그래서 좋았다. 우리 둘 다 완벽하지 않아서. 부족한 나와 부족한 세로가 이 세상에 둘이나 있어서. 그런 우리가 같이 있어서.
--- p.99

세로는 나를 아주 많이 웃게 했고 내 말에도 많이 웃었다.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이 이토록 즐거운 일인 줄 몰랐다. 밤이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로와 늘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병원 생활도 꽤 할 만할 텐데.
--- p.123

집으로 돌아와 책에 붙어 있던 모든 포스트잇을 내 방 벽에 옮겨 붙였다. 두 개 벽의 반이 가득 차도록 많은 양이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그런 말들로 가득 찬, 세로와 내가 만든 우리의 세계였다. 이 세계 안에서 난 잘 살아갈 것이다. 세로와 약속한 대로 아흔아홉 명의 친구를 만들면서. 그리고 언젠가 우린 꼭 다시 만날 거다. 그땐 세로와 아주 많은 장소를 돌아다니며 어디서든 비 온 다음 날엔 지렁이 무덤을 함께 만들어 줄 거다.

바람에 팔랑이는 노란 종이들을 보며 그런 확신이 들었다. 가로는 언제나 세로랑 세트니까. 엑스(x)축과 와이(y)축이 세트인 것처럼. 바다와 육지가 세트인 것처럼. 슬픔과 기쁨이 세트인 것처럼.

롱 윈

롱 윈

저자: <캐스 비숍> 저/<정성재> 역

출판사: 클랩북스


우리에게 승리보다 중요한 것

승자 독식이 당연한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결과는 비극이다. 분노와 우울이 만연하다. 부정적 감정은 차별과 폭력으로 이어진다. 이 책의 저자인 캐스 비숍는 승자 독식에 의문을 던진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서 경쟁 사회의 폐해를 지적하고 제로섬이 아닌 윈윈을 제안한다.
BY 2025.3.25 손민규 PD


승리와 성공을 이야기하다 보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경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곧잘 등장한다. 어떤 사람들은 획기적인 발명, 남극점 정복, 달 착륙 등 인류의 위대한 성과가 전부 경쟁 덕분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나는 이 문제가 그리 간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쟁이 늘 긍정적인 원동력이라고 믿으면 너무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
--- 「‘우리는 어쩌다 승리에 집착하게 되었나’」중에서

경쟁이라는 뜻의 competition은 라틴어 competere에서 파생된 단어다. 이 라틴어의 뜻은 ‘함께 노력하다’로, 그 바탕에는 합동이 만들어 내는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의미가 바뀌어 다른 사람을 무찌르고 파괴하는 모습으로 설명된다. 경쟁자를 뜻하는 competitor 역시 함께하고 협력하는 대상에서 반드시 무너뜨리고 짓밟아야 할 강력한 적으로 뜻이 바뀌었다.
--- 「‘‘루저’ 부르짖는 사회’」중에서

승리에 집착할수록 패배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커진다. 그리고 두려움이 동기가 되는 순간, 성공에 필수적인 창의성과 협동 능력, 성장하고 학습하며 적응하는 능력은 억제되고 만다. 두려움은 결국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다. 스트레스는 이성적인 사고와 감정 조절을 방해한다.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분석하지도 못하고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하지도 못하게 된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승패에 집착하면서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마는 걸까?
--- 「‘인간은 원래 그래?’」중에서

학교 내에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 시스템이 있을 때, 예를 들어 수준별로 학급을 편성해 수업하는 경우에 학생들은 누가 승자이고 누가 패자인지를 명확하게 이해한다. 소위 열등반에 배정된 아이들을 독려하려는 의도일지 모르지만, 현실적으로 열등반 꼬리표는 ‘패배자’라는 낙인이다. 이러한 낙인은 아이들에게 상처가 된다.
--- 「‘이 반에서 누가 제일 공부를 잘합니까?’」중에서

은퇴한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하나같이 스포츠로 가득했던 삶이 끝나자 벼랑 끝에 몰린 기분이었다고 말한다. 스포츠가 곧 자신의 정체성이었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었기에, 운동을 그만두는 건 자신의 목소리를 잃는 것과도 같았다. 언제부터인지 성공은 매우 편협하게 정의되기 시작했고 그 기준 또한 단기적인 것으로 바뀌었다. 언론은 영웅이 된 스타 선수에게 열광할 뿐 이들이 얼마나 굴곡으로 가득한 길을 걸어왔는지, 얼마나 많은 성장통과 실패를 딛고 일어섰는지에는 관심이 없다.
--- 「‘메달에 울고 웃는 선수들’」중에서

단기 지표는 이와 연관된 목표가 있기 마련이다. 목표는 동기를 부여하고 성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자칫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만들 수 있다. 결과 그 자체만을 위하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는 것이다. 예컨대 동료의 요청을 외면하고, 심하면 동료의 업무를 방해하기도 한다. 동료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야 보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부 균열로 인해 업무 성과는 저하되고 회사는 점점 즐겁지 않은 곳이 된다. 심각해지면 부정행위와 비리가 만연한 곳이 될지도 모른다. 실제로
화이트칼라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전직 사업가였던 한 수감자는 이렇게 말했다. “옳고 그름의 문제는 뒷전이었습니다. 그저 어떻게 해야 사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에 집중했을 뿐입니다. 규정을 잘 지킨다고 보상을 받는 건 아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처벌을 받았으니까요.”
--- 「‘반드시 1등 기업이 되어야 한다’」중에서

누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정치인들이 즐겨 쓰는 표현이지만 테러는 승패가 갈리는 유한한 전쟁이 아니다. 기후 변화, 사회적 불평등, 치안, 빈곤 또한 마찬가지다. 정치인들이 이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나섰지만 아직까지 ‘승리’를 거둔 적은 없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쳤을 때도 정치인들은 어김없이 ‘승리’나 ‘바이러스 정복’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승리하겠다는 사고방식이 실제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국가 간 데이터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효과적인 공동 대응을 방해했을 가능성이 크다.
--- 「‘전쟁, 선거, 정치에서 승리하는 법’」중에서

목적에 초점을 맞추면 자연스레 시간에 대한 관점이 확장된다. 메달을 따거나 승진을 하거나 시험에 합격하는 등 꿈을 이루는 ‘순간’에만 빠져선 안 된다. 이런 성과들이 먼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가질지 고민해야 한다. 당신이 성공했을 때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당신이 만들고 싶은 변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갈까? 그런 다음, 다시 현재로 돌아와 보자.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오늘부터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 「‘성공을 다시 정의하라’」중에서

회복 탄력성, 높은 성과, 리더십에 관한 최신 연구를 보면 공통적으로 한 가지 결론이 나타난다. 바로 배움이 중심이 되어야 변화에 적응하고 압박, 실패,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누구보다 빨리 배우고 혁신하는 사람, 서로 다른 세계를 연결하고 성찰하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다.
--- 「‘어떻게 배울 것인가’」중에서

성공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복합적인 개념이다. 승자의 메달을 얻는 것보다 더 많은 부를 획득할 수 있는 더 큰 게임이 존재한다. 21세기에 승리란 무엇일까? 우리 모두 다시 정의해야 할 때다.

나는 내 생각을 다 믿지 않기로 했다

나는 내 생각을 다 믿지 않기로 했다

저자: <홍승주> 저

출판사: 다산북스


우리, 생각과 거리 두기로 해요

3만여 명이 선택한 심리치료 앱, 디스턴싱의 첫 책. 근본적으로 끊어낼 수 없는 부정적인 생각을 '거리 두기'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다. 심리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20가지 훈련법은 과도한 생각을 다스리고, 스스로의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다.
BY 2025.3.25 오다은 PD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이가 조각가 로댕Auguste Rodin의 ‘생각하는 사람’을 떠올린다. 의자에 앉아 한곳을 응시하며 골똘히 생각하는 이의 모습은 인간이 의도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생각한다고 믿게 만든다. 하지만 이 믿음은 명백한 오류이다.
--- p.33, 「생각은 자동적이다」 중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대로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까지 당신의 관심사는 생각의 내용이었다. 부정적인 생각이었다. 더 나은 생각이었다. 더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는 법이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큰 문제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가 생각을 지나치게 밀착해서 바라보며 그것들을 제압하려고 고군분투한다는 점이다. 한 걸음 떨어져서 생각을 바라보면 전혀 다른 관점이 열린다. 생각을 ‘나’ 자신과 동일시하지 않을 수 있다.
--- pp.48-49, 「생각과 거리가 가까울 때 문제가 발생한다」 중에서

텅 빈 마음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생각을 멈추려고 애쓰면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회피할수록 강해진다. 마음을 치유한다고 알려진 모든 방법은 고통을 제거하거나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저 생각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마음속 생각들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행복이나 평온, 이완은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 없다. 오히려 매 순간을 그런 감정으로만 채우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더 깊고 본질적인 자유를 얻을 수 있다.
--- pp.117-118, 「회피할수록 강해진다」 중에서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갖고 싶지 않은 마음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이 연습으로 그들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 대신 감정과 더 편안하게 관계 맺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나의 마음속에 떠오른 심리적 사건들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은 ‘나’라는 존재가 그것들을 담을 수 있는 더 큰 그릇이라는 뜻이다. 나는 그것들을 기꺼이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경험할 수 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이 사실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을 때, 당신의 삶은 이미 크게 변화해 있을 것이다.
--- pp.184-185, 「감정은 하나의 심리적 사건이다」 중에서

우리가 내면의 심리적 사건, 특히 생각과 우리 자신을 동일시하는 건 실은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당신은 구토를 한다고 해서 그것을 자신으로 여기지 않는다. 구토는 몸에서 나온 것이지만 우리는 이를 자신과 이질적이며 불쾌한 것으로 여긴다. 생각 또한 구토와 마찬가지로 떠올랐다가 배출되어 지나가는 것이지만 우리는 생각을 구토처럼 흘려보내지 못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나’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하지만 ‘나’를 알아차리다 보면 우리는 마음속에 떠오르는 그 모든 것들이 우리가 누구인가를 규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 pp.216-217, 「‘나’는 착각이다」 중에서

언젠가 몸이 무겁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들 때 지금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마음속에 팝콘처럼 떠오른다면, 오른손을 아주 높이 들어보자.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그냥 그렇게 해보자. 생각과 별개로 행동을 선택할 수 있음을 눈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다. 생각과 거리를 둔 나는 선택할 수 있다. 가치에서 시작해 밖에서부터 안으로. 이것이 행동 변화의 핵심이다.
--- pp.284-285, 「행동은 생각이 아니라 ‘나’가 하는 것이다」 중에서

분노나 좌절감이 ‘나’를 흔들도록 내버려두지는 말자. 그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보며 생각을 곱씹지 말자. 생각과 감정은 ‘나’가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가치로 나아가기로 선택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 다음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삶은 자신이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이며, 적어도 ‘방향’에 있어서는 실패란 없다. 사소해 보일지라도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그리고 우직하게 나의 가치를 향해 기꺼이 나아가자.

에디터의 기록법

에디터의 기록법

저자: <김지원> 등저

출판사: 휴머니스트


이 시대에 ‘잘’ 기록하는 법

수많은 정보가 생성되며 휘발되는 시대, 우리는 무엇을 남겨야 할까? 날것에서 가치를 찾아내는 에디터 10인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뉴닉, 폴인, 캐릿 등 자신의 관점으로 유의미한 콘텐츠를 재생산하는 이들의 일상 철학부터 업무 노하우까지, 이 시대의 기록에 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한다.
BY 2025.3.25 이주은 PD


나는 결코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지 않는다. 나는 계속 쓰고, 혼자 헤매기 위해 기록한다. 그리고 대외적인 결과물은 이 기록과 메모 더미 중 일부를 꺼내 이리저리 궁리해서 붙이고 자르고 재가공한 것일 뿐이다.
--- p.15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공짜로 포식할 수 있는 오늘날, 우리의 설익은 욕망이 뭉쳐진 검은 덩어리는 언제까지고 우리에게 죄책감 덩어리로 남을 뿐이다. 큰맘 먹고 수많은 북마크, 저장된 기사 가운데 의무감으로 어떤 것을 실제 보고 난 뒤 어떻게든 그에 대한 기록을 남기려는 것 역시 저장 강박의 연장선상이다. 그리고 이는 기록 전문가들의 기록법, 생각 정리법 등의 강의가 비싼 값에 팔리는 세태를 둘러싼 풍경이다. 하지만 한 번쯤 질문을 던져볼 필요는 있다. 그것들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 p.23

나는 에디터라는 직업을 무척 좋아한다. 일상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재미있는 것을 찾아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일. 허무주의에 빠지거나 냉소하는 대신 기어코 의미를 만들어내는 일. 내가 하는 일이 그런 것이어서 좋다.
--- p.33

이야깃거리가 되겠다 싶으면 득달같이 채집해서 기록 주머니에 넣는다. 에디터에겐 ‘상관없는 일’이라는 것이 없다.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기웃거린다. 그 반대인가? 아무튼.
--- p.33

무엇을 기록하는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어디에 기록하느냐다. 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고, 필요할 때 신속하게 꺼내 쓰는 것도 능력이니까. 일단 고백부터 하자면 나는 기록을 많이 하는 사람이지 체계적으로 하는 타입은 아니다. (…) 너무 완벽한 규칙과 체계를 세워놨을 때 오히려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험을 자주 했다.
--- p.37

잊혔다고 생각한 것도 사실 우리 뇌에 저장된다는 걸 연차가 쌓이며 깨달았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아이데이션을 하면 놀랍게도 뇌는 잊힌 줄 알았던 정보를 불러낸다. 그리고 무의식의 영역에 가라앉은 정보도 장기적으로는 나의 관점을 형성하는 기반이 됐다. 게으른 기록자로서 나는 확신한다. 본 것은 달아나지 않는다.
--- p.58

에디터로서 남들이 다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신선하고 널리 회자되는 기획을 하려면? 우선 내가 보는 정보의 양이 많아야 한다. 그래서 기록보다 중요한 건 무언가를 꾸준히 보는 습관이다. 인풋이 습관화되면 기획할 때 두 가지 레이더가 작동한다. 과거부터 누적된 정보에서 바로 아이디어를 끄집어낼 수도 있고, 일상에서 숨 쉬듯 접한 콘텐츠에서 지금 필요한 아이템이나 인물을 발견할 수 있다.
--- p.61

에디터는 관찰하고 발견하는 사람이다. 매일 시시각각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맥락을 발견하고 의미를 골라내 개별적인 정보를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사람이다. (…) 누구보다 눈 밝은 관찰자가 되어야 하고, 성실한 기록자가 되어야 한다.
--- p.84

나의 기록 습관은 상당히 단순하다. 체계적으로 정보를 저장하지도 않고, 전문적인 노트 앱을 사용하지도 않는다. 기본이 되는 도구는 총 네 가지인데, 앞서 소개했던 모바일 사파리 브라우저의 아이클라우드 탭, 맥과 아이폰의 ‘메모’ 앱, 싱스 앱, 그리고 종이 노트다.
--- p.108

대단한 깨달음이 없어도 상관없었다. 혼란스러웠던 감정을 ‘혼란스러웠다’라는 문자로 써서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분명한 건 기록은 어떤 식으로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해준다는 사실이었다.
--- p.121

누구에게도 전달되지 않는 기록도 많지만, 나는 수많은 기록을 남기는 과정에서 스스로 답을 얻고, 글 속에 좀 더 완만한 길을 내며 독자에게 쉽게 읽히는 글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러다보면 메아리로 흩어진 줄 알았던 목소리는 언젠가 선명한 귓속말로 돌아온다.
--- p.128

아이폰 메모장의 메모는 어느새 1400개를 향해간다. 매일이 마감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시의성이 중요한 콘텐츠를 만들려면 곧바로 기록하고 필요할 때 바로 찾아 쓸 수 있는 기록 도구는 필수다. 패션은 트렌드뿐만 아니라 계절과 환경, 각종 이슈에도 영향을 받는다.
--- pp.143-144

당장은 파편처럼 보여도 바로바로 쌓아두는 기록이면 충분하다. 때로는 촌각을 다투며 결과물을 만들어내야만 하는 패션 에디터의 일, 종종 책상 앞에 각 잡고 앉으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마는 내게 파편은 모여 든든한 ‘믿는 구석’이 된다.
--- p.148

앞으로는 콘텐츠를 그저 소비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발견한 좋은 콘텐츠를 자기 언어로 정리하고, 기록하고, 궁극적으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자양분으로 축적하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이해하고 계속해서 자신의 콘텐츠 시스템을 개선하는 일이야말로 콘텐츠의 시대를 살아가는 기본자세일 수 있다.
--- p.164

내가 못하는 건 기록보다는 정리에 가깝다. 나는 정리를 잘 못하는 대신 무조건 많이 찾아보고 흡수하고 쌓아둔다. 뭐든지 그냥 스쳐 지나가지 않고 내 것이 되도록 모으는 버릇이 있다. (…) 잔뜩 쌓아둔 물건 중에 필요한 것을 바로 찾아내기도 어렵다. 하지만 ‘잘 쌓아’두지 않았다고 무엇도 만들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재쓰비의 노래 가사처럼 “아무것도 아닌 건 아무것도 없”다.
--- p.186

마감에 돌입하면 우리는 진심으로 전력 질주한다. 과거에 머릿속에 저장해두었던 ‘좋아하는 것’들의 기록을 찾아가면서 온갖 능력치를 풀가동하는 것이다.
--- p.198

일상의 초점을 원거리와 근거리로 바꾸다보면 새로운 글감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내 눈앞에 계속 있던 것도 관심이 없어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주 만나지만 늘 그냥 지나쳐서 몰랐던 어떤 단어, 누군가의 지나가는 말, 아이와 함께 놀았던 경험 등 그 현상의 이면에 무엇이 있을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내 생각은 어떤지 곱씹다보면 그 생각과 입장을 글로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이 된다.
--- p.216

J. K. 롤링과 크리스토퍼 놀런의 메모에서 또 하나 눈여겨본 것은 둘 다 ‘손으로 직접 썼다’는 사실이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키보드보다 손으로 글을 쓰는 걸 권한다. 한글 키보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만 입력 방향이 정해져 있어 의식의 흐름을 자유롭게 따라잡으며 두서없이 적기에는 손이 낫다. 처음에 PC나 노트북으로 쓰기 시작했더라도 중간에 이를 종이로 출력해 소리 내 읽고 그 위에 다시 손으로 쓰거나 노트에서 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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